거리에 스쳐가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은

저토록 가볍게밀려가는데

홀로 기다릴 곳도 없이 둥둥 떠다니는 나

하늘만 바라봐도 사무침으로 이지러진다.

의미도 없이 살아갈 줄 알았다면

빗소리에도, 슬픈 음악 소리에도

맥없이 눈물 흘릴 줄 알았다면 차라리 한자락 꿈결이었길.
*

산다는게 그랬다.
잊어야 할 것은 잊지 못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오히려 잊었다
*

지난 추억에 슬쩍 웃게되는 건,
아마행복했단 거겟지.
*
누군가를 놀린다고 해서,
내가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다른사람을 뚱뚱하다고 한다고 해서,
내가 날씬해지지는 않는다.
다른사람을 바보같다고 한다고 해서,
내가 똑똑해지지는 않는다.
인생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바로 눈앞에 있는 문제를 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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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결같은 그 모습과
한결같은 그 마음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감동시켜 본 적 있는지 

사람이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감동은
한결같음이 아닐까.

아무일도 없고 기미조차도 보이지 않는데도
오늘하루 기분은 답답하고 화가난다.
짜증나는일 투성이고 화나는일 투성이며 답답한일 투성이다.
지금까지 잘버텼는데 오늘 처음 혼잣말로 내뱉었다.
요즘 내 자신이 나름대로 위기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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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사람이 내 인생을 스쳐 지나가고
나 역시 그 몇사람들의 인생을 스쳐 지나왔다

우리는 서로 행복했으며 슬퍼도 했고 그리워도 했어
시간이 흐르면 그들과는 가끔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숨소리 조차 죽인채 그들의 흔적을 엿보며
역시 잘살고 있구나 하는 묘한 씁슬함에 미소를 짓기도 했어

그리고 난 그 많은 목록들에 당신 이름을 넣어야 할 순간이 온 지금
난 눈물을 삼키고 기억을 흔들고 터질거 같은 가슴을 꽉 움켜지고

하루빨리 그대가 스쳐 지나간 사람중
하나로 잊혀 지기를.

누군가에게 익숙해진다는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또 그 익숙함에 낯설어저여 한다는게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비록 지금은 내 자신이
지구에서 최고로 불행하다고 생각될 지라도

나중에 뒤돌아보면 그냥 한번 웃어넘길
사소한 그리고 단순한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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