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이의 대사
-나으리 앞 길에 목을 바칠 수는 있어도 걸림돌이 될 수는 없습니다.
-나으리와는 섞일 수 없는 비천한 몸입니다...
-제가 포청을 떠날 수 있도록, 두분 어서 혼인하시지요..
-제가 모시는 종사관 나으리 이십니다..
-희망이란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지, 저같은 관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나으리, 제가 왜 사는지 아십니까? 미천한 소녀가 나으리께서 하시는 일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을 때 숨쉬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나으리께서 소녀를 정원의
나무처럼만 생각하신다면, 나으리의 통제 속에서만 살아가야 한다면.. 저는 살아도 사는게 아닙니다.
-환도는 원래 제 것이 아닙니다.
-빗줄기가 거칩니다.. 격검 수련은 밝은 날 하시지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
-눈을 떠 봐..새 세상을 보고 싶다고 했잖아..눈을 떠..나는 아직 대답하지 못했어..
눈을 떠.....나도 널 사랑한다고......
-나으리...저도 이런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그 자에게 칼을 들이대야 할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혀를 깨물고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저를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 년 육신은 나무그늘 아래 숨길 수 있어도, 이미 떠난 마음..무엇으로 가리겠습니까..
-이제 혼자 남겨지는 것은 지긋지긋해..
-도련님..우리 산으로 돌아가요..다시는 내려오지 마요..도련님...도련님...
-도련님...편히 잠드십시오. 꿈 속에서라도....이 년을 만나 깨지 마시고, 편히 잠드십시오.
다시는, 도련님의 잠을 힘들게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도련님은 찾아오십시오...긴 밤..제 꿈에 꼭 찾아오십시오..
-다음 생에서는 제가 도련님의 머리맡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오라버니─!
★성백의 대사
-(죄인은 돌아서라, 장성백. 네놈은 길이아닌 길을 달려온 게야. 순순히 오라를 받거라!)
길이 아닌 길이라. 길이라는 것이 어찌 처음부터 있단 말이오. 한 사람이 다니고 두 사람이 다니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법. 이 썩은 세상에 나 또한 새로운 길을 내고자
달려왔을 뿐이오.(결국 니놈이 이른 길은 죽음을 자초한 벼랑인게야!)....틀렸소. 내 오늘 이곳에
뼈를 묻겠지만..내가 죽은 뒤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길을 내기 위해 걸을 것이오.
언젠가는 그들의 피와 혼이 계곡을 메꾸고 강을 메꾸고,
반드시 새로운 길을, 반드시 새 세상을 열 것이오...
나는 지금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니오. 다만..재희야..
내 이번 생은 여기 까지외다. 어서 거두어 주시오!
(네 이놈, 대역모반의 죄인에게 죽음을 선택할 자유라도 누리게 한다더냐!)
-우리가 서로 칼 끝을 겨누어야 할 사이였더냐..
-나는 이미..너를 베었다.
-산채에서 정을 나누며 오래도록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내가 누구냐 물었더냐, 나는 이 나라의 백성이다! 너와 다름없는 이 나라의 백성이다!
-이맘때 쯤이면, 소요산에 머루가 지천이지. 술 담그기 좋은 철이야.
-너와 산채에 있는 동안 살아간다는 것이 그토록 행복할 수가 없었다.
칼을 들고부터 나는 세상에 대한 분노로 살아왔다. 그 어느 누구도 두렵지 않았다.
너를 처음 본 순간 칼을 버리고 싶어졌다...
-베거라. 너의 목적은 내 목이 아니더냐!..베거라. 너는 포청의 다모고 나는 화적떼의 두령이다.
-수백의 목숨이 내 칼에 달렸다!
-칼을 겨누는 방향이 다르다면...죽음뿐이다.
-사랑한다...다시 태어나면...다시는 만나지 말자...다시는...
★윤의 대사
-아프냐, 나도 아프다.
-가거라..그리고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너라.
-이리 마주보니 얼마나 좋으냐..
-내가 비천해지면 된다!
-이제...더 이상..나를 위해 살지 마라.
-파직은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너만 내 곁에 있어줄 수 있다면..
-인연은 만날 때 묻는게 아니라 끝날 때 묻는 것인가보다.
고맙다.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인연을 주어서..
-저 아이는 네 목숨이다..저 아이의 목숨이 너의 목숨이다..
부탁이다..네가 사랑했던 아이가 아니냐..
-가자. 장성백을 잊을 수 있는 먼 곳으로 가자...어디든 가자.
더 이상 나를 속이며 살지 않을 것이다. 서자로 돌아가도 좋다.
백정으로 살아도 좋다. 너는 나로 인하여 숨을 쉰다고 하지 않았느냐.
나도 그렇다. 너 없이는... 내가 살지 못한다.
-나를 속였던 일이다.
-그 자를 사랑하느냐..
-나를 베고..그 아이를 보내라. 이승에서..마지막으로 하는 청이다.
-옥이가 갑옷입은 장수요? 옥이가 관우신장이라도 되냔 말이야!
-너는 너의 연검을 쓰거라.
-가라. 난 이제 일곱살짜리 계집아이만을 기억할 것이다.
-너는 내 목숨이었다. 함께.. 너와 함께 숨쉬며 살고 싶었는데,..
너를 마음에 품은 후로 나는..한번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너는...나로 인해 그러지 말거라.....
잊어라..이런 나도..장성백도...다 잊어라...
이제야..이제야 깊은 잠을...이루겠어..
-안돼! 장성백은 안 돼!
-내가 아니어도 좋다..하지만 장성백은 안 된다!
-조 종사관, 사직을 하라면 사직을 하고 변방으로 전직을 하라면 전직을 하겠소.
그 아이는 내가 아끼는 수하요...
-뜻대로 하시오!
-내가 한 걸음을 나아가길 원하면, 넌 두 걸음을 나아간다.
전장에서의 그 한 걸음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걸
넌 왜 모르느냐?
★기타 대사
-강하다는 게 무엇인지 아느냐,.그건 산이 버티고 바다가 버텨도 일생을 걸고
자신의 꿈을 정진시켜 나가는 것이다. ─[윤 아버지의 대사]
-이런~우라질~ ─[백부장의 주요 대사]
-여보..다녀와요..우리..애는 갖지 말자고 했잖아요..개만도 못한 생활...
자식한테는 물려주지 말자고... 그런데..우리가 애를 가졌어요...
당신도 이제 아이 아빠가 될 수 있다구요..여보..다녀와요.. ─[타박녀의 대사]
-이건 초엽수다.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게 있어...이건 창호지.
창호지 모르는 놈은 없을 테고. ─[이부장 수사할 때 대사]
-건방진 입을 놀릴 때는 언제고, 이제야 무릎을 꿇다니,
니년이 천한 년이긴 천한 년인 모양이구나, 자존심도 없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조 종사관의 대사]
-...감히 책임까지 떠안아 이번 일을
네년 하나로 무마하려는 심사냐! ─[조 종사관의 대사]
-안아..주시겠습니까? ─[난희아씨 대사]
-나, 좌포청 부장포교 이원해. 너, 사주전 돌렸지?
사주전 돌린게 돼질 짓이라는 거 알지? 잔말 말고 따라와라. ─[이부장 대사]
-일할 년 없는 거 알지? 몸조심해라.. ─[이부장 대사]
-깻잎이...워디 있드라... ─[마축지의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