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 읍내리 수정산 마루에 공기바우가 있다.
직경이 약 2Km가량되고 모양은 길고 둥글다.
또 한편 원남면 주봉리와 괴산군 소수면 옥현리 경계지점에 해발 300m 남짓한 증산이 있다.
이 산을 속칭 시루산이라고 하고 한자로 세루산이라 쓰기도 한다.
이 시루산 마루에도 직경이 3m 가량되는 큰바우가 있는데 속칭 공기바우라 부르기도 하고 장사바우, 시루바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옛날에 수정산의 장수가 시루산 장수에게 바우를 공기돌로 던지면 시루산의 장수가 받아서 이쪽으로 던지었다.

두 장수는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힘 자랑을 했다.
이와같이 서로 놀다가 지치면 "오늘은 그만 합시다"하고 한쪽장수가 제의하면 그만 두었다.
말하자면 두 장수가 무예를 닦아 천지개벽 할 때 나와서 나라를 다스렸다고 한다

[구룡리 용굴]

문의면 구룡리에 구룡산이 있고 이 산 중턱에 용굴이 있다.
오랜 옛날 현재 대청호수 자리에는 여러 종류의 어류와 10마리의 이무기가 있었는데, 이들 이무기는 장차 용이되어 승천할 기회를 기다리던 중이였다.
이 중 한 사나운 이무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으며 호수의 질서를 깨뜨리니 하늘은 노하여 다섯 마리의 이무기를 따로이 살게하여 가두어 두었다.
그러자 그 이무기는 동굴을 빠져나와 다시 질서를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이에 하늘에서는 아홉 마리의 이무기만을 용으로 승천시키고 한 마리만 호수에 남게했다.
도저히 한 마리의 이무기를 살려둘 수 없어 작은 고기들을 모두 호수 밖으로 유인하고 수구에 가시목을 세워 막고 호수 물을 말리기로 했다.
물이 마르자 이무기는 말라죽고 호수는 야산으로 바뀌었는데 다시 옛 호수로 돌아가 있다. 소용굴에는 용혈입구 우측상부 30m 산중에 하늘이 환하게 보이는 창굴이 있는데, 이 창굴은 이무기가 용이되어 올라갈 때 생긴 등천창굴로 현재 창혈 석벽 부분에 자국이 생겨 선명하게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곧 승천시의 마찰로 생긴 용비늘 자국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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