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츠바스켓>

저주가 무엇인지..전 잘 몰라요.
하지만, 전 아키토씨와 만나기를 잘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과 만났다는 것에 대해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아키토씨의 기분을 더 들려주세요...!
화내셔도 괜찮아요, 괴로워도, 분해도...
아키토씨의 기분을...!
아키토씨는 지금...!
....... 살아있어요...  
후르츠바스켓 中  혼다 토오루

<소우마 모미지>
그래그래! 그래서말야, 모두 같이 그 책을 읽었어.
그중에 한가지 얘기에..'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나그네'라는
얘기가 있었어.

....
바보스런 나그네가 여행을 하고있더래. 어느정도 바보냐면,
그 나그네는 곧잘 속아버리는 사람이라는 거야.
마을 사람들한테 속아서 돈이나 옷,구두를 속아서 빼앗겼어...
(몸이 아파 약을 사야된다, 앓고 있는 여동생이 있어요,
밭에 심을 종자 살 돈이 없다... 등등의 말로 속였지)
하지만, 나그네는 바보라서 '이걸로 살았습니다' 라는
마을 사람들의 거짓말에도 감격해서, '행복하세요! 행복하세요!'
라고 말하더래.. 결국 나그네는 벌거숭이가 되어선 너무나 부끄러워
숲속을 여행하기로 했어... 그랬더니 이번엔...

숲에 사는 마물들하고 만난거야. 마물들은 나그네의 몸을
먹고싶어서, 입발린 소릴해서 속이기 시작했어. 물론 나그네는 속아서
다리하나... 팔을 또 하나... 줘버린거야... 결국 나그네는 머리만
남아버려서 마지막 한마리한텐 눈을 줬어.
그 마물은 나그네의 눈을 먹으면서,

'고마워요, 답례로 선물을 줄게요.' 라며 뭔가를 두고갔어.
하지만 그건 '바보' 라고 적힌 종이조각 한 장이었던 거야.
하지만, 나그네는 펑펑 울었대...

'고마워! 고마워! 처음 받아보는 선물이야!
기뻐! 기뻐! 고마워! 고마워!'라며..
이미 없어진 눈에서 펑펑 눈물을 쏟아냈어...
그리고 나그네는... 그대로 죽어버리고 말아... 얘기는 이걸로 끝.
.......


<소우마 모미지>
친구들은 모두들 나그네를 멍청이라고 했어...
난 그 속에서 눈을 감고, 나그네에 대해서 생각해봤어...
속아서 머리만 남아선,
고맙다며 울던 나그네의 입장이 되서 생각해봤어.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어...
'!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가!'라고...
손해라던지.. 고생이라던지.. 생각해본들 헛수고야...
나그네는 그런 걸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그저, 누군가에게 있어서 그건 바보짓이라고해도,
내게 있어선 바보짓이 아닌 것뿐. 누군가에게 있어서
속여 볼 만한 사람이라 해도, 나는 속이지 않는 것일 뿐.
... 정말로 남을 기쁘게 해주고 싶을 뿐.
유키는? 쿄우는? 그래도 역시... 멍청이라고 생각해?

눈을 감고, 뭘 생각해
후르츠바스켓 中  소우마 모미지

상처입히는 인간이 있다면,
상처를 감싸주는 존재도 분명 있다는 것을
후르츠바스켓 中 소우마 하토리

엄마는 말씀하셨어요.
자신이 '부모'가 되어 처음으로 '부모'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그치만 진짜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잊어버리면 안돼는 것은... 어린시절의 자신이라고...
처음으로 물구나무를 설 수 있게 된 날이며,
처음으로 잔뜩 야단맞은 날.
어린시절 느꼈던 마음을 하나도 잊지 않고 간직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가 되어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100%는 무리일지 몰라도 서로 다가서는 것은 가능하다... 고 하셨어요.

- 후르츠바스켓 中  혼다 토오루

<소우마 하토리>
눈이 녹으면 뭐가 된다고 생각하나?

<혼다 토오루>
? ... ... 그래요... 으음... 봄이 되겠죠?

<혼다 토오루>
지금은 아무리 추워도 봄은 또 와요... 반드시. 신기하죠?" 
후르츠바스켓 中

<소우마 모미지>
난 생각해... 난 확실히 추억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싶다고...
설령 그것이 슬픈 추억일지라도 날 아프게 할 뿐인 추억일지라도...
차라리 잊어버리고 싶다고 간절히 원하는 추억일지라도...
확실히 짊어진 채로 도망치지 않으면 노력하면...
노력하면 언젠가.
언젠가 그런 추억에 지지않는 내가 될 수 있다고 믿으니까...
믿고 싶으니깐... 잊어도 되는 추억 같은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싶으니까...

<혼다 토오루>
나도 믿어... 어떤 추억이든 확실히 이 가슴에 품고서...
믿으며 살고싶어... 지지않는 자신이 되도록...
언젠가 그것조차도 뛰어넘어 소중한 기억이 될 수 있도록...   
후르츠바스켓 中

좋아하기 때문에.. 무슨 소리를 해도 용서받을 수 있다고..생각해선 안돼..
좋아하기 때문에 무슨짓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반성하는 편이 좋아. 일방적으로 고조된 애정을 맞부딪쳤다간,
상대의 무거운 짐이 되거나..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는 것을..잊어선 안돼..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마음... 잊어선 안돼
후르츠바스켓 中 하나지마 메구미

"자신을 좋아하라."..그건 어떤 거지..?
"좋은점"이라니 어떻게 찾는 거지...?
싫은 부분밖에 모르는데. 모르기 때문에 싫은 건데.
결국엔 무리해서 찾아도 억지로 갖다 붙인 것 같아서 허무하기만 해...
그게 아냐. 그런게 아냐.
누군가한테 "좋아해"라는 말을 듣고 처음으로 자신을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해...
누군가한테 받아들여지고 나서야 처음으로 자신을 조금이나마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생각해...

무수히 흘린 눈물도 언젠가 보답 받을 수 있도록
특별히 갑작스레 강해진 것도 아니고 뭔가가 변한 것도 아니다.


아직도 떨리는 몸. 하지만 마주서자.
중요한 것은 약한 까닭에 보다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마음.
후르츠바스켓 中 소우마 유키

내가 화라도 낼 거라 생각한 거야?
내가...
나한테 질린 거야..?
만날 수고만 끼쳐서... 미안... 수고만 끼치고...
어린애처럼 어리광만 부리고, "도장으로 돌아갈래"라는 둥,
그런 식으로 사부를 도망갈 곳으로만 생각해서 미안해...
그치만 난 요모양 요꼴이지만.
그래도 언젠가...
언젠가는 똑바로 혼자 서서 걸을 수 있는 녀석이... 될게.
상처 입히거나 무거운 짐이 되지 않고...
사부를 내 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는...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녀석이 난 될 테야!!  
후르츠바스켓 中  소우마 쿄우

마음...
내키는 대로 얘기해도 되잖아 ?
허구한 날 네 맘대로 굴면 열받겠지만,
그치만 넌...

가끔씩은 약한소리를 해도,
마음 내키는 대로 얘기해도 돼.
약한 모습 보여도


[괜찮아].
[괜찮아...]
[약한모습 보여도.]
[괜찮아].                
후르츠바스켓 中  소우마 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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