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사골 전설] 

지금으로부터 약 1300여 년전 현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자리에 송림사라는 사찰이 있었는데 일년에 한번 칠월 백중날 자정에 신선바위에서 기도 드리면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젊은 스님들이 해마다 한 명씩 신선바위에서 기도를 하러 떠나가면 돌아오지 않아 모두 신선이 되어 승천한 것으로 알았는데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이 임금님께 상소를 올렸더니 임금님께서도 이상하다 하시며 극약을 묻힌 옷 한 벌을 하사하시어 고승은 옷을 가지고 송림사로 돌아와서 칠월백중날 기도하러 떠나는 스님에게 그 옷을 입고 떠나라 하면서 몰래 옷에다 명주실을 바늘에 꿰어 꼽아놓고 스님이 가는 대로 실꾸리를 풀어주고 기다리는데 그날 새벽 괴성과 함께 천지가 무너지는 듯 요란하다 잠잠해진 뒤 고승은 신선바위에 올라가 보니 기도 드리던 스님은 간 곳이 없어 명주실을 따라 찾아 가 본 계곡 용소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극약 바른 옷을 입은 스님을 잡아먹고 몸부림치다 죽어 있었다.

그후 이 계곡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하며 스님들의 반은 신선이 되었다고 이곳 마을을 반선이라 부르고 있다는 전설이다.   

실상사 

신라 선무구산 중 최초의 사찰인 실상사는 지리산 영기 어린 천황봉 서쪽의 평지에 지어진 사찰로서 서기 828년 신라 흥덕왕때 흥척선사가 창건 2대 수철화상 3대 편운대사에 이르러 크게 중창하였다.

서기 1468년 조선 7대 세조때 화재로 손실, 200년 동안 폐사나 다름없이 근근히 이어오다 서기 1690년 숙종때 3백여 승려가 다시 모였고, 침허대사가 나라에 상소하여, 절터를 되찾아 30여동의 대가람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1882년 고종때 함양출신 양재묵과 산청출신 만동혁의 사심으로 소실되는 수난을 겪었으나 여러 스님들의 힘으로 중건되어 오늘에 이른다.

그러나 불에 타지 않는 석조물들은 구대로 보전되어 국보 1점과 보물 11점이 있으며 보광전 안에 범종이 있는데 조선 18대 현종때 만든 것으로서 종목을 치는 자리에 일본 지도모양의 무늬가 있어 이 종을 치면 일본이 망한다는 소문이 떠돌아 일제때 순사가 주지를 잡아가 문초하는 소동도 있었다 하며, 도선국사의 풍수지리설에는 우리 나라 당의 정기가 지리산 천황봉을 거쳐서 일본으로 흘러간다고 써 있다
그것을 막기 위하여 실상에 4천근이나 되는 약사여불(보물 제41)을 봉안했으며 삼층 쌍석탑(보물 제37)과 지금은 화재로 주춧돌만 남아있는 장육전에 5층 목탑을 세워서 지맥을 눌러 놓았다고 한다


뱀사골 (남원군 산내면) 

뱀사골은 산내면 반선에서 12㎞의 계곡을 말하는데 봄 철쭉과 가을 단풍설악산과 내장산을 한데 묶은 것처럼 아름다우며, 크고 작은 폭포와 태고의 원시림이 어울려 절경이 펄쳐지고 한 여름에도 계곡에 발을 담그면 발이 시릴 정도로 차거우며 이 부근에는 지리산 약초의 이슬과 곤충을 먹고 자란다는 약뱀이 많이 서식하나 그렇다고 뱀사골이 아니고 옛날에 이곳에 배암사라는 사찰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계곡 중간쯤에 뱀소가 있어 뱀이 살아 움직이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도 한다.  - 출처 네이버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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