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이 태조 이성계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그의 칼을 피해 쫓겨다니던 때의 일이다. 공양왕은 개성을 빠져나와 고양땅으로 도망오게 되었다.

이곳에 바로 고려의 명장이며 충신인 최영 장군이 묻혀 있기 때문이었다.


파주를 지나 이곳 고양땅 식사동에 숨은 공양왕과 왕비, 그리고 왕이 사랑한 삽살개는 며칠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헤매다가 어두침침한 저녁 무렵에 식사동의 한 절에 머물게 되었다.

그러나 이곳 절에서는 왕을 숨겨주었다가 후일 큰 화를 당할 것을 우려해 부근의 대궐고개에 왕의 일행을 숨겨 주었다.


그리고 매일 끼니때마다 밥을 날라다 주었다.

식사(食寺)동이란 이름은 이렇게 하여 생겨난 것이다.


그 후 왕의 일행은 추격군의 말발굽을 피해 원당동 왕릉골로 숨어들었다.

왕의 일행은 이곳에서 반나절을 보낸 뒤 은신처 앞에 있는 연못에 그만 스스로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말았다.

추격해온 이성계의 군사들은 연못을 향해 짖고 있는 삽살개가 수상하여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낸다.


그리고 공양왕과 왕비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이곳엔 장사를 치러 주니 그때부터 이곳을 일명 반나절 릉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위치 :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  -출처 네이버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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