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수산의 유래
금수산은 충북 단양에 위치한 산으로 절경을 자랑한다. 조선 중엽 퇴계 이황은 단양고을의 군수로 재임했다. 그가 단양에 머무는 동안 단양의 절경들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단양에는 이황의 자취가 서려있는 장소가 많다. 단양팔경 중 하나인 옥순봉은 퇴계선생이 석벽에 『단구동문』이라는 글을 암각하여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한다. 금수산의 본래 이름은 백악산이었다. 그러나 금수산에 오른 이황이 이 산의 빼어난 경치에 감탄하였고, 산이름도 금수산으로 고쳐부르게 했는데 이는 '비단에 수를 놓았다'는 뜻이다.

1.금수산
2.금오산의 유래
경북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있는 금오산은 숱한 역사의 흔적과 불교유적을 간직한 산이다. 금오산(金烏山)이라는 이름은 어느날 이곳을 지나던 아도(阿道)가 저녁놀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금오산이라 이름짓고, 태양의 정기를 받은 명산(名山)이라 한데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고 고려때에는 남숭산(南嵩山)이라 했다. 그 유래는 중국의 황하강 유역 하남성(河南省)에 숭산(嵩山)이라는 중국의 오악(五嶽) 중의 하나로 유명한 산이 있는데 그와 생김새가 비슷하여 숭산이라 이름지었는데 남쪽에 있다해서 남숭산이라 했고 황해도 해주에 북숭산을 두어 남북으로 대칭(對稱)케 하였다. 고려시대 문종( 文宗)은 왕자를 출가시켜 이 산에서 수도(修道)하게 하였고, 훗날 대각국사(大覺國師)로 봉하여 호국불교로 포교와 국정의 자문에 임하도록 했으니 남숭산의 품격과 위상이 역사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2.금오산 일출
3.내연산의 유래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내연산은 본래는 종남산이라 하였다. 신라 진성여왕이 견훤의 난을 피해 들어온 일 이후로 내연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지만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어 확실한 유래를 알 수가 없다. 내연산에는 천년고찰 보경사가 위치해 있다. 이 사찰은 신라 진평왕 25년(622년)에 세워진 후 지금까지 한번도 폐사된 적이 없는 유서 깊은 곳이다. 옛날 지명법사가 중국 진나라에 가서 공부할 때 어느 도인에게서 8면경을 얻어왔다. 그는 왜구를 물리칠 방책으로 고심하던 진평왕의 도움을 받아 영일 지방에서 오색구름이 덮여 있는 산을 발견하고 8면경을 묻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절을 세운 다음 보경사라 불렀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3.내연산
4.명성산의 유래
포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 걸쳐 있는 명성산은 움음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명성산, 즉 울음산이라는 이름은 궁예가 자신의 부하였던 고려 태조 왕건에게 패한 후 이곳으로 쫓겨와 크게 울었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명성산에 이웃한 철원은 901년 송악에 태봉이란 나라를 세웠던 궁예가 두 번째 도읍으로 삼았던 곳이다. 토양이 기름지고 사람이 살기 좋아 옛부터 풍요의 땅으로 알려져 왔으니 도읍이 들어설 만도 하다. 그 때문인지 명성산 인근지명에는 궁예와 관련된 이름이 많다. 궁예가 도망했다는 패주골, 왕건의 군사가 쫓아오는 것을 살피던 망무봉등이 그것으로 명성산의 얽힌 전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4.명성산 억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