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산은 전남 순천시 송광/주암면과 승주읍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인 선암사(仙巖寺)와 승보사찰인 송광사(松廣寺)가 있어 더욱 빛을 발하는 호남의 명산이다.
태고총림(太古叢林) 선암사는 백제 성왕 7년인 서기 529년에 아도화상(阿度和尙)에 이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승보사찰 송광사는 창건 연대를 정확이 알 수는 없으나 신라말 혜린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창건당시에는 송광산 길상사(吉祥寺)로 불리었다고 한다.
송광(松廣)이라는 이름에는 몇가지 전설이 있다.
그 첫째는 18명의 큰스님들이 나셔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 절이라는 뜻이다.
곧 '송(松)'은 '十八(木)+公'을 가리키는 글자로 18명의 큰스님을 뜻하고, '광(廣)'은 불법을 널리 펴는 것을 가리켜서 18명의 큰스님들이 나서 불법을 크게 펼 절이라는 것이다.
둘째로 보조 국사 지눌스님과 연관된 전설이다. 곧 스님께서 정혜결사를 옮기기 위해 터를 잡으실 때 모후산에서 나무로 깍은 솔개를 날렸더니 지금의 국사전 뒷등에 떨어져 앉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뒷등의 이름을 치락대(솔개가 내려앉은 대)라 불렀다한다. 이 전설을 토대로 육당 최남선은 송광의 뜻을 솔갱이(솔개의 사투리)라 하여 송광사를 솔갱이 절이라 풀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일찍부터 산에 소나무(솔갱이)가 많아 '솔메'라 불렀고 그에 유래해서 송광산이라 했으며 산 이름이 절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인
조계산 송광사
대한불교진흥원 엮음 / 대한불교진흥원 / 2010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