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산과 금마총

고려말의 명장 최영 장군의 생가가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인데, 최영 장군은 이 철마산에 와서 말을 타고, 활을 쏘면서 무술을 연마하곤 하였다.

하루는 최영장군이 이 철마산에 와서 홍성읍 뒤에 있는 백월산을 향하여 활을 쏘면서 자기가 사랑하는 금말에게 말했다.

"네가 이 화살보다 더 빨리 달리면 큰상을 주겠다. 그러나 이 화살보다 늦게 달리면 애석하지만 너의 목을 베겠다."

최영 장군은 말 위에서 백월산을 향하여 활을 쏜 다음, 있는 힘을 다하여 금마들을 달렸다. 장군은 이 은행나무가 있는 곳까지 달려와서 화살을 찾아보았으나, 화살이 보이지 않더란다. 화살이 보이지 않으니까, 화살이 더 먼저 날아간 것으로 생각하고 눈물을 머금고 말의 목을 베었다. 말의 목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 화살이 '쉬익-'소리를 내며 날아올랐다.

최영 장군은 자기의 실수로 사랑하던 말을 처형한 것을 애석해 하며 말의 무덤을 크게 만들어 주었다. 이 무덤이 은행나무 있는 곳에서 홍성읍 약 3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는 '금마총'이다.

후세 사람들이 최영 장군의 애마였던 '금말'이 묻힌 곳을 '금마총' 이라 하고, 활을 쏘았던 산을 철마산이라고 하였다. 이곳의 지명을 '금마' 라고 한 것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삼학도 전설

옛날에 한 선비가 유달산에서 수도하고 있었다. 그 무렵 유달산 아래 마을에 사는 세 처녀가 유달산 바위틈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기 위해서 매일 이른 아침에 물동이를 이고 산에 올라오곤 하였는데, 그 때마다 이 선비와 마주치게 되었다. 세 처녀는 잘 생긴 선비를 보고 마음이 끌리어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선비에게 접근하였다. 선비 역시 세 처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 후 그 모습이 자꾸만 눈에 어리어, 이른 아침이 되면 샘가로 가서 처녀들의 모습을 바라보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선비는 세 처녀를 불렀다. 세 처녀가 기뻐하며 한걸음에 달려오자, 선비가 세 처녀에게 말했다.

"나는 수도하는 몸인데, 당신들을 만난 뒤로는 마음이 혼란하여 수도에 전념할 수 없습니다. 나의 수도가 끝날 때까지 저 건너편 섬에 가 계시오. 나도 수도를 마친 뒤에 따라가겠소."

이 말을 들은 세 처녀는 저 아래 목포항으로 가서, 배를 타고 선비가 가리키는 섬으로 떠났다. 미륵불 앞에서 처녀들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던 선비는,

'저 처녀들이 이 세상에 살고 있는 한 나는 수도에 전념할 수 없다.'

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녀들이 타고 가는 배를 향하여 활을 쏘았다. 선비의 화살을 맞은 배는 구멍이 뚫리어 멀리 가지 못하고 침몰되었다. 그런데 배가 가라앉은 자리에서 홀연히 세 마리의 학이 솟아오르다가 가라앉더니, 그 자리에 세 개의 섬이 솟아올랐다. 그 섬이 바로 '삼학도'라고 한. -출처 네이버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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