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1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이상원 옮김 / 생각의나무 / 2010년 6월
이 책은 표지와 이름을 보고 관심이 갔다. 물론 내용도 궁금하고 재밌는지 알고 싶지만 다음에..
고딕문학의 출발점이 된 동서양의 고전과 현대 작가들의 도전적 해석을 엿볼 수 있는 대표작들을 엄선한 '기담문학 고딕총서'. 그 열두 번째 작품으로 미스테리 소설의 대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레베카>를 소개한다. 1938년에 출판된 <레베카>는 대프니 듀 모리에의 장편소설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맨덜리라는 저택을 배경으로, 두 여자와 한 남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나'는 몬테카를로에서 우연히 알게 된 영국 귀족 드 윈터의 후처로 들어가게 된다. 아름다운 해변과 숲에 둘러싸인 맨덜리의 대저택에 들어가게 된 '나'는 저택에 들어서면서부터 집 안을 둘러싼 기묘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그리고 아직도 '죽지 않은' 아름다운 전처 레베카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아름다운 미모와 재능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맨덜리 가 사람들을 휘어잡았던 레베카. 그녀가 죽은 뒤 후처인 '나'가 들어오고 얼마 뒤 레베카의 시신이 버려진 보트에서 발견된다. 레베카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책소개 알라딘
P.41 : 댄버스 부인 말대로 레베카는 아직도 이 집 안에 있다. 서쪽의 침실에, 도서실에, 거실에, 홀 위쪽 발코니에. 정원 곁방에도 아직 레베카의 방수 외투가 걸려 있지 않은가. 정원에, 숲에, 해변의 돌집에도. 레베카의 발소리가 복도를 울리고 그 향수 냄새가 계단에 어려 있다. 하인들은 여전히 그 명령에 복종하고 우리는 레베카가 좋아했던 음식을 먹는다. 레베카가 좋아했던 꽃들이 방에 놓인다. 그 침실 옷장에 걸린 옷들, 화장대 위의 머리빗, 의자 아래의 슬리퍼, 침대 위의 가운……. 레베카는 아직도 맨덜리의 안주인이다. 여전히 드 윈터 부인이다. 나는 여기서 아무것도 아니다. - 2권 - 알라딘
철서의 우리 上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사철나무) / 2010년 6월
일본문학 추리소설인데 재미있을 것 같다..
P.223 : “아주 좋아한다네. 애초에 자네는 뭔가 착각을 한 것이 아닌가? 내가 싫어하는 것은 심령과학이니 초능력이니 하는 수상쩍은 유사과학이나 그것을 전제로 한 잘못된 괴기인식이지, 민간의 구비전승, 신앙, 속신(俗信)들을 싫어하는 것이 아닐세.” _ 상권 - 알라딘
P.344-345 : “그러니까 아는 것, 모르는 것,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있을 수 있는 것, 있을 수 없는 것―――이것들은 명확하게 구별해서 생각해야 했어요. 다시 말해 ‘공중부양하는 승려’는 있을 수 없지만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나타난 시체’는 있을 수 있다는 거죠. 우리는 에노키즈 씨의 말씀대로 그 부분을 전부 혼동하고 있었던 거예요.”
_ 상권 - 알라딘
여자 그림 위조자 1
베아테 뤼기어트 지음, 조이한.김정근 옮김 / 바다출판사 / 2010년 7월
보자마자 관심이 간 책인데 이상하게 재미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나가면 서점에서 찾아야봐야겠다.
작가 뿐만 아니라 감독, 화가로도 활동 중인 베아테 뤼기어트의 장편소설. 최초의 여성 화가 소포니스바 앙구이솔라의 초상화에 얽힌 미스터리를 소설로 풀어냈다. 중세, 르네상스, 현재를 살아가는 세 여인의 삶의 파노라마를 통해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고, 세 여인이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기나긴 여정을 그린다. 소포니스바 앙구이솔라의 초상화 16점을 함께 수록하였다. 어느 날 르네상스가 낳은 위대한 초상화가 소포니스바 앙구이솔라의 그림 석 점이 발견된다. 이미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 그림들이 전시장에 걸리는 순간, 그림을 찾아낸 복원가 소피 렌체는 위조 혐의를 받는다. 무죄를 주장하는 복원가와 진실을 찾고자 하는 형사 프리더 나겔의 첨예한 대립 속에 작품의 진위를 둘러싸고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이야기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 -알라딘
김립 시선
김병연(김삿갓) 지음, 허경진 옮김 / 평민사 / 2010년 6월
[잠 많은 아낙네]
이웃집 어리석은 아낙네는 낮잠만 즐기네.
누에치기도 모르니 농사짓기를 어찌 알랴.
베틀은 늘 한가해 베 한 자에 사흘 걸리고
절구질로 게을러 반나절에 피 한 되 찧네.
시아우 옷은 가을이 다 가도록 말로만 다듬질하고
시어미 버선 깁는다고 말로만 바느질하며 겨울 넘기네.
헝클어진 머리에 때 낀 얼굴이 꼭 귀신 같아
같이 사는 식구들이 잘못 만났다 한탄하네. -알라딘
초의집 세트 - 전3권
이종찬 외 엮음 / 동국역경원 / 2010년 2월
가격도 비싸고 일반인이 읽게 쉽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이 책도 서점에서 봐야겠다.
내면기행 - 선인들, 스스로 묘비명을 쓰다 심경호 지음 / 이가서 / 2009년 10월
P.383 : 이홍준은 스스로 작성한 짧은 묘지명에서 "재주 없는데다 덕 또한 없으니 사람일 뿐"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했다. 나면서부터 진리를 터득한 생지(生知)의 성인도 아니고, 배워서 진리를 터득하는 학지(學知)의 현인이나 철인도 못 되며, 시행착오의 곤란을 겪으면서 삶이 무엇인지를 터득해가는 곤지(困知)의 보통사람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곤지(困知)조차 못하여 중인(中人, 보통사람)만도 못하다는 냉혹한 자기비판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살아서는 벼슬 없고 죽어서는 이름 없으니 혼일 뿐이다"라고 자조하여본다. 지각을 가진 혼령이 아니라 지각도 없는 어둑어둑한 명혼(冥魂)으로 끝난다면 정말 서글플 따름이라고 두려워한다. - 알라딘
중1 교과서 소설 시리즈 - 전3권
김혜니 외 엮음 / 타임기획 / 2010년 5월
이 책은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물론 나도 관심가는 책이다.
중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접하는, 더구나 무려 23종에 달하는 다양한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들을 쉽게 감상하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읽기자료이다. 새롭게 개편된 23종 검인정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소설(동화 포함)을 단편은 전문을, 일부 중편과 장편은 교과서에 실린 부분을 중심으로 작품의 특성을 드러내는 주요 대목을 다양한 작품 해설과 함께 수록했다.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