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2
김영미 지음 / 산수야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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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밖 큰 세계에 머리조차 못 내미니
자식 혼사 마치고도 오악 구경 뉘 하리오.
탐라는 섬으로써 부상과 경계되니
도주는 천년도록 조공으로 귤 바쳤네.
귤나무 숲 깊은 곳 여인네의 몸이건만
의기로써 남극에서 주린 백성 없게 했지.
-443쪽

벼슬은 줄 수 없어 소원을 물었더니
금강산 만이천 봉 오기를 원했다네.

푸른 소매 귀밑머리 돛단배에 올라서는
남극성 비추는 곳 하늘 보며 웃었겠지.
서둘러 말 갈아타 금강산을 향해 가니
불일암의 신선 풍골 패옥이 반짝반짝.

신라 스님 진각眞覺과 일념으로 통한지라
귀한 관상 여인네는 겹눈동자 부합했네.
물결 헤쳐 바람 타고 온 뜻을 알았으니
큰 뜻은 대장부만 품는 것이 아닌 줄을 알았다네.-4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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