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자와 아기 영양(antelope)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크나큰 인상을 남겼다. 이주 동안 아프리카에서 생긴 실제 이야기다. 먹기 위해서 사자들은 영양 사냥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리고 사자들은 무리를 지어 다닌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 있을 수 없는 신기한 일이 생겼다. 

암사자가 홀로 다니는데 그것도 옆에 살아있는 아기 영양을 데리고 다닌다. 아니 아기 영양이 가는 곳마다 암사자가 따라 다닌다. 사람들 말로는 암사자가 새끼들을 잃어 버려 큰 충격을 받아 아기 영양을 입양을 한 것이라고 한다. 사실 아기 영양을 먹으려고 사냥을 했다고 하는데 그걸 암사자가 먹지 아니 하고 아기 영양을 보살피고 있다.  암사자는 오직 아기 영양의 곁에 맴돌고 아기 영양은 젖을 먹고 자라야 하는데 가끔씩 암사자의 젖을 빨 때도 있다. 하지만 암사자는 사냥을 안 한다. 그래서 아무것도 먹지를 않고 있으니 젖이 나올리가 없다. 그래서 아기 영양은 마른 풀들을 뜯어 먹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암사자와 아기 영양은 제대로 먹지 못하니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가끔씩 암사자의 본능이 일어나는 것 같다. 어쩔 때 아기 영양의 다리를 물거나 아니면 꼬리를 잡아 당기는데 정말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난 가슴이 두근두근. 불안해져서 안 볼려고 했지만 궁금증이 일어 어쩔 수 없이 끝까지 보고 말았다. 암사자가 아기 영양을 물고 있을 때는 아기 영양은 아무런 반항이 없고 그저 가만히 엎드려 있는 것이다. 그러다 암사자가 물고 있던 아기 영양을 놓아주고는 엎드려 자는 것이다.  자다가도 아기 영양이 일어나는 기척이라도 들리면 항상 아기 영양을 따라 다닌다. 서로가 먹이가 부족하여 바짝 말라가는 걸 보면 정말 슬프다. 수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암사자와 아기 영양의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 이주가 되었을 때 사람들은 감탄성을 터뜨린다. 사자들의 본능은 오직 살인! 그런데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정말 의문이다.

그런데.......

어느날.......

암사자가 지켜 보는데서 숫사자가 아기 영양을 납치했다. 숫사자의 입에 물려 우는 아기 영양! 그걸 지켜 보면서 숫사자를 몰래 뒤에서 따라가는 암사자! 암사자는 싸우고 싶어도 상대가 되질 않는 걸 아는가보다. 그저 뒤에 숨어서 따라가는 암사자.......숫사자가 마땅한 자리를 잡자 물고 있던 아기 영양을 내려 놓고 혀로 핡으면 주위를 살피고 있고 멀찍이서 암사자가 안타깝게 지켜 보고 있는 것이다. 아직 살아있는 아기 영양이 우는데 어찌나 슬프게 들리는지 나의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답답했다. 살릴 수 있는 아기 영양이었지만 사람들이 손을 쓸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법과 법칙이 그러니 어쩔 수가 없다지만 화가 난다.

결국에는.......

아기 영양의 울음소리가 그쳤다.

그 후에 있었던 일.......

아기 영양이 가고 난 뒤 암사자가 딱 한 번 야생돼지를 사냥을 해서 먹었단다. 그리고 난 뒤 아기 영양들을 여섯이나 입양을 했단다. (물론 납치이지만) 여섯 중에서 세 마리가 도망을 가고 나머지는 젖이 없어 굶주림에 시달리다 죽었단다.

그리고.......

아무도 암사자를 보지 못했단다. 갑자기 사라져 버린 암사자에 관해 궁금한 사람들도 많지만 암사자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까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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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8-11-27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건이 일어난 나라는 어디인가요? 사자가 사는 곳이면 북아프리카나 서아프리카 나라는 아닌 것 같은데...

후애(厚愛) 2008-11-27 14:28   좋아요 0 | URL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들은 이야기는 아프리카라는 말만 들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자세히 듣지를 못했나 봅니다. 워낙에 암사자와 가젤의 이야기가 충격적이라서 제 정신이 온통 암사자와 가젤에 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자는 더운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에서 산다고 들었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27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리카에 워낙 많은 나라가 있으니까요.알고 싶어요.궁금궁금...

후애(厚愛) 2008-11-28 06:16   좋아요 0 | URL
저는 아기 가젤인 줄 알았는데 아기 가젤이 아니라 아기 영양(antelope)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기 영양이 일곱이 아니라 5~6마리의 영양을 입양을 했다고 합니다.(납치) 죄송합니다.^^; 그리고 검색을 해 보니 케냐라고 합니다. 제가 링크를 올렸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BSJYIEk5n6o

그런데 링크가 안 되네요. 수고스럽겠지만 검색창에 이 주소를 쳐 보시면 암사자와 아기 영양 이야기가 나옵니다. 원래는 1시간 이야기인데 링크에서는 그저 간단하게 선전으로 보여 줍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28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케냐였군요.이 곳에도 종류가 다른 아기를 키우는 동물이야기들이 잊을 만하면 나오죠.동물병원엔 아기동물을 돌봐주는 암코양이를 키우는 곳도 있어요.고양이들이 그런 일을 잘하나봐요.

후애(厚愛) 2008-11-28 13:18   좋아요 0 | URL
저도 티비를 통해 많이 보았는데요. 고양이가 토끼 새끼를 돌보는 것도 보았고요. 돼지가 강아지 새끼를 돌보는 것도 보았지요. 그리고 개와 오리 새끼를 봤는데 개를 어미로 알고는 개의 뒤를 졸랑졸랑 따라 다니는 걸 보고는 어찌나 귀엽던지요. 가끔씩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서로 보살피고 하는 걸 보면 정말 보면 볼수록 신기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