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여인
김경민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칠월 칠일 장생전에서 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였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가 있건만 이 한은 끝없이 계속되네....서방님! 서방님! 내 서방님! 고운 길 살펴 다니시옵고, 자시는 음식 가려 드시옵소서. 가위에 눌리지 마시옵고, 몽중인으로 다시 만나시옵소서. 그리하여 잡은 손 놓지 마시옵고, 원 없이 사모하다 가시옵소서. 그리만, 그리만 사모하시옵소서. 그리만 아껴주시면 되나이다. 그리만.....)

                                                <308페이지에 나오는 왕의 여인 중>

 나의 가슴에 따뜻하게 와 닿는 글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글이다.

그리고 여주의 일생이 불쌍하고 안타깝다.

만약에 내가 왕이라면 꼭 살리고 싶은 여주 '어을우동'

읽으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다. 나의 눈물로 인해 푹 젖어 버린 손수건과 휴지.

오래 전 '어을우동'을 구입을 해서 읽었고...이것이 첫 번째 나의 눈물.

이번에는 '어을우동'이 '왕의 여인'으로 이름을 바뀐 것이다.

이것이 나의 두 번째 눈물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종종 읽을 때마다 많은 눈물이 나올 것은 당연지사.

불쌍하도다 불쌍하도다....

안타깝도다 안타깝도다....

너무나 안타깝고 불행한 삶을 살다 간 '어을우동'

왜 성종은 사모하는 정인을 죽여야만 했을까.

자꾸만 의문점만 머리속에서 돌고 돌고 돈다.

리뷰를 쓰면서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나.

작가님의 다음 글이 기대가 된다.

다음 글에도 이렇게 눈물을 흘리게 만들면 어쩌나. 하지만 아무렇지 않다. 그 만큼 좋은 글을 주실 터이니.

작가님 건필하세요. 그리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독자분들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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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5-08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따라 왔어요.
저도 개인적으론 눈물 흘려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책 읽으며 잘 울어요.ㅠㅠ 애절한 사랑얘기라면 펑펑 쏟을지도...

후애(厚愛) 2008-05-08 12:43   좋아요 0 | URL
댓글 감사합니다.
이번에 왕의 여인을 이어 왕의 언약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도 펑펑 울 것 같습니다.
짧은 책 소개를 보고도 울었는데...
이번주에 왕의 언약이 도착을 하는데 손수건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