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공 콩
원지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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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달콤한 향이 날 것 같은 말캉말캉한 곰과 빨간색 동글동글한 공, 초록색의 작고 귀여운 콩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곰, 공, 콩. 발음을 따라만 해도 재미가 있습니다. 이 세 친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집니다. 곰이 곰 곰 곰, 공이 공 공 공, 콩이 콩콩콩콩콩. 신나게 달리다가 그만 바닥에 일던 커다란 껌 위에 딱 붙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곰, 공, 콩, 껌! 끈끈한 껌에서 떨어져 보려고 곰과 공과 콩이 낑낑대며 애를 써봅니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껌에 붙은 채 깜깜한 밤이 되었고 곰과 공과 콩은 서로에게 기대어 쿨쿨쿨 잠이 들었습니다. 

곰이 꿈을 꾸었습니다. 빨간색 공 위에 올라서 머리에는 초록색 콩을 올리고 재주를 부리는 곰이 참 귀엽습니다. 공도 꿈을 꾸었습니다. 빨간 공이 엄청나게 커져서 하늘을 나는 열기구가 되었습니다. 열기구의 바구니에 곰과 콩을 태우고 두둥실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그러면 콩은 무슨 꿈을 꾸었을까요? 그런데 그때 돼지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는 입맛을 다시며 껌에 붙어 옴짝달싹 못하는 곰과 공과 콩에게 다가옵니다. 우리의 곰과 공과 콩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곰 공 콩>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ㄱ, ㅋ, ㄲ 같은 연구개음 소리를 재미있게 연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아 그림책입니다. 함께 책을 보며 소리내어 읽어주면 아이들도 흥미를 느끼고 따라 발음하며 즐거워할 것입니다. 색색의 귀여운 캐릭터 그림과 재미있는 스토리가 아이들이 참 좋아할 보드북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한림출판사, #곰공콩, #아기그림책, #말놀이, #어휘, #육아, #보드북, #우아페, #우아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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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덥다, 더워!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6
김현경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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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에 몸이 녹아내릴 것만 같은 날, 과일 친구들은 어떻게 더위를 피할까요? 우리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아래서 쉬거나 산이나 바다로 휴가를 떠나기도 하는데 말입니다. <여름! 덥다, 더워!>는 이러한 귀여운 상상에서 시작된 그림책입니다. 노란색 바나나가 땀을 뻘뻘 흘리며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습니다. “덥다 더워! 숨을 쉴 수가 없어! 헉헉, 헥헥! 시원한 곳으로 가자!” 기다란 노란 발을 힘겹게 뻗으며 땀을 비 오듯 흘리는 바나나를 보니 얼마나 더운 날인지 알겠습니다. 바나나의 뒤를 이어 너무 더워 잔소리할 힘도 없는 수박도 빨간 몸통에서 땀을 흘리며 따라갑니다. 그 뒤로 블루베리 사형제도 헥헥거리며 시원한 곳을 찾아 데굴데굴 바나나 뒤를 따릅니다. 

더워서 도저히 못 가겠다는 블루베리 한 알에게 잼이 되기 싫으면 일어나라고 호통치는 모습이 코믹합니다. 뒤이어 파인애플, 딸기, 오렌지, 키위 친구들도 땀을 뻘뻘 흘리며 가쁜 숨으로 온 힘을 다해 모두 어디론가 향하고 있습니다.  대체 과일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이렇게 열심히 가고 있는 걸까요? <여름! 덥다, 더워!>에는 일곱 가지의 과일이 동물의 형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노란 바나나는 발이 길고 많은 문어, 보라색의 동글동글 블루베리는 새,  주황색 오렌지는 달팽이가이고 가는 집,  초록색의 씨가 박힌 키위들이 늘어서서 뱀. 재미있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과일 동물들의 모습이 유쾌합니다. 무더운 여름 <여름! 덥다, 더워!>를 보며 과일 빙수를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길벗어린이, #여름덥다더워, #김현경, #그림책, #우아페, #우아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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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그리기 - 이재경의 색연필화 수업!
이재경 지음 / 성안당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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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특별하게 남기는 방법으로 직접 반려동물의 귀여운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랑스러운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평온하게 만들어주는 이 사랑스러운 녀석을 내 손으로 애정을 담아 그림으로 그려보고는 싶지만 일반인에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사진을 이용해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단순화해서는 그려도 보았지만 세밀한 느낌으로도 그려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그리기>는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만들어진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색연필로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가로 유명한 이재경 작가입니다. 사람들이 동물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어려워 보여서 쉽게 시작하지 못하거나 금방 포기해버리는 것을 보고,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는 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만들게 된 책인 만큼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게 단계별로 자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도 잡는 방법과 색연필 사용법, 기본적인 표현 연습 등으로 기초실력부터 다질 수 있어서 초심자도 부담없이 도전해볼 수 있겠습니다. 사놓고 모셔만 놓았던 색연필을 꺼내서 차근차근 따라 연습해봅니다.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QR코드를 통해 동영상 강의도 볼 수 있어 실감나게 색연필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시간이 생길때마다 색연필로 사각사각 소리를 들으며 차분하게 채워가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사랑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내 손으로 멋지게 그려낼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그리기>로 색연필화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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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있어야 할까?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8
맥 바넷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세실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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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언가를 배우고 익혀 정답을 맞히는 교육방식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틀린 답을 말할까 봐 주저하고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이 강합니다. 이런 경향은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원하는 답만을 정답이라며 강요해오지는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정답이 있어야 할까?>는 이러한 어른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마음껏 답해보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며 상상과 생각의 경계를 확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맥 바넷과 크리스티안 로빈슨이 호흡을 맞춘 두 번째 그림책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답이 있어야 할까?>에는 특별히 전개되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장면마다 하나의 질문이 주어질 뿐입니다. 코끼리는 왜 뿌루퉁 화가 났을까?, 세상에! 저 소는 어떻게 저기까지 올라갔을까?, 이 아이는 등 뒤에 무얼 숨겼을까? 등 흥미로운 20가지의 질문에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답을 상상해서 답하며 재미를 느낄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나눠도 좋겠습니다. <정답이 있어야 할까?>는 귀엽고 재치 넘치는 일러스트도 일품입니다. 책표지의 물음표를 운동화 속의 초록뱀으로 형상화한 재치 넘치는 표현이 돋보입니다. 선명한 색감과 감각적이고 세련된 밝은색들은 보는 이의 기분을 경쾌하게 만듭니다. 페인트를 섞는 개성 넘치는 콜라주 연출뿐만 아니라 장애가 있는 동물,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여러 인종, 유아에서 노인까지 담아내는 섬세하고 따뜻한 작가의 마음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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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왔다 웅진 우리그림책 103
이주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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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아기가 왔습니다. 천사처럼 예쁘고 귀여운 아기입니다. 통통한 손과 발, 위로 솟아오른 머리카락과 통통한 볼이 너무 귀엽습니다. 아이는 집을 가득 채울만큼 커다랗게 그려져있고, 엄마와 아빠의 기쁨은 꽃들이 가득한 배경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아기에게 우유를 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새 옷을 입혀주며 아기를 정성스레 돌봤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조금씩 인상을 찌푸리더니, 갑자기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습니다. 울음소리가 얼마나 큰지 옆집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기의 울음을 그치기 위해 기타를 치고 피리를 불며 아기를 달래보았습니다. 커다란 아기를 위해 의자를 층층이 쌓아 올리고는 열심히 악기를 연주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이 코믹합니다. 하지만 아기는 울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아랫집 아저씨도 올라와 아기가 좋아할 만한 움직이는 새모양의 인형을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아기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마을 전체는 아기의 커다란 울음소리로 난리가 났습니다. 집집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보이는 창문이 가득한 건물 그림은 볼거리와 재치가 가득합니다. 그중에 커다란 아기가 유리창에 붙어서 울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하시만 이 마을 사람들은 전혀 재미있는 상황이 아닐 것입니다. 경찰 아저씨들까지 출동하였지만 역시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아기가 왔다>는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엄마 아빠 그리고 마을 사람들 모두 한마음이 되어 아기를 달래며 일어나는 엉뚱 발랄한 대소동이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모두들 진심으로 아기를 달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이야기는 아프리카 속담으로 끝이 납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은 자신들도 이렇게 무한한 애정과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왔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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