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잇는 실 밝은미래 그림책 58
브룩 보인턴 휴스 지음, 이효선 옮김 / 밝은미래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장을 넘기자 흔들의자에 함께 앉아 책을 보고 있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책 하나를 한쪽씩 나누어 펼쳐들고 즐겁게 책을 보고 있는 이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집에서는 엄마의 잔잔한 목소리와 아이의 웃음소리가 가득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엄마와 작별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혼자 어딘가로 가야 하는 아이는 낯선 길이 무섭고 두려울 수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보이지 않는 실이 있어서 엄마의 마음은 아이의 마음과 이어져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안아주자 아이의 등 뒤로 파스텔톤의 실이 나타납니다. 

작은 빨간 수레에 무언가를 가득 싣고 혼자 길을 나서는 아이에게서 뻗어나가는 마음의 실은 만나본 적 없는 할머니의 마음과도 이어져 있습니다. 정원을 지나 길을 건너 도시를 가로질러 나무 사이를 넘어서 아이는 공동텃밭에 도착합니다. 수레에 들고 온 화분을 심고 물을 주는 아이의 마음의 실은 마을 안에 모든 사람들과 무지갯빛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실은 아이의 기쁨과 슬픔을 모두 이어 주며 아이의 웃음에서 빛을 뿜어냅니다.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실로 연결되어 언제나 아이와 함께 하고 아이의 마음을 느끼고 공감하는 이야기와 파스텔톤의 따스한 그림이 보는 이의 마음을 보드랍게 안아줍니다. <마음을 잇는 실>을 읽으며 나의 마음의 실은 어디로 뻗어 누구와 연결되어 빛나고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밝은미래, #마음을잇는실, #브룩보인턴휴스, #그림책, #우아페, #우아페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귀 파워 뿡
박병주 지음, 이경국 그림 / 올리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귀 파워 뿡>이라는 제목이 무지갯빛 글자로 적혀있어 시선을 끕니다. 가만 보니 뿡이라는 글자가 사람이 방귀를 뀌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는 재미있는 표지입니다. 방귀는 아이들이 참 재미있어하는 소재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한 아이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부글 부글 하더니 뽀오오오옹~그만 방귀를 뀌고 말았습니다. 길을 걷던 사람들이 냄새에 놀라 코를 잡습니다. 방귀 냄새가 몽글몽글하게 그려진 표현이 재미납니다. 모두가 코를 쥐어잡고 아이를 바라보는 것만 같아 아이는 얼굴이 빨개지고 식은땀까지 흘립니다. 너무 부끄러워서 눈물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았습니다. 눈물은 참아지는데, 방귀는 왜 못 참는 걸까 아이는 생각하며 속이 상했습니다. 

아이는 밥을 먹을 때, 엘리베이터를 탈 때 방귀를 참지 못해 난처했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방귀 냄새는 어두운 회색과 검은색으로 표현되며 울상이 된 아이의 빨개진 얼굴이 더욱 강조됩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자신감 넘치게 아이가 뀌는 방귀는 형형색색 무지갯빛으로 바뀌어 책을 가득 채웁니다. 방귀로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 아이의 재미난 상상이 펼쳐지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방귀 파워 뿡>은 방귀와 관련된 부끄러운 경험들이 아이의 유쾌한 발상으로 바뀌며 신선한 재미를 주는 그림책입니다. 다채로운 색감과 역동성 넘치는 개성강한 그림이 아이들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이 책을 보며 아이와 방귀의 색을 칠해보고 방귀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랑 놀 사람 보랏빛소 그림동화 35
한라경 지음, 김유경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 어릴 적에 가장 친한 친구 미나가 이사를 갔습니다. 파란 트럭에 짐을 가득 싣고 떠나는 미나를 보며 엄마 어릴 적 모습인 지은이가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미나랑 지은이는 엄마 배 속에서부터 같이 놀며 자란 아주 특별한 친구사이었습니다. 그런 미나가 떠나니 지은이는 간식을 나눠 먹을 친구도, 함께 뛰어놀 친구도 없어져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비 오늘날, 비를 피해 길가의 가게 지붕 아래 서있는데 남자아이들도 비를 피해 지붕 아래로 모여들었습니다. "같이 놀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성민이가 엄지손가락을 내밀자, 아이들이 하나둘 엄지손가락을 잡았습니다. 지은이는 자기도 모르게 친구들이 내미는 손을 잡았습니다. 혼자 지내는 지은이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며 같이 놀자고 말해주는 멋진 친구들입니다. 그 뒤로 지은이는 남자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게 됩니다. 함께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문방구에도 가고, 고무줄놀이랑 종이 인형 놀이도 하고, 딱지치기와 구슬치기도 했습니다. 남자아이 여자아이 놀이로 구분 짓지 않고 함께 어우러져 노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지은이는 이제 미나가 없어도 잘 지낼 수 있게 된 걸까요? <나랑 놀 사람>은 엄마들의 어린 시절을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르며 배시시 미소가 번집니다. 그 시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사랑스러운 그림을 보며 추억여행을 떠나봅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엄마 어릴적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보라빛소어린이, #나랑놀사람, #한라경, #김유경, #그림책, #우아페, #우아페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환상의 손 그리는 법 - 한눈에 압도하는 독보적 작화법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
가가미 다카히로 지음, 김종완 옮김 / 이아소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을 그리다 보면 가장 어렵고 어설프게 그려지는 신체부위가 바로 손일 것입니다. 많은 관절로 이루어져 있고 다양한 포즈와 섬세한 근육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손을 제대로 그리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손 그리기만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에 기대가 컸습니다. 이 책의 1편은 손 그리기의 기본을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이번에 새로 나온 2편에서는 좀 더 다채롭고 효과적으로 손을 그리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손과 연결된 팔의 표현까지 다루고 있으며 남녀·연령·체격별, 그림체별로도 구분되어 설명되어 있습니다. 차근차근 따라 그리며 연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손 그림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손가락의 비율, 손가락과 손바닥의 밸런스, 다양한 각도에서 보는 손의 모습 등이 자세히 나와있어 신체의 구조를 이해하며 그림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림자를 넣어 입체적으로 손을 표현하는 법도 나와있는데 다양한 그림자 연출법을 익힐 수 있겠습니다. 특히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에는 감정을 담은 손의 표현들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저자가 유명한 애니메이션 작화감독인만큼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있습니다. 또혼 저자가 직접 애니메이션 원화를 그리며 해설해주는 동영상과 그림자 그리기에 좋은 연습용 선화, 작화 연습에 활용할 114점의 손 사진 자료 등도 제공됩니다. 손 그리가 어려워 자꾸만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뒷짐을 지고 있는 그림만 그리고 있다면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을 만나 기본부터 꼼꼼하게 배워보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가가미다카히로가알려주는환상의손그리는법, #이아소, #가가미다카히로, #손그리는법,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 웅진 우리그림책 106
남동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뜨거운 여름 바닷가에는 물놀이를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저마다 재미있게 물놀이를 즐기는 가운데 파란색의 작은 상점이 보입니다. 주인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가게에는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라는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초능력을 빌려준다니 신기한데 도통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가게에는 오늘도 손님이 없습니다. 그때 저 멀리서 "히어로 맨! 큰일 났어!"라고 외치며 달려오는 이의 입을 가게 주인이 황급히 막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무시무시한 바다괴물을 물리치는 히어로 맨이었던 것입니다. 순식간에 히어로 맨으로 변신하고는 괴물을 무찌르러 바다로 날아갔습니다. 괴물을 잡으러 들어간 바닷속에서 괴물이 흘린 알록달록한 가루를 따라가다 드디어 무시무시한 바다괴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괴물의 정체는 산더미만큼 모여있는 해양 쓰레기들이었습니다. 

엄청난 쓰레기 더미로 다가가보니 쓰레기 더미에 몸이 엉켜서 옴짝달싹 못 하고 묵여있는 동물들이 보였습니다. 그물과 플라스틱 쓰레기들에 몸이 끼이고 목이 감긴 불쌍한 거북이와 물개, 돌고래, 해달 등의 동물들이 히어로 맨에게 도와달라는 안쓰러운 눈빛을 보냈습니다. 히어로 맨은 다양한 초능력 도구들을 사용해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지만 마치 섬처럼 보일 정도로 쌓여있는 엄청난 쓰레기 더미를 혼자 치우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과연 히어로 맨은 바다 생물들을 구하고 깨끗한 바다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는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과 우리가 바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쓰레기 사이에 뒤죽박죽 엉켜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분리수거를 잘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됩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면 좋을 그림책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능력을빌려드립니다, #남동완, #웅진주니어, #유아그림책,#해양쓰레기유아도서, #우아페서평단, #우아페, #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