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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덥다, 더워!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6
김현경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8월
평점 :
한여름 무더위에 몸이 녹아내릴 것만 같은 날, 과일 친구들은 어떻게 더위를 피할까요? 우리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아래서 쉬거나 산이나 바다로 휴가를 떠나기도 하는데 말입니다. <여름! 덥다, 더워!>는 이러한 귀여운 상상에서 시작된 그림책입니다. 노란색 바나나가 땀을 뻘뻘 흘리며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습니다. “덥다 더워! 숨을 쉴 수가 없어! 헉헉, 헥헥! 시원한 곳으로 가자!” 기다란 노란 발을 힘겹게 뻗으며 땀을 비 오듯 흘리는 바나나를 보니 얼마나 더운 날인지 알겠습니다. 바나나의 뒤를 이어 너무 더워 잔소리할 힘도 없는 수박도 빨간 몸통에서 땀을 흘리며 따라갑니다. 그 뒤로 블루베리 사형제도 헥헥거리며 시원한 곳을 찾아 데굴데굴 바나나 뒤를 따릅니다.
더워서 도저히 못 가겠다는 블루베리 한 알에게 잼이 되기 싫으면 일어나라고 호통치는 모습이 코믹합니다. 뒤이어 파인애플, 딸기, 오렌지, 키위 친구들도 땀을 뻘뻘 흘리며 가쁜 숨으로 온 힘을 다해 모두 어디론가 향하고 있습니다. 대체 과일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이렇게 열심히 가고 있는 걸까요? <여름! 덥다, 더워!>에는 일곱 가지의 과일이 동물의 형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노란 바나나는 발이 길고 많은 문어, 보라색의 동글동글 블루베리는 새, 주황색 오렌지는 달팽이가이고 가는 집, 초록색의 씨가 박힌 키위들이 늘어서서 뱀. 재미있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과일 동물들의 모습이 유쾌합니다. 무더운 여름 <여름! 덥다, 더워!>를 보며 과일 빙수를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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