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까치]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 ㅣ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
최윤정 지음 / 용감한까치 / 2023년 5월

돌솥밥은 한식당에 가서 나 먹는 별미 음식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주로 콩이나 잡곡이 섞인 솥밥을 덜어서 먹고 물을 부어 만든 누릉지로 입가심을 하곤 했습니다. 방금 만들어진 따끈한 온기가 느껴지는 솥밥이 참 좋았지만 직접 만들어볼 생각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이라는 책을 보았을때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냥 솥밥도 아니고 채소 솥밥이라니 생소하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가끔 밥을 할때 콩나물이나 버섯을 넣어 먹은적은 있었어도 다양한 채소를 넣을 생각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채소 솥밥요리 55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고운 천연의 빛깔을 가지고 있는 식품을 ‘컬러푸드(color food)’ 라 부릅니다. 컬러푸드의 빨강, 노랑, 초록, 보라, 검정, 흰색 등의 색깔은 식품 고유의 독특한 맛과 향을 부여하며, 항산화 작용이나 면역기능 증가 등의 기능을 통해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혈관 서포터즈라고 불리는 레드푸드인 사과, 토마토, 석류, 딸기, 수박, 붉은 피망, 고추, 비트 등은 라이코펜과 안토시아닌이라 불리는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라이코펜은 항암 효과, 면역력 증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안토시아닌은 노화를 진행시키는 체내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로서 작용합니다. 또한 빨간색 과일과 채소에는 염증 반응을 억제시키고 항산화 작용이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C와 엽산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색마다 건강에 좋은 성분이 가득한 채소를 골고루 맛있게 요리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손쉬운 레토르트 식품과 배달음식이 많아지면서 제철 채소를 건강하게 섭취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레시피들을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육류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서 비건인 사람들이 봐도 좋을 레시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미, 우엉, 미역 등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부터 래디시, 낫토, 우메보시처럼 조금은 특별한 채소까지, 갖가지 채소가 한 솥에 담겨 맛있는 솥밥이 됩니다. 


또한 책은 요리 과정과 완성된 요리 사진들이 입맛을 돋울 정도로 맛있게 실려있어서 책을 보며 군침이 절로 돌았습니다. 조금 낯선 재료로 만들어진 요리일지라도 이 책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어떤 맛일까 꼭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게 만듭니다. 맛있는 잡곡 솥밥 레시피들과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레시피들을 알 수 있게 되어 매우 흡족합니다. 누가 언제 먹어도 부담 없이 속 편하게 소화 잘되고, 건강에도 좋은 채소 솥밥이 정말 보양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게만 생각되던 잡곡 솥밥을 고슬고슬 맛있게 만들 수 있는 ‘황금 밥물 비율'이 실려있어 요리에 서툰 사람들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겠습니다. 가족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져줄 요리책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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