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할머니 책고래숲 7
손혜진 지음 / 책고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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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라는 호칭은 몇 살부터 쓸 수 있는 걸까 순간 고민이 됩니다. 100세 시대에 사는 우리는 예전과 다른 속도로 나이가 드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의 삶이 젊어졌고 60대에 은퇴를 해도 인생 2 막을 준비해야 합니다. 실제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도전하는 노인들이 많아졌고 이들을 위한 강좌도 늘고 있습니다. 노인이 된 후의 삶은 어떤 속도로 흘러갈까 궁금해집니다. <문래동 할머니>는 제목부터 뭔가 친근한 느낌으로 작은 크기의 분홍색 표지가 사랑스럽습니다. 마치 우리 옆집에 사는 누군가의 이야기일 것도 같습니다. 


이 책은 따뜻한 색감의 유화로 그려진 할머니의 일상을 담고 있는 그림 에세이입니다. 도시에 사는 할머니는 일주일에 한 번 마트에 가서 식재료들을 사와 냉장고를 채웁니다. 하얀 백발의 할머니는 장을 보다 눈에 들어온 화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장바구니 카트를 끌고 화분을 품에 안고 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생기 있어 보입니다. 화분은 할머니와 물 한 컵을 나눠마시는 가족이 됩니다. 해가 뜨면 할머니는 산책도 하고 고양이들 밥도 챙겨 줍니다. 나무에 기대앉아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그리기도 합니다. 싱그러운 여름날의 푸른 숲속에서 밥을 먹고 있는 들고양이들과 이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화초를 가꾸고 산책을 하고, 그림을 그리며 사는 할머니는 조금 성가시지만  괜찮은 이웃집 꼬마 아이와도 친구가 됩니다. 소소하지만 정겨운 할머니의 일상을 보며 마음이 편안해지고 잔잔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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