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박재동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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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의 그림판을 8년 동안 연재했던 박재동 화백의 재미난 취재 수첩이다. 각 페이지마다 정감이 가는 그림이 나오고 그 옆에 개인적인 감상과 느낌 에피소드 등이 적혀져있다. 시사만화 같은 그림도 있고 일러스트 비슷한 이미지도 있으며, 아이들이 그린 듯한 소박한 캐리커처도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흰색의 도화지에 그려진 것이 아니고, 책 제목처럼 손바닥 만한 전단지나 수첩, 메모지 등에 남겨진 내용들이다. 그래서 한결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역동적인 소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이중섭은, 도화지를 살 돈이 없어서 담배값에서 나온 은박지 뒤에다가 못 같은 것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이렇게 소박한 작품이 후대에는 걸작으로 자리매김을 하니, 이런 아이러니가 있을 수 있나? ㅎㅎ 아뭏든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친근한 모습을 이 책에서 접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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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정종철의 진지한 DSLR 이야기
정총철.홍정기.리트머스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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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그냥 카메라에 대한 잡다한 이야기로 엮어진 책이다. 내용에 깊이도 없고 그저 매뉴얼 수준으로 여러가지 기능을 나열하고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말해 유명 개그맨이라는 타이틀로 광고 효과를 보기위한 책인듯 싶다. 그마저도 카메라에 관해 전반적인 기능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서 일관성도 없고, 중간에 단종되버린 듯한 느낌을 준다. 별다른 거 없는 책이니, 그냥 방송으로 옥동자의 코미디나 보면서 웃는것이 나을듯 싶다. 그 뭐다냐? 마빡이 개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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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툰, 니 정수리에 내 송곳니
남순임 지음 / 꾸리에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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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사는 부부의 이야기다. 그런데 주가 되는 것든 인간이 아니라 고양이들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양이 사진만 나와있고, 여기에 코믹한 테스트가 곁들여져 있을뿐이다. 책 제목만 봐도 유머러스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간혹가다 네 컷 만화가 나오는데, 이건 그냥 졸라맨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ㅎㅎ 그래도 원없이 고양이 이미지를 볼 수 있으니 동물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고양이 카페에 올리던 사진과 글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더 많은 사람들과의 교감을 원한다면 출판사의 서평에 나온 곳으로 찾아가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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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3부 2 - 원 아이드 잭 허영만 타짜 시리즈 2
허영만 그림, 김세영 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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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제작되었던 도박이야기다. 타짜라는 단어는 노름판에서 남을 잘 속이는 기술자를 말하는 은어다. 이 만화가 나오기전까지 타짜라는 단어는 보통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말이었다. 필자도 물론 이 극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의 예전작인 [비트]나 [오한강] 처럼 극한까지 달려가는 인간의 본성을 다루고 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친구의 꼬임에 멋 모르고 노름판에 들어섰다가, 누이의 전재산을 날려먹고 도박으로 끝장을 본다는 얘기다. 끝에 가서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는 하지만, 이건 만화니까 가능한 얘기다. 드라마와 현실이 다르듯이 그냥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극화 정도로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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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세트] 창천항로 (무삭제완역판) (총36권/완결)
이학인 글, 왕흔태 그림 / 대원씨아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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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다룬 만화중에서 매우 흥미롭게 읽은 책 중 하나다. 일본에서 발간이 되었을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것을 대원씨아이에서 번역하였는데 그림체가 아주 독특하고, 유비보다는 악당이미지가 풍부한 조조를 주인공으로 삼은 것도 색다른 시도였다. 게다가 저자가 재일교포라는 사실 또한 매우 이색적이었다. 그리고 일본식 이름을 쓰지 않고 손정의 처럼, 한국명 이학인을 그대로 써서 필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인물이다. 그런데 지금은 고인이 되어서 참으로 안타깝다. 살아있었더라면 더 좋은 작품을 더 많이 남길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리고 이 만화가 왜 19금이 되었는지 조금 의아하다. 이정도 표현수위라면 지금의 고등학생들에게는 별 문제 없으리라 여기는데.... 아뭏든 일본적인 느낌과 한국인의 감성, 중국적인 필터링이 합쳐진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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