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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학봉의 프로페셔널 사진조명 강의 2 - 스튜디오 & 야외 인물 이론/실습 ㅣ Using Bible 시리즈 34
권학봉 지음 / 황금부엉이 / 2018년 7월
평점 :
이 책은 사진 조명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담다 보니 2권으로 제작되었다.
첫 권이 정물 촬영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2권에서는 주로 인물 조명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미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였고, 자연스럽게 2016년에 나온 라이트룸 관련 서적을 구입했다.
그리고 올해 7월에 나온 이 두 권의 책도 망설임 없이 샀으며 숙독한 결과 돈 값을 톡톡이 하는 책이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니 인간사에 있어서 공짜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심도 깊은 지식을 얻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효과를 얻는 것이 책이 갖는 장점 중 하나다.
필자가 아는 한 지인은 충무로에 위치한 전문 사진 학원에서 교습을 받는데, 그 비용만 2백만원이 훌쩍 넘는다고 한다.
시간과 열정, 지불 능력만 된다면 이렇게 개인 교습을 받는 것이 조명을 마스터하는 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하기에는 여건이 허락치 않는다.
대부분은 책을 보거나, 동영상으로 배우거나 인터넷으로 관련 스킬을 검색하거나 하는 수준일것이다.
이와 같은 여러 접근 방식에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바로 전문가가 펴낸 제대로 된 책을 보는 것이다.
지은이가 펴낸 책이 바로 여기에 부합한다.
이미, 1권에서 상세한 리뷰를 진행했으니 책 내용과 평가에 대해서는 해당 글을 살펴보길 바란다.
아뭏든 본문 중에 매우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몇자 적어본다.
여러가지 테크닉과 경험담, 실전에서 알아두면 좋은 팁 등이 있으며... 필자도 심히 동의하는 것은 사고의 경직성이다.
우리나라는 예술계의 변방이라서 그런지? 혹은 지나친 유교 관념에 얽혀서 그런지?
유독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다. 고정관념.
특히나 디지털 카메라로 넘어오면서 필름 시절에 사용했던 낡은 습관들이 엄청나게 많다.
얼핏 생각나는대로 몇자 적어보자면,
전문가는 M모드에 통달해야 합니다.
액정 보고 촬영하면 사진 실력이 안 늘어납니다.
얕은 심도의 사진은 쉽게 식상합니다. 조리개는 F64로 조여야 해요.
존 시스템으로 정확한 노출을 맞춰야 합니다.
후보정은 사진이 아닙니다. 뽀샵이네~
등등등.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아직까지 20세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다.
이와 같이 상상력을 제한하는 여러가지 얼토당토 않은 헛소리들로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사회에 피해를 주지 않고 범죄가 아니면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