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아닙니다 곤충입니다
이상헌 지음 / 비글스쿨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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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사진의 품질과 디테일, 볼거리가 풍부하여 지인에게 책 선물로 드리고자 여러권 구입해서 송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엄청난 사진집이 나올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정말로 외국의 전문 잡지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묘사력을 보려주고 있다.




10년 넘에 초접사 한 분야만 팠다고 하니 이정도 결과가 나왔겠지만 말이다. 일단 펼치자마자 알록달록한 컬러가 눈에 들어온다. 텍스트는 최소한으로 편집한 것 같다. 간단한 설명과 생태관련 정보가 적혀있다. 처음 보는 곤충들도 있고 평소에 육안으로는 보기 어려운 작은 벌레들을 이렇게 확대해서 확인할 수 있으니 신기하다.




날라다니는 곤충, 나비,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벌레들이 마치 포즈를 잡고 나를 찍어주세요 하는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을까? 누구나 이런 질문을 할 듯 싶다.  어린시절 여름방학 숙제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것이 곤충채집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잊어 버렸던 동심을 다시 일깨울 수 있어서 좋았다. 




검색을 해 보니 월간사진에도 저자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음을 알 수 있다. 


곤충 초접사 촬영 노하우 9가지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163826







요렇코롬 네이버와 미디어에도 소개가 되었으니 초접사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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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아닙니다 곤충입니다
이상헌 지음 / 비글스쿨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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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디테일이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에서나 볼 듯한 명료함이다. 

매크로 렌즈로 들여다본 작은 곤충의 털 하나하나까지 맨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정말 제대로 된 접사 사진을 보고야 말았다.




이 책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사진가의 전문 화보집이면서 도감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양자를 절묘하게 융합시켰다. 각 곤충 무리별 대표종의 사진이 컬러풀하게 나오고 간단한 설명과 생태가 적혀있다. 지금껏 출판 된 여러 사진집이나 도감과는 확실히 결을 달리하는 책이다.




보통 도감이라하면 설명적이고 간단한 사진 몇 장과 알아듣기 힘든 텍스트가 나열되어 있는 책이렸다. 그런데 이 책은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극히 필요한 정보만 핵심요약 해 주고 있다.







일단 화려한 색상에 눈길이 가고 여러 작은 곤충의 면면을 찬찬히 살펴보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코로나로 외출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시원한 음료와 함께 초접사 사진을 감상해보자. 아이들은 물론이요 어른들도 신선한 시각적 충격을 느끼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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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 찍는 법 - 김홍희의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한 69번의 사진 수업
김홍희 지음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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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시장이 점점 작아져가는 와중에 읽어 볼만한 사진책이 나와서 반갑다.
셔터 버튼을 눌러본 사람이라면 아는 그 이. 바로 포토그래퍼 김홍희의 "사진 잘 찍는 법"


책 제목은 상투적인데 내용은 그렇지 않다. 아마도 일부러 이렇게 지은 듯 싶다. "좋은 사진을 찍는 법" 이라고 한다면 집어들 사람이 많지 않을테니까.

 

처음 부터 일정한 형식에 맞춰 집필한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아무 챕터나 펼치고 읽어가면 된다. 천천히 눈길을 주어보니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게 된다. 막히거나 헤매게 만드는 문구가 없이 술술 읽혀 나간다.

 

 


 

 

 

 

 

카메라를 든지 얼마 안 된 아마추어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조금 소개해보자.

 

 

181쪽.


"...아마추어는 잘 나와도 되고 안 나와도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걸리면 그 자리를 떠납니다. 그렇지만 프로는 그 자리에서 완벽한 사진을 얻을 때까지 말 그래도 '끝장'을 보지요. 그리고 실력이 비슷한 아무처보다 촬영 장수가 적어도 10배는 넘기 때문에 좋은 사진이 걸릴 확률이 10배로 증가합니다. 이것이 바로 절실함의 현실적 표현입니다."

 

"..... 이 '끝장을 보는 절실함' 이야말로 여러분의 사진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중요한 실천 덕목 입니다."

 


절실함. 다른 말로 하자면 목표가 될 것이다.

사람은 지향하는 바가 뚜렷해야 추진력이 생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들 다한다.

 

 


 

 

 


어느 정도 아마추어의 태를 벗어난 다음에 마주하는 난관이 또 하나 있다. 여러가지 넘기 까다로운 허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편집이다.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 까지는 추려내었는데 편집으로 들어가면 이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과 경험이 필요하게 된다.

 

자신에게 의미 깊은 사진이 전체의 흐름에 어깃장을 놓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시말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이를 포토그래퍼 김홍희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233쪽.
"대개 작가와 함께 사진을 분류하면, 첫 번째 쏘고 싶은 사진과 가장 마지막에 쓰고 싶은 사진, 그리고 꼭 쓰고 싶은 사진. 이렇게 세 부류로 나눕니다. 첫 번째와 마지막에 쓰고 싶은 사진은 그런대로 잘 골라냅니다. 그런데  초보의 경우 꼭 쓰고 싶은 사진이 전체 흐름을 망칩니다. 그럼에도 절대 양보하지 않고 그 사진을 써서 사진집이나 전시 편집을 망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봐왔습니다."

 

 

 


 

 

 

 

왜 그럴까? 필자가 좋아하는 행동경제학으로 풀어내어 보자.

 경제학과 사진예술은 완전히 성격이 다른 분야다. 그래서 헤아려보는 재미가 있다.


이 심리에는 두 가지의 두드러진 편향이 세개 정도 존재한다. 이 중에서 현상유지(소유효과)와 손실혐오를 알아보자.

 

현상유지 편견은 무엇이건간에 내 소유가 되면 애착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행동경제학자들은 머그컵 실험을 통해서 이를 입증했다. 일단의 학생들에게 학교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을 공짜로 주고 그들에게 얼마에 되팔겠느냐고 물었다. 또 다른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이 머그컵을 사려면 얼마를 지불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전자는 방금 자기 물건이 되어버린 머그컵에 애착심이 생겨서 약 2배에서 17배 정도 더 높은 가격을 불렀다. 공짜로 얻은 머그컵에 소유효과로 인하여 가격이 뛴 것이다.

 

 

 

이와같은 현상유지는 부지불식간에 손실혐오를 동반한다. 만약 우리가 10의 손해룰 보았다면 25의 이익을 얻어야 상쇄가 된다.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만은 이렇게 핵심을 알려준다.

 

 

"우리는 손해보는 것을 지극히 싫어한다. 차라리 이익을 포기할지언정 손실은 용납할 수 없다. 이를 일컬어 손실혐오라 한다. 즉, 손해보는 격통은 2.5배 이상의 이득을 얻어야 없어진다."

 

이 문구가 바로 압권이요 백미다. 우리네 삶의 많은 부분을 이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다.

 

 

 

 

이를 사진에 대입해보자.

내가 죽을 힘을 다해서 촬영해 놓은 이미지를 포기하는 것은 극심한 고통을 수반한다. 포트폴리오를 포기할지언정 이 사진은 절대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사람의 이면에는 이와 같은 감정이, 지극이 인간적인 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필자가 수다를 떨다보니 샛길로 나갔나보다. 이쯤에서 정리해보자.
현대인 누구나 사진을 즐기는 시대다.


취미를 넘어 좀더 나은 사진을 담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포토그래퍼 김홍희는 얼마전부터는 유튜브에 리뷰와 크리틱을 진행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_QLgDWg5vBH54wb6e_yCOw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고 했다. 보통 사람들이 전문가의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적으니 한번 도전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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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매미 생태 도감 한국 생물 목록 22
김선주.송재형 지음 / 자연과생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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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구나. 나무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는 매미에 대해서 알려주는 도감이다.
풀줄기에 매달려 흡즙하는 매미도 있구나. 하긴 노린재목에 속해서 빠는 입을 가진 놈들이니까 나무이건 풀이건 상관 없겠지.
그런데 대개 나무에 붙어 있는 모습을 접하게 되니깐.....
사실, 매미는 한 여름의 무더위에 활동하므로 이런 날에 뙤약볕 아래서 녀석들을 찾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래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기에 풀매미 종류는 거의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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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학봉의 포토샵 라이트룸 클래식 CC 사진보정 강의 - CC 최신개정판 Using Bible 시리즈 35
권학봉 지음 / 황금부엉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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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첫번째 책이 나온 후, 3년 여의 시간이 지나 개정판이 나왔다.....
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구입해서 보고 있는 중이다.


전반부는 라이트룸에 전체적인 개관이 나오고 실전에서 극히 필요한 스킬을 적시를 해 주고 있다.


라이트룸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카탈로그 개념이 생소하고 잘 적응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익숙해 지기 나름이라서 이 부분은 조금 신경 써서 봐야 할 것이다.

이어서 사진 편집을 위한 컴퓨터 사양과 장비에 대한 가이드가 나온다.

 

 

 

 

뭐~~~ 이 책을 집어든 사람은 어느 정도 PC와 카메라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술술 훑어 넘어가면 되겠다.

 

그래도 한 번 더 주의깊게 봐야 할 부분은 모니터의 선택과 색공간, 색역에 대한 내용일 것이다.
특히나 후자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는데 초보가 보기에는 조금 헷갈릴 것 같다.
중급자 이상의 유저, 그러니까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다룰 줄 알면서 PC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아는 사람이어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초보자에게 캘리브레이션과 색역, 색공간에 대해서 얘기를 해 주면 그 필요성을 잘 모른다.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프린팅과 모니터의 색상이 차이가 난 다는 것을 깨달을 때 쯤 해서 알게 된다.


그러므로 이 부분을 완전정복 해야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내가 보는 모니터와 다른 사람의 모니터에는 약간의 색상 차이가 난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되겠다.
이 말은 바꿔 말해서, 내가 사진 편집과 보정,  그리고 인화까지 다 하겠다는 사람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이 갭을 해결하고 싶다면 그 때 깊이 파고들어도 된다.

때로 어떤 부분은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위의 내용을 몰라도 사진 생활에 지장은 없다.
내가 못하는 부분은 그냥 인화 업체에 맡기면 된다.
이 사람들은 수십년간 업으로 해 왔기에 당신이 열 배, 스무 배의 노력을 해도 따라잡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작과 비교해 보면서 읽어 본 결과......
어떤 부분은 더 자세히 설명이 되어서 좋았고, 또 다른 주제는 간단한 소개만 해서 구색맞추기인 파트가 있다. 특히나 스택 모드 챕터가 그렇다.

 

 

 

아마도 그다지 인기가 없는 파트라서 간략히 마감한 것일까? 전작에서 무한한 가능성이라고 언급을 해 놓고 이번 개정판은 더 축소가 되었으니 의아할 따름이다.


하여간, 전반적으로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개정판이 나왔다는 것은 이미 검증이 되었다는 얘기니까.


틈틈이 읽어가면서 같이 제공되는 예제 파일을 따라하다 보면 많은 지식과 기술을 익히게 될 것이다.

 

 

https://blog.aladin.co.kr/711950187/10286661
참고로, 위 링크는 필자가 서평을 작성한 전작이다. 라이트룸 구 버전 사용자라면 같이 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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