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빛의 세기를 열다 - 20세기 사진의 거장전 정식 도록
신수진 지음 / 지엔씨미디어(GNCmedia)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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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진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나 전문작가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진사에 한 획을 그은 20세기의 여러 고수들의 작품과 함께 저자의 감상이 살짝 곁들여져있다. 흑백 사진으로 보는 20세기 초의 풍경이, 마치 오래된 무성영화를 보는 듯 하지만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다. 어떤 면에서는 컬러보다 콘트라스트가 강한 흑백사진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도 있으니까 말이다. 필자도 사진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거장들의 컬레션을 볼때 마다 반갑기 그지없다.

반면에, 이런류의 사진책은 사진사를 개괄하는 측면에서는 유용하다 싶지만, 사실상 내용은 부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사진가이 한 단면, 그것도 지극히 적은 단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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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섬여행 - 언제 떠나도 좋은 섬 45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박상건 지음 / 터치아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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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거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책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그 어떤 나라보다도 아기자기한 섬이 많다. 지질학적으른 리아스식 해안이라서 그러하단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국내외로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특히나 주말대의 어느 곳이나 사람들로 북적되서 사람구경하는 것이 곧 여행이다. ㅎㅎ 어떤 책이나 방송 등에 한번 소개가 되고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순식간에 초토화되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그리고 웬 놈의 쓰레기는 그렇게 많이 버리는지,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참. 각설하고 그렇게 사람들에 치는 곳에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면, 여기에 소개된 섬여행을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여겨진다. 이 책이 조금 더 알려지게 되면 이미 효과는 반감될테니 그전에 얼렁 갖다오시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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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물
백연 지음 / 도모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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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못하는 짐승을 치료하고 힐링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이 책을 제목만 봐도 딱 감이 온다. 인간의 무자비한 행위에 대한 분노가 있을 것이고, 완쾌되어 다시 자유로운 삶을 사는 장면에서는 훈훈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무려 강산이 2번 바뀔 정도의 시간이니 오죽하겠는가.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매우 흥미로운 책이 될것이다. 왜냐하면 간간히 동물들을 기를때 주의해야 하는 팁과 상식, 정보등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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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다큐 여행 - 국어교사 한상우의
한상우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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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 쯤 꿈꾸는 여정이 바로 자전거 여행이다.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자동차나 기차여행으로는 보기 어려운-- 여러 지방의 풍취를 비교적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두꺼워진 허벅다리와 함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고 몸도 건강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어렸을 때 우주여행을 동경했던 저자는 성인이 된 후에 자전거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에세이를 남겼다. 사진과 함께 지은이의 감상과 사람들과의 만남, 풍경이 주는 인상 등을 담담하게 적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만은-- 어렵지 않게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자극받아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면 더욱 좋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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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 버블과 패닉, 높은 변동성에서도 이익을 얻는 법
데이비드 드레먼 지음, 신가을 옮김, 백승우 감수 / 이레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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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데이비드 드레먼, 역발상 주식투자의 대가.
그간 드레먼은 내가 알기론 3권의 책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이 최신 개정증보완역판이다.
그의 나이를 생각할 때 아마도 이 책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9년에 번역되어 나온 책도 좋았고, 이번에 이레미디어에서 발간한 이 책도 흥미진진하기 이를데 없다.
더우기 가장 최근의 그의 생각과 투자관의 변화를 엿볼 수 있어서, 전작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숙독한 결과, 정말 한 자락의 단어도 흘려버릴 수 없으며, (장기)가치투자자의 서재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책이다.

전작과는 많은 내용이 다르다. 대략 70퍼센트 정도는 새로운 내용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물론, 저평가 된 시장가치지표를 활용하는 부분은 그의 투자철학 근간을 이루는 것이므로 변화가 없다.
즉, 저PER, 저PCR, 저PBR, 고배당을 활용하는 전략과, 효율적 시장가설을 비판하는 내용.

 

 

 

 


여기서 잠깐 몇몇 챕터의 흐름을 살펴보자.
첫 장은 최근의 심리학 논문에서 밝혀지고 있는 인간의 심리에 대한 방대한 내용과, 이를 통해서 어떻게 역발상 투자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지를 조목조목 밝혀내고 있다.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며 그의 생각에 실시간으로 동조화 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 심리학 부분에서는 인간의 과잉반응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나 또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조금의 거부감도 없이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어지는 챕터에서는 이어지는 월스트리트의 기만을 비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교해봐도 크게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다. 특히나 시카고 학파가 만들어낸 얼토당토 않은 투자 이론들, 즉 현대포트폴리오 이론, 효율적 시장 가설, 자본자산 가격결정 모형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논리정연한 비판임에 틀림없다. 위험을 변동성 하나로 측정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 시킨 말도 안되는 얘기다. 시장 참여자의 심리를 배제한 투자는 백전백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람들은 시카고 학파의 황당한 주장을 계속 수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약점, 다시말해 이 지극히 인간다운 감정으로 인하여 역발상 투자는 소수로 남을 수 밖에 없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현대에 이르러 버블이 자주 발생하고 그 피해가 더욱 커지는 원인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투자자 뿐만 아니라 정책입안자, 보통 사람들도 귀담아 들어야 할 부분이다. 자유방임시장과 인간의 탐욕이 맞물리면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같은 사건이 계속해서 터질 수 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또한, 최근에 급성장하는 극초단타매매(High Frequency Trading ; HFT)에 대해서도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이는 주식시장에 발 담그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끝으로 좀 더 세세히 각 챕터의 내용을 요약하려 했으나, 이 좋은 책을 읽는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에 생략한다. 직접 읽어 보면 이 책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단 하루만에 독파해버렸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유익하고 재미난다. 번역도 아주 매끄럽다. 약간 의미전달이 모호한 부분이 2군데 있었는데 이정도면 평균이상을 뛰어넘는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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