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낼 권리 - 밥벌이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닥터K의 심리 상담소
김병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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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낼 권리

 

 이 책을 꼭 한번 읽어 보고 싶었다. 왠지 이 책의 제목은 나를 위해 지어진거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20대 시절에는 물론 가장 열심히 살고 열정적으로 살았던 시절이긴 하다. 하지만 내 열정과 노력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일들도 있었다. 내가 견디기에는 버겁고 불가능한 일들은 아주 쿨하게 포기를 선택한 사항도 있었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내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런 선택들에 대해서 엄청난 후회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그런 선택이 정말 최선이었는가에 대한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쓸데없는 욕심으로 인한 행동들은 포기를 해야 하는 것이 때론 맞을때도 있다. 그러나 내가 버티는 것을 선택했다면 과연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생각들이 들기 시작하면서 이 책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티는 삶을 통해 내가 또다른 삶을 배우는 것은 어떨까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텨내는 것은 사실 포기해서 새로운것을 찾는 용기보다 또다른 의미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알고 싶었다. 지은이의 생각이 알고 싶었다. 그리고 난 이 책을 통해서 나의 마음을 다잡을수 있었다. 아무래도 직장인으로써 공감되는 심리이야기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직장생활을 잘하는 비법을알려주는 책들은 제법 많았다. 어떻게 해야 직장생활을 잘하고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 말이다. 그러나 직장인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책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은 내게 특별하게 다가왔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바뀐 마음이 있다면 예전에는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 짜증이 났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사람들은 신경 쓸 여력이 안되고 내가 어떻게 하면 더 열심히 살것인가 이런것들로 고민이 늘어가는 입장으로써 읽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들때문에 화가나는 부분에서는 비교적 쉽게 넘길수 있었다. 동감을 불러 일으킨 챕터는 내 마음속에 악마가 산다는 챕터였다. 사실 나는 사람들을 좋아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유독 특별하게 내게 피해를 주거나 사기를 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워하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받곤 했는데 이런 감정이 나혼자만의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면역력을 기르는 방법 또한 알려주고 있어서 유용한 지식을 얻게 되었다.

 

정말 마음을 졸리면서 읽은 챕터가 있다.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챕터 였다. 사실 내 마음은 너무 나약하기 그지없어서 마치 누가 조금이라도 화를 내거나 짜증섞인 말투로 말을 하면 왠지 주눅이 들고 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어떤 말들이 있는지 정말 궁금했다. 이런 여린 마음은 사실 나한테만 국한 된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위로를 하였지만 이건 결코 위로로 끝날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면서 약한 마음을 먹으면 정말 약해진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런건 흔히들 성격탓을 하지만 사람의 성격은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세상 누구도 정확하게 규정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물론 본질적으로 바뀌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누구나 노력으로써 변화해 나간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마음이 여린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규정짓는 것부터가 잘못이라 하였다. 이런 마음을 가지지 않아야 겠다는 마음을 굳히면서 읽었다.

 

이렇게 굳은 마음을 가지면서 어차피 모두에게 사랑 받을순 없다는 심리철학을 받아들이기도 하였다. 물론 이런 심리철학이 요즘 많이 거론되는 아들러의 심리이야기에서도 종종 나오기도 한것이다. 사실 주변인들에게 모두 잘 보이기 위해 전전긍긍하지 않았는지 되돌아 보게 되기도 하였고, 이렇게 생각을 할때마다 마음이 편안해 지기도 하니 직장생활도 예외가 아님을 알수가 있었다.

 

한번도 울지 않은 직장인이 없단다. 나 또한 울지 않았던 직장이 없었던거 같다. 아무리 경력이 늘고 회사를 옮겨도 옮긴 회사에서의 또다른 경험들은 나를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하였고, 매번 힘든 일은 존재하였다. 다들 힘든 직장생활에 때려 치우고 싶은 심정은 항상 든다고 한다. 그러나 때려 치는 기쁨은 순간이지만 때려 치고 난 후의 생활은 때려치기 전보다 그리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어쩔수 없어 하는건 다들 비슷한가보다. 그럴때마다 드는 생각은 자존심 굽혀가면서 비굴하게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스스로를 용기 없는 사람으로 평가하지 말라고 조언을 하였다. 맞다 나는 자존심이 없고 용기 없어서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힘든 일이 있으면 스스로 이겨낼수 있는 용기가 더욱 필요함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일을 해야 하고 회사를 다니는 한 힘들고 외로운 법이기에 그에 맞는 대안들이 이 책 곧곧에서 마음의 위안을 삼기도 하였다. 이 책의 마지막은 직장생활을 하는 결혼한 부부를 위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라 내게는 아직 적용이 되는 부분이 안되긴 하였지만 직장생활로 인해 집에서까지 영향을 주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설사 영향이 가더라도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엿볼수 있었다. 이렇듯 직장생활이 만만한 것이 아니기에 이 책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하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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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5-06-30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도 울지 않은 직장인이 없단다.

욹고 싶고, 절대공감입니다. 그러게요 울지 않은 사람 누가 있을까요? 글이 참 따뜻합니다.

ljjyyy 2015-06-30 23:24   좋아요 0 | URL
내용은 정말 챕터하나 하나 공감되는 이야기가 참 많아요 ㅎㅎ

ㅎㅎㅎㅎ 간만에 직장인을 위한 좋은 책이죠
 
창업 2승 10패 - 나의 이탈리안을 만든 남자, 사카모토 다카시의 성공철학
오자키 히로유키 지음, 이아랑 옮김 / 인스토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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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2승 10패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나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현재는 회사의 회사원으로써 일을 하고 있지만 전문직종에 종사하기에 스스로 노력만 잘 한다면 굳이 평생을 회사의 회사원으로써가 아니라 나만의 사업을 위해 준비를 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게는 대박만 바라보면서 당장 돈을 쫒기 보다는 내 능력을 활용을 해서 나의 재능이 세상에 제대로 활용이 되어 가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고 있기 때문에 급하지 않고 천천히 나만의 사업 준비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과정에서 이 책은 나의 개인 사업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한 기본 모토로써의 책으로 선택을 하였다.

 

사실 창업에 직접적인 조언을 하고 있는 이 책은 어쩌면 현재 창업을 당장 준비를 하거나 창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한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창업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담을 통해서 현실적용 가능한 사업 성공철학을 배울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이런 사업 성공 철학에 대한 이해는 미리부터 천천히 준비하는 미래의 예비 창업가들에게도 꼭 필요한 조언이라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같이 미래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유용하게 마음가짐을 다지기엔 아주 안성 맞춤이라 할수 있다 생각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성공사례로는 '나의 이탈리안'이라는 사업을 일군 사람의 성공 철학이 담겨 있다. 바로 사카모토 혁신가 DNA 모델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런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이 책은 성공철학을 알려주고 있었다.

 

 

사실 이 책의 구성도 위의 사업모델에 입각해서 경영철학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번 사례를 통해서 사업이라는 것이 혼자 열심히만 해서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알수가 있었다. 사업은 단순한 노력에 의해서가 아닌 철저한 사업적 분석과 특별한 개성과 그리고 난 후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지속적인 노력이야 이 책 전반적으로 알수가 있었고 철저한 사업적 분석과 그에 따른 특별한 개성을 발굴해 내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자세하게 알수가 있었다.

 

'나의 레스토랑'은 음식점이다. 아무래도 음식점의 성공 요인 중에 음식의 맛과 가격이 아닐까 싶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면 사실상 좋은 입소문이 퍼지는 것은 만국의 공통 진리이다. 하지만 그건 유토피아적 발상이고 현실적으로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려면 많은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맛이 좋지만 가격은 좀 비싸거나 맛은 평범하지만 가격이 확실히 저렴하거나 이런식의 방식을 따를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업가는 '고급 요리' 와 '저가' 이렇게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 책에서도 이렇게 두마리 토끼를 잡은 사례는 거의 유일하다 싶다는 표현을 쓰고 있을 정도이니 숨은 노력들이 속속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고급 요리와 저가를 잡을수 있게 만든 가장 큰 노력은 아무래도 입식으로 높은 객석 회전율을 유지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했다는 것이 가장 크다고 할수가 있다. 이렇게 공간 활용을 하여서 비용을 낮출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독특한 경영 방식이 특별히 관련없어 보이는 것들을 매치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냥 음식점과 선술집을 결합 한다든가 중고책과 중고 피아노를 매치 하는 식이다. 이 사업가의 이런 경영 마인드가 새로운 경영을 창출할수가 있었던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런 것은 언뜻 보면 관련이 없을 것처럼 보이는 의문이나 문제, 아이디어를 조합하여 새로운 방향성을 발견하는 능력을 말한다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물론 모든 경영방식이 파격적이거나 새롭거나 한것도 아니었다. 기본적인 경영철학은 지켜가면서 이런 시도를 한다는 것이 정말 경영을 제대로 아는 경영자라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사실 공부나 뭐든 의문을 가지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새롭게 시도하는 것은 새로운 방향성으로 가는 좋은 방향이라는 것은 안다. 그래서 이 사업가 또한 현상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항상 질문을 하는 마인드를 가졌으며 주위를 관찰하고 통찰과 아이디어를 얻는 것은 어느 경영에서도 볼수 있는 현상들이었다. 또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이라 할수가 있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인재육성에 도움이 되었고 프랜차이즈화로 식상함을 해소할수 있는 계기가 된것이었다.

 

그리고 이 사업가는 진정으로 사업적 기질을 갖춘 매력적인 사업가라는 것을 알수 있는 것은 '이타주의'의 기질이다. 사업을 잘하려면 돈을 쫒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람을 쫒아야 한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이런 이타정신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부하나 인재등용에서도 알수가 있었으며 이런 정신이 결국은 애정과 꿈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어서 모든 직원들이 같이 한마음이 되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그러니까 매장이 바쁘더라도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만족도가 높아질수도 있다는 것을 통해서 진정으로 사람을 쫒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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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힘
원재훈 지음 / 홍익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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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힘

 

이 책은 사실 제목에 상당히 이끌렸다. 살아오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힘든일을 겪을 때마다 지겹도록 들은 이야기 중의 하나가 사람은 혼자 태어났지만 살아가는 동안에는 어쩔수 없이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야만 행복할수 있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행복도 있지만 불행도 있다고 하면서 그건 어쩔수가 없다고 하면서 어쩔수 없이 더불어 살려면 감당해야 한다고 정말 지겹도록 들었던거 같다. 나도 그건 동의한다. 그렇지만 때로는 정말 혼자이고 싶을때가 있다. 사람들을 피해서 도망가서 혼자 이고 싶을때가 있는 것이다. 왜 혼자면 안될것 같이 세상이 강요를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안되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은 이런 생각이 들때 왠지 혼자 되는 것에 대한 위로를 줄것만 같았다. 혼자가 되어도 괜찮다고 다독여 주는 것 같았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이 책에 이끌렸다. 고독이 결코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누구나 내면 깊숙한 곳에 자신만의 작업장을 간직하고 있어서 언제든 마음대로 그곳으로 들어가 자유와 고독의 성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개인의 개성을 진정으로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단계가 그리 높지 않은것 같다. 사실 개인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이상하게 보기 일쑤이다. 한 예로 미국에 잠시 갔었을때는 음식점에서 혼자 앉아서 밥먹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오히려 여러명이서 먹는 장면보다 혼자서 먹는 장면이 더 많아서 음식점에서 혼자 먹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 였다. 그들은 그러면서 꽤나 바빠 보이기 까지 했다. 심지어 학교 복도를 지나다니면서도 피자 조각을 들고 다니면서 먹으면서 돌아다닐정도 였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지금은 많이 변해서 혼자서 뭘 해도 그리 크게 어색하지는 않지만 사실 혼자 앉아서 밥을 먹거나 할때 마치 바쁜 사람 인냥 척하는 거 같은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다. 아직도 혼자서 뭘 한다는것이 괜찮지만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다. 이런 문화라서 그런가 개인으로 혼자서 행동하게 되면 이상하게 보는 시선들이 오히려 더욱 혼자가 이상함에 대한 낙인으로 만들어 버리곤 한다.

 

이렇게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 심하면 패배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혼자인것이 뭐가 어떤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아니 오히려 혼자가 되어 고독을 제대로 즐길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되는 지에 대해서 오히려 되물을 정도 였으니까 말이다.

 

고독이란 무엇일까 우리 삶에서 고독이 가지는 진짜 의미에 대해서 깨닫게 해주는거 같았다. 그리고는 자기만의 고독한 방이 없는 사람은 오히려 다른 사람과 어울림에서도 제대로 어울리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비참하다고 표현을 하는거 같았다. 우리는 흔히 사랑을 할때 나를 사랑해야지 남도 사랑할수 있다는 것을 강조를 하면서 정작 우리는 팀으로써만 인정을 해주는 분위기이다. 내가 팀에서 튀면 안되고 그저 팀웍이 좋은 팀원으로써만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것들이 취업에까지 나타나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한 챕터 한 챕터를 읽어 내려 가면서 고독으로 부터 오는 삶의 풍요로움이 오히려 인문 에세이여서 그런가 더 편하게 다가왔던거 같다. 때로는 고독에 관련된 다른 책들도 소개 하면서 말이다. [변신]이란 소설도 인간관계에서 완전히 고립된 직장인의 삶을 그리고 있는데 이렇게 관련 책들을 통해서도 고독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느낄수가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위대한 사람들은 고독을 경험한 사람들임을 알수가 있었다. 한 예로 베토벤을 들면서 사흘 동안 골방에서 다른것은 안하고 오로지 작곡에만 몰두를 한 적이 있다고도 하였다.

 

'우리 삶은 고독이라는 어둠 속에서 한층 견고하게 지켜진다.'

 

그리고 또한 고독은 사랑에 관하여도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이 부분에서는 로댕도 등장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로댕은 고독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릴케가 바라 보았을때 로댕의 고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어라'

 

인생의 길이는 사실 그리 짧다기 보다는 오히려 길다고 생각이 든다. 이렇게 긴 시간동안 온전히 나로써 진정으로 나로써 살아가려면 다른 사람들에 쉽쓸려서 그저 묻혀지듯 지내는 것보다는 나의 고독의 방이 있고 나를 먼저 바라 본 후에 다른 사람들과의 어울림에도 더 잘 어울릴수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혼자가 되었을때 그럴때 너무나 마음속에서 슬픔이 올라와서 한바탕 울어야만 직성이 풀릴때도 있었는데 오히려 그런 것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내 자신이 온전히 혼자로써 나를 챙길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그런 만큼 나는 이 책을 한 장 한장 읽으면서 고독에 대한 내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할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 고독이란 결코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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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혁신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프런티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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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이 책은 내게 참으로 독특한 책이다. 제목이 참으로 의외였기 때문이다. 보통은 제목에서 책의 큰 흐름을 파악하기 마련인데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도 이 책의 흐름이 무엇인지 모를정도 였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책의 제목이 이런지 너무나 궁금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을 담고 있길래 우리가 여기까지 왔을까 였다. 그러나 그 의문은 부제목을 통해서 느낄수가 있었다. 부제목은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혁신'이라는 것이다. 바로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만든 6가지 혁신이 이 책의 큰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과연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발전이 되도록 만들었는지 정말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 6가지가 우리를 어떻게 이렇게 영향을 주었는지도 궁금해 졌다.

 

그 6가지는 유리, 냉기, 소리, 청결, 시간, 빛이었다. 나는 참으로 의외라 생각이 들었다. 유리나 냉기는 뭐 그럴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많은 것에서 유리가 사용이 되며 냉기도 현제도 많은 부분에서 사용이 되기 때문에 그럴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지만 나머지 소리, 청결, 시간, 빛은 도무지 내가 가늠할수 있을 정도의 것이 아니었다. 도대체 그것들은 사람들이 필요에 의해서 만든것도 아니고 오히려 필요에 따라 돈을 지불해서 구입할수도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쨋든 내게는 참으로 의외였고 그래서 이것들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내려 나갔다.

 

유리는 예상했던 대로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사용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수가 있었다. 물론 이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리의 용도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찰스 버넌 보이스 교수를 언급하면서 유리 섬유 이야기가 나왔다. 광섬유에 대해서 나오고 전세계를 연결하는 연결망으로써 소개가 되고 있다. 그밖에도 거울이 언급되기도 하였다.

 

냉기에서는 얼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얼음으로 인해 냉각실이 생기게 되면서 돼지고기를 보관하고 가공할수 있는 공장이 세워지게 되는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것이 의식주가 가장 기본인데 '식'에 대한 방법이 생기게 되니 이건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수준인 것이었다. 또한 인공 제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에어컨 이야기도 나온다. 에어컨은 사실 무더운 여름을 잘 견디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소리에서는 아무래도 전화기의 발명이 빠질수가 없었다. 우리나라도 옛날 옛적에 멀리 있는 사람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새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사람이 직접 소식을 전달하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전화기가 있어서 아무리 멀리 있어도 사람과 사람이 목소리를 직접 전달을 함으로써 소식을 전하고 있으니까 이동이라는 불필요함을 없앴기 때문에 혁명이 아닐수가 없는 것이다.

 

청결에서는 병에 걸리는 것과 많은 연관이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포그래픽에서도 많이 인용이 되는 콜레라 지도 이야기가 나온다. 런던에 콜레라가 많이 발생하던 시절 더러운 냄새라고 생각을했지만 존 스노의 소호 콜레라 지도 표시로 인해 콜레라의 원인이 오염된 물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사건이 있었다. 이렇듯 청결로 인한 사람들이 많이 죽기도 하였기에 정말 청결이 중요하기도 하였다. 물론 너무나 청결해서 오히려 오염이 더 쉽게 되는 경우도 있었기도 하였다.

 

그리고 내가 가장 재미 있는 읽은 부분이 바로 시간이었다. 시간에 관해서는 관심이 많아서 시간 관련 다큐멘터리도 보고 그럴정도로 시간은 사실 딱히 형태가 있는 것도 아닌 개념적이어서 시간이 왜 혁명의 하나인지 궁금했다. 이런 시간 개념을 현실적으로 보여준것이 아무래도 시계여서 시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시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거 같지만 사실 우리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려 해도 시간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업적으로도 정말 중요한것이 아닐수가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수가 있었다.

 

은 다양한 인공 조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레이저광선이라든가, 바코드, 인공태양, 네온사인 등 말이다. 이런 것들이 우리들의 밤문화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고 낮이든 밤이든 상관없이 일을 할수가 있게 만들어 주기고 하였다. 물론 이런 이로운 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공조명으로 인한 부작용도 알수가 있었다.

 

이렇듯 6가지 혁신을 가져온것들은 우리 생활에서 아직도 존재 하는 것들이고 정말 없어서는 안될정도라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면서도 고마운줄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더욱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으나 내가 서평에서 모두 언급할수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쉬울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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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대해 달리기가 말해 주는 것들 - 달리기와 명상,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
사쿙 미팜 지음, 강수희 옮김 / 불광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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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대해 달리기가 말해 주는 것들

 

아버지께서 유일하게 취미생활로 일주일에 한두번씩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마라톤 연습이다. 실제로 마라톤 대회에 지속적으로 나가시면서 하고 계신 것이다. 나 또한 어릴적부터 달리기를 좋아한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반에서 반 대표4명중 1명으로 뽑혀서 달리기 계주선수로 뛰기도 하였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도 달리기 게임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가 달리기는 내게는 특별한 의미이다. 그만큼 달리기를 좋아한다. 다만 체력적으로 좀 따라주질 못할 뿐이지 달리기는 내게 있어서 정말 의미 있는 운동이다.

 

이 책은 이런 달리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단순히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달리기를 통한 명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달리기를 통해서 명상을 할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철학은 단순히 아무한테서 나온것이 아니라. 명상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는 티벳의 명상 공동체 지도자인 지은이에서 부터 나온 것이다.

 

지은이에게 운동은 삶의 일부였으며, 자신감과 활력을 주기 때문에 좋아했다고 한다. 그리고 명상은 항상 하는 일이자, 문화적, 정신적 유산의 일부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에게는 가장 좋아하는 달리기와 평소에 자주 하는 명상을 합쳐서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명상은 마음 훈련이고 달리기는 몸 훈련이기 때문에 이 둘을 연결 짓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하였다.

 

우리의 삶은 몸과 마음이 큰 중압감에 시달리며 산다고 하였다. 이런 무게를 견디기 위해 삶을 가꿔야 하는데 운동을 통해 몸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마음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이런 것들이 마음의 수련만을 찾으려는 현대인들에게 마음만 챙겨서는 완전해지지 않음을 알수가 있었다. 우리는 마음이 다쳤으니까 마음을 위로 한다고 다양한 심리 관련 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마음만 챙겨서는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모두 건강해지기가 어렵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느낄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달리기와 명상인데 우리는 알면서도 왜 어렵게 느껴지는가 싶었는데 바로 이 책에서 그 이유를 알려주었다. 이 두개는 바로 시작 단계가 가장 힘들수 있다는 것이다. 습관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사실 처음 한두번은 용기를 내거나 의지로 충분히 할수가 있지만 이 둘을 지속적으로 하는가 하면 사실 지속적으로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핵심은 결의와 노력이라고 강조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이런 저런것을 따지다 보면 제대로 할수가 없다. 그래서 나이키의 유명한 슬로건인 저스트 두잇 처럼 하라는 것인데 다만 공격적으로 한번에 힘을 내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70%의 물로 구성이 된 것처럼 부드럽기 때문에 부드럽게 접근을 하라고 한다. 운동을 지속하고 싶다면 부드러워야 오래 하고 또 성공할수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독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달리기를 단계를 나누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그 단계이름이 호랑이단계, 사자단계, 용 단계 이런식으로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달리기는 그냥 단순히 운동의 하나 라고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세분화해서 의미를 나누고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이런 단계들은 '바람의 말 단계'가 마지막으로 설명이 나오는데 이 단계는 우리 모두에게 타고난 재능이 있음을 인정하는 단계로써 우리 모두 낙관적이고 참여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활동은 남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만족과 행복을 준다는 것이다. 바로 달리기가 말이다.

 

'러너들은 보통 긍정적인데, 이러한 낙관주의야말로 세상은 뭔가 잘못되었거나 잘못될 것이라는 말을 끊임없이 듣는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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