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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람을 모방하라 : 마키아벨리처럼 - 위기를 창조적 도약으로 바꾸는 자기혁신법 ㅣ 인문고전에서 새롭게 배운다 3
신동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5년 7월
평점 :
탁월한 사람을 모방하라
난 사실 마키아벨리를 몰랐다. 이 책의 제목을 통해서 그가 탁월한 사람에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은 대략 짐작은 되었다. 탁월한 사람을 모방함으로써 탁월한 인물이 되었기 때문에 탁월한 지혜라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이 책에는 마키아벨리 리더십 36가지를 만날수가 있었다. 36가지의 구체적이고도 다양한 리더십이었다.
나는 마키아벨리를 모르기 때문에 그가 어떤 인물인지부터 파악해야 했다. 그는 1400년대의 인물로써 그 유명한 메디치 가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렇지만 메디치 가문이 몰락할 무렵 외교 사절로서 여러 외국들에 사절로 파견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메디치가문과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의 지배권을 회복하면서 공직에서 추방되기도 하고 결국에는 감옥에도 투옥되는 일도 벌어지기도 한다. 결국 석방이 되기도 하지만 투병으로 인해 생을 마감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렇게 마키아벨리는 그의 [군주론]을 통해서 그의 평가는 20세기 최고의 지성인으로 평가받을만큼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마키벨리아에 대한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의 리더십 중에는 오싹할정도로 강한 면모를 볼수 있는 사상이 있다. 그것은 군주라면 때로는 악행이나 가혹함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수긍을 하기는 한다. 그렇지만 그것이 과연 모두를 위한 가혹함인지 가혹함을 통해 두려움을 보여주기 위함인지에 대한 정확한 생각은 사실 정답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 오히려 그는 지도자가 허수아비가 될 때는 패망의 지름길이라면서 난세일수록 강력한 군권에 기초한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런 것들을 읽으면서 군주는 그냥 군주의 직위를 얻었다고 주변이 따라주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군주만의 주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군주를 함부로 권력이나 남용하는 쓸데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것인가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군주이기 때문에 표현이나 말을 있는 그대로 표현을 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피와 살이 되는 지도자의 면모들을 엿볼수가 있었다. 나는 지도자의 입장은 아니지만 오히려 피지도자로써 지도자의 역할을 행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는 입장이어서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어쩔수 없이 나에게 모질게 대하는 상사가 이해가 되고 큰소리 치는 사람이 이해가 되곤 하였으니까 말이다. 물론 이해가 된것이지 그러한 표현들이 모두 정답이라는 생각은 또다른 생각이기 해도 말이다.
이 책은 사실 심리 책은 아니지만 심리에도 참으로 도움이 되는 지도자로써의 면모를 알려주고 있었다. 시련 속에 자신을 강철같이 단련을 해야 하는 것과 욕 먹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멸받지 않는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것, 허세를 부리기보다는 인색한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등이 그러하였다. 이런 것들은 지도자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써야 하는 가를 바로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강인한 군주가 되라는 사상은 사실 책 중간중간에 드러날 정도로 정말 많이 나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지도자란 필요한 말을 절제를 하면서 너그러우면서도 인자하고 속이 깊고 함부로 행동하지 않는 인자한 사람을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런 것은 유토피아적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정말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상식을 뛰어넘는 이상한 사람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 또한 포용을 하려거든 강인한 면모를 보여줄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그래서 욕먹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되고, 인색한 지도자가 더 낫고, 회유가 안 통하면 강압적으로라도 설득을 해야 하고, 때로는 악행이나 가혹함도 보여야 하며, 과감하게 개혁을 추진하고, 감히 배신 못할 두려운 리더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궁금해 했던 이 책 제목과 연관성이 있는 챕터를 읽으면서 군주는 위인을 흉내 낼것을 촉구하였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활 잘 쏘는 사람 이야기를 하면서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좀 높은 위치를 목표로 잡아야 날아가면서 적중을 할수가 있다고 한다. 그것 처럼 사람도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사람을 높게 목표로 삼고 모방을 해야 그 사람 만큼은 아니더라도 유사한 유치까지 올라갈수 있다고 하면서 모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나라의 통치자라면 백성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고 기업의 경영자라면 소비자를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은 군주의 종착역도 결국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