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툰 1 : 원시문명에서 중세까지 - 만점을 위한 얕고 넓은 씽 교과서 시리즈 2
신수진 기획, 하이툰닷컴 그림 / 씽크스마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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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어렵다는 편견은 버려!

역사교육의 부재로 국가관마저 희미해지는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시대에 최근 재미있는 역사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너무 반갑다.  오래전 다른 아이들은 역사를 어려워하는데 나는 역사가 그렇게 재미있었다.

레알 그 자체의 사실들을 확인해보는 시간들이 어찌 즐겁지 아니할까.

하지만 역사는 그저 외우기 버거운 시험과목쯤으로 여기는 아이들에게 역사만화책은 적극적인 구애처럼

멋지다. 오래전 이런책으로 공부를 했다면 분명 100점은 따놓은 당상이었을텐데..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은 좋지만 가볍게 여기면 곤란하다.  다만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선은 다행스럽다.  제목처럼 '만점을 위한 얕고 넓은'역사책이기보다 머리속에 세계사지도를 그리기에 더 알맞다는 정의가 더 어울리는 책이다.


 

 

역사교육에서 시대별 사건별 인물별 열거는 중요하다. 이렇게 재미있는 캐릭터가 등장한다면 암기는 절로 될 것 같다.


 

 

암기를 도울 포인트가 곳곳에 열려있다.  '인류 역사를 바꾼 중국의 4대 발명품'같은 포인트는 반드시 외워두어야한다.  요거 시험에 꼭 꼭 나오니까.


 

 


승부욕을 자극하는 또다른 팁은 바로 역사 돌발 퀴즈! 요거 요거 역사시험에 꼭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물론 시험을 위한 독서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꿩먹고 알먹고 독서는 바람직하다.


 


로마제국의 네로황제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불타는 로마시를 보면서 시를 읊었다는 사실은 진실일까?

역사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런점에서 다양한 역사책을 만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생님도 몰래 보는 세계사'책이라니 더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요즘 다시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는데 아이들에게 문턱을 낮춰 다가온 이 책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눈을 크게 떠보자. 역사! 의외로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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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지 않다 -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에서 방황하는 여자들을 위한 심리처방전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강희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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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몸뚱이를 들킨 느낌이다. 아니 꽁꽁 숨겨놓은 내 상처가 여지없이 풀어 헤쳐진 느낌이다.

사실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하지만 막상 온전한 나를 바라보는 일은 쉽지 않다.

너무 잘 알기에 포장지를 겉어낸 나를 마주하는 것은 겁이 나기 때문이다.

바로 이 책에서 평생 만난적 없는 저자가 나를 속속들이 발가 벗긴 느낌이라 당황스러웠다.



'우월에 대한 강박관념'이라거나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보상심리', '사랑받거나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라는 단어들을 보는 순간 마음속 깊은 곳 꽁꽁 싸맨 포장지들이 벗겨지는 느낌이었다.

평생 내가 두려워했던 단어들이 나를 향해 폭탄을 퍼붓는 이 느낌을 감당할 수 있을까.

다행이었다. 오로지 이 사실은 책을 읽는 나와 저자의 의도만이 감지 할 수 있을테니까. 심지어 저자는 내가 누구인지도 모를테니까.



나르시시즘이란 무엇인가 일단 그것부터 이해해보자 '자기애'정도로 번역되는 이 단어속에는 수많은 감정의 혼선들이 존재한다.

단순히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의미 외에 존재하는 망설임, 수줍음, 비밀, 이중감정같은 것들이

숨어있다.

겉으로는 자신감 있고 여유만만해 보이며 쿨한 척하고 우월감에 사로잡혀 있고 자신감도 발산하지만...

그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감정의 혼돈과 이중성을 이 책만큼 잘 짚어낸 것이 있을까.

문제는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문장이 드러낸 사람이 바로 나란 사실을 받아들여야 저자가 데리고 가려는 치유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다.



특히 내가 어린 혹은 젊은 시절 남성우월주의 사회에서 수없이 맞닥뜨렸던 문제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모든 걸 조종하려 든다.' '남자가 자신과 의견이 다른 걸 견디지 못한다. ''설득당하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러다가 때로는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고 싸우려든다....그랬다. 이런식의 기싸움을 통해 내가 독립적인 존재라는것을 과시했고 의존적이지 않다는 걸 증명하려고 했다.  내 지나온 시간들이 고스란히 드러나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런 나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저자가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는 어린시절의 상처 혹은 비밀은 무엇일까.

유년기의 심각한 인격장애를 유발하는 성폭행? 혹은 성에 대한 강박이 있었을까.

친구들중에는 어린시절 부모의 성행위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하고 어려서 자각을 하지 못했지만 크든 작든 성에 대한 충격이 트라우마로 작용했다고 한다.

내 기억에도 있는 것 같았다. 거북이 등껍질처럼 무장하고 있는 내속에 이런 상처가 있었던 것일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라는 책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찬사를 받은 저자의 섬세함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치료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날카롭다.

아마도 이 책은 읽은 상당수의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지 놀랐을 것이다.

'나는 내 감정을 느낄 권리가 있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존재할 권리가 있다'라는 말에 코끝이 찡해진다.

나를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했다는 것은 누군간 나를 읽어내는 것이 두려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내 모습도 나 그자체이고 존재할 권리에 조금도 누가 되지 못한다는 말에 용기가 생긴다.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의도했을 힐링의 목적에 나는 어느정도 도달한 느낌이어서 행복했다.

미처 몰랐던 혹은 숨겼던 진실들과 마주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은밀한 만남이었기에 그리고 적극적인 포옹이었기에 비로소 나를 껴안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멀리 바다건너 내 정신적 주치의가 참 만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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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심장 여행 - 생명의 엔진, 심장에 관한 놀라운 지식 프로젝트 매력적인 여행
요하네스 폰 보르스텔 지음, 배명자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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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속에 하트모양으로 자리잡은 심장에 대해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느 장기인들 소중하지 않은 것이 있으랴마는 심장은 바로 '생명'그 자체라는 것을 알지만

내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쉬지않고 뛰고 있는 심장에 대해 무심했다는 것을 느낀다.

무던하게 내 생명을 이어주는 심장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저자는 어린시절 할아버지의 사망원인이었던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결국 응급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심장여행을 시작한다.

대학에서 심장의학을 전공하고 응급구조사로도 활동하는 그의 심장여행은 아주 의미있고 재미있다. 

자칫 어려운 의학정보가 될지도 모를 여행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펼쳐놓음으로써 독자들은 심장에 대해 훨씬 친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누구에게나 있는 신체기관이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수많은 의문에 대해 저자의 명쾌한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의 무심함에 미안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기 위해 나는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스스로 묻게 된다.

과연 심장에게 건강한 음식은 무엇이고 행동은 무엇인지 귀한 정보도 알게 된다.



심장에 도움이 되는 콜레스테롤은 무엇이고 해로운 음식은 무엇인지 절로 외우게 된다.

비만이 심장에게 무리를 주게되면서 가끔 심장근처가 답답하고 숨쉬는 일이 어려운 경험을 하면서 정신이 번쩍 드는 정보가 아닐 수 없다. 입이 즐거웠던 음식들이 심장에 독이 였다니 놀랍기만 하다.

빨리 뛰는 심장도 느리게 뛰는 심장도 모두 위험하다고 한다. 더구나 수면장애가 심장에 큰 위험요인이 되기도 한단다.

더위가 극심한 요즘 열대야로 잠못드는데 전기요금 무서워서 켜지 못하는 에어컨, 아끼지 말고 켜야겠다는 생각이다.

목숨을 어찌 돈으로 환산할 수 있겠는가. 제목처럼 그야말로 매력적인 심장여행을 마쳤다.

적당한 운동과 심장에 좋은 음식으로 심장을 잘 지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해준 이 책에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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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여행책 만들기 - 계획에서 출간까지 6주 만에 완성하는
홍유진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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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공간이 바로 여행서 코너이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은데 과연 얼만큼이나 돌아볼 수 있을까 싶어 책으로라도

세상구경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도 이런 여행서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아마 나처럼 이런 생각을 한 독자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막상 책으로 만들려고 하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계획에서 출간까지 6주만에 완성하는 여행서를 만들 수 있는 안내서가 나왔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길 위에 삶을 살고 있다는 여행작가인 저자는 일상이 여행날로 채워진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살려 '여행작가 6주 과정'이나 '나만의 여행에세이 만들기'같은 강의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믿고 따라가 보는거다.

사실 살면서 한두군에 여행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날의 기억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인간의 기억력만큼 믿지 못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스페인을 가는 도중 우연히 들렀던 포르투칼이 너무 좋아서 한달이나 머물렀지만 그 좋았던 기억들이 거의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만큼 일기나 메모같은 증빙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테마가 있는 여행서! 주제가 있는 여행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정보만을 나열하는 잡서가 아닌 색이 분명한 나만의 여행서를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도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언젠가 가고 싶은 여행지들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목록을 만든 후, 그곳에서 특별히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 미리 즐겨보란다.

말하자면 여행예습을 해보라는 뜻이다. 사실 수많은 여행서를 탐독하고 중무장을 하고 나서도 낭패를 보는일이 흔하다. 하지만 미리 예습을 해본다면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작가의 조언대로 여행서를 준비했다면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초고는 작가 마음대로 썼지만 퇴고는 독자의 입장에서 고민해보라는 말이 또 와닿는다.

주변에 원고를 보여주고 조언을 구해도 보고 혹시라도 부정적인 반응이 와도 절대 상처받지 말라는 조언도 곁들인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아 정말 나도 나만의 여행서를 만들고 싶다.  증거를 남기기 위한 사진말고 책에 꼭 실릴만한 사진을 찍어야겠다.  그리고 모든 여정을 기록하고 추억할만한 기념품도 알뜰히 챙겨와야겠다.

베스트셀러작가가 되는 거창한 꿈이 아닌, 평생 나만의 책하나쯤은 남기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여행서로 먼저 이뤄보자. 자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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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중일기 - 내 쓸쓸함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3
김정은 지음, 이우정 그림 / 씽크스마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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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대첩이나 2차세계대전같은 결혼생활을 전투처럼 치뤄내는 아줌마의 난중일기를 보노라니

남의 얘기가 아니고 바로 내 얘기인것 같아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짠해지기도 한다.

한 때는 독신을 주장하며 짱짱한 처녀시절을 보냈건만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강렬한 연애부터

시작해 덜컥 결혼이라는 감옥을 선택한 여자의 고군분투기는 공감대가 100%여서 그런지 더축

맛깔스럽다.



차라리 고요한 산사에서 도를 닦는게 낫지 하면서 치뤘던 육아전쟁이야기는 코끝이 시큰해진다.

아무리 내몸을 빌리기만 했지 온전히 한 우주의 존재이니 존중하라는 아버지말씀처럼 아이를 대하려고 해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아이키우기라는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금성에서 온 남자와 화성여자가 만나 지구(가정)을 지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전업주부로서 퇴보하는 것같은 조바심을 느끼고 대치동 학원가를 돌며 애를 태우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엄마들의 고단한 삶을 느끼게 된다.

일을 안하다니...집안일이 얼마나 고단한 지 모르면서 일하는 엄마들과 비교하는 건 하지 말자.



'치열했던 엄마 노릇도 긴 인생을 놓고 보면 하염없이 짦은 세월입니다.'

그렇다. 엄마와 자고 싶어 방문앞을 서성이던 아이도 언젠가는 제방문을 걸어 잠그고 등을 돌리는 날이 올 것이다.

내 부모가 내게 했던 것처럼 나는 내 아이에게 사랑만을 물려줘야 하고 내가 그랬던 것 처럼 내 아이는 평생 철없음으로 나를 아프게 할지도 모른다. 그게 인생이다.

수능시험보다 어려운 결혼생활을 하면서 소소하고 아프고 쓸쓸했던 이야기들과 그러면서도 행복을 찾는 엄마의 이야기가 뭉클하다. 그저 먼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 얘기라 더욱 감동스럽다.

그동안 고이 접어 가슴에 담아왔던 이야기들을 만나 실컷 수다를 떨은 듯 시원하다.

맛깔스런 글솜씨라도 지녔으니 삶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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