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속에 하트모양으로 자리잡은 심장에 대해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느 장기인들 소중하지 않은 것이 있으랴마는 심장은 바로 '생명'그 자체라는 것을 알지만
내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쉬지않고 뛰고 있는 심장에 대해 무심했다는 것을 느낀다.
무던하게 내 생명을 이어주는 심장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저자는 어린시절 할아버지의 사망원인이었던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결국 응급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심장여행을 시작한다.
대학에서 심장의학을 전공하고 응급구조사로도 활동하는 그의 심장여행은 아주 의미있고 재미있다.
자칫 어려운 의학정보가 될지도 모를 여행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펼쳐놓음으로써 독자들은 심장에 대해 훨씬 친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누구에게나 있는 신체기관이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수많은 의문에 대해 저자의 명쾌한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의 무심함에 미안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기 위해 나는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스스로 묻게 된다.
과연 심장에게 건강한 음식은 무엇이고 행동은 무엇인지 귀한 정보도 알게 된다.
심장에 도움이 되는 콜레스테롤은 무엇이고 해로운 음식은 무엇인지 절로 외우게 된다.
비만이 심장에게 무리를 주게되면서 가끔 심장근처가 답답하고 숨쉬는 일이 어려운 경험을 하면서 정신이 번쩍 드는 정보가 아닐 수 없다. 입이 즐거웠던 음식들이 심장에 독이 였다니 놀랍기만 하다.
빨리 뛰는 심장도 느리게 뛰는 심장도 모두 위험하다고 한다. 더구나 수면장애가 심장에 큰 위험요인이 되기도 한단다.
더위가 극심한 요즘 열대야로 잠못드는데 전기요금 무서워서 켜지 못하는 에어컨, 아끼지 말고 켜야겠다는 생각이다.
목숨을 어찌 돈으로 환산할 수 있겠는가. 제목처럼 그야말로 매력적인 심장여행을 마쳤다.
적당한 운동과 심장에 좋은 음식으로 심장을 잘 지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해준 이 책에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