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의 절친이면서 같은 정신과 의사인 커너는 어린시절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고 그 빈민가에서 성공할 확률은 거의 없었음에도 우연하고 끔찍한 비밀이 생기면서 둘은 뉴욕으로 향해 공부를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 비밀로 인해 커터는 평생 자신이 행복해질 수 없다고 믿었다.
절친인 마크는 낙오자가 되었고 우연히 만났던 소녀 애비역시 복수만을 꿈꾸는 무모함 때문에 비극으로 끝날 위험에 처해있다. 자신에게 도움을 청해온 앨리슨도 마찬가지였다.
커너는 이 세 사람을 위해 대단한 프로젝트를 펼치게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기욤 뮈소의 소설은 역시 사랑과 해피엔딩이 빠지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나 역시 겪었기에 마크와 애비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하지만 커너나 니콜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돌봄이 있다면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감동적인 소설이다.
지인을 잃어 공허했던 마음에도 다독다독 위안이 찾아왔던 아름다운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