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인 남편을 만나 호사도 누려보고 무능한 남편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을 써야할 때도 있었다.
섹스역시 잘 맞는 남자도 있었다. 하지만 계속 붙들어두고 싶은 남편은 나타나지 않았다.
로렌은 이제 새로운 남편을 만나는 일에 지쳐갔지만 혹시 다음 남편이 더 괜찮은 남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락방으로 남자들을 올려보내곤 한다.
그중 다락방에서 내려오다 굴러떨어진 젝은 치료때문에 일찍 돌려보내지 못했다.
특별히 나쁘지는 않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도 않았다.
절대 다락방에 올라가지 않겠다는 젝 때문에 로렌은 공기총까지 난사하게 된다.
거의 1년에 걸친 새로운 남편과의 여정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로렌은 생각한다.
과연 로렌이 선택하게 될 가장 마지막 남편은 누가될까.
그렇게 결정된 남편을 다락방에 올려보내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하나.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가끔 전혀 다른 남자와의 결혼생활을 꿈꿔왔던 여자들이라면 이 소설로 대리만족해보면 어떨까. 하지만 가끔은 폭력적이거나 무능하거나 변태를 만날 각오도 해야한다. 불행하게 연쇄살인범을 만나게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래도 로렌의 이런 여정 부럽기도 하다. 가끔은 행복하고 자주 불행한 로렌의 여정을 마음 단단히 먹고 함께 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