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비밀 강령회
사라 페너 지음, 이미정 옮김 / 하빌리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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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있다고 믿는가? 나는 믿는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신이나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 미국에서는 영혼을 불러내는 심령술사라는 직업이 인기가 있다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무속인처럼 영혼이 사는 세계과 인간이 사는 세상을 연결해주는 존재, 이 소설에서는 보델린이라는 여자가 강령술사로 나온다.



1873년 파리의 어느 음산한 주택에서 강령회가 열린다. 당대 최고의 강령술사로 알려진 보델린과 그녀의 제자인 영국인 레나가 주최자이다.

살인사건으로 살해된 딸을 불러내기 위해 부모가 연 강령회였다.

하지만 강령회가 시작되기전 런던에서 보낸 편지로 인해 보델린은 충격에 빠진다.


보델린은 파리에 오기전 런던에서 활동을 했었고 런던 강령술 협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강령활동을 했었다. 하지만 협회에 이상한 소문이 돌면서 협회장인 볼크먼의 권유로 급하게 파리로 떠나온 참이었다. 하지만 편지에는 볼크먼이 살해되었고 범인을 밝히기 위한 강령술을 열어줄 것을 부탁하는 협회부회장 몰리의 글이 적혀있었다.

보델린과 레나는 살인자를 찾기위한 강령술을 열기위해 런던으로 떠난다.

볼크먼은 만성절 전야에 살해되었고 하필 레나의 동생인 에비 역시 그 날 살해되었다.


보델린은 볼크먼을 위한 강령회를 연 이후 에비를 위한 강령술을 해주겠다고 레나에게

약속한다. 그렇게 런던에 도착한 두 여자는 몰리의 안내로 런던 강령술협회 옆 건물에

있는 몰리의 창고에 비밀리에 묵게된다. 강령회를 열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떠난 보낸 사람들이 영혼을 불러내어 만나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다. 특히 돈이 많은 사람들은 비용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런던 강령협회의 수입은 짭짤했다. 레나의 동생 에비 역시 신비한 영혼의 세상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실제 여자의 출입이 제한된 강령협회 모임에 남장을 하고 참석하고 부회장인 몰리를 유혹하여 강령협회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흔적들을 모은다. 그러다가 살해되었다.



레나는 처음 영혼의 존재에 대해 부정했었다. 하지만 에비의 죽음이후 여동생의 영혼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했고 당대 최고의 강령술사인 보델린을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했었다.

보델린은 흔쾌히 레나를 제자로 받아들여 다른 제자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훈련을 시킨다. 보델린은 레나가 강령술사의 능력이 탁월함을 알아본 것이다.

보델린과 레나는 두 사람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하던 중 실제 런던 강령술 협회의 사기극이 존재함을 알게되고 누군가 더 큰 사고를 일으키고 그걸 숨기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믿는다.

그런 그녀들에게 위협이 다가오는데...

'강령회'라는 단어자체가 이미 신비롭지 않은가. 한 때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강령회나 심령회에 빠졌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과연 죽은 영혼을 불러내어 살인자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살인자를 찾아가는 추리 상황도 흥미롭지만 정말 영혼의 세계가 있는지를

따라가는 여정도 너무 재미있었다. 저자는 아마도 많은 공부와 검색을 했을 것이다.

마치 과거 런던에서 벌어지는 강령회에 참석한 것처럼 생생한 느낌이었다.

추리물이나 영혼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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