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사건에 다가서는 사람들이 하나, 둘 다시 죽기 시작한다.
현태의 여친이면서 '더 블랙'에 같이 다녔던 민아도 '더 블랙'의 변기호소장도.
평소 지병도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혈액암으로 죽거나 심장마비로 죽는다. 과연 인위적으로 가능할까.
나는 긍정적 사고보다 부정적 사고가 많은 편이다.
인류의 미래 역시 밝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날로그가 디지털이 되고 AI가 등장하고 사람보다 기계에 더 의존하는 세상이 온다는 것은 결국 인류의 멸망을 앞당길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이 그저 소설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멀지 않은 미래에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 될 것이다. 읽으면서 내내 영화나 드라마로 다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던져 정의를 실현한 한 경찰의 의로움에 소설이지만 경의를 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