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자산국가 : 코리아 스탠다드 - 자산으로 인간다운 삶을 회복하는 시대
정훈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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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산이라 함은 경제적인 가치를 지닌 재화를 뜻한다. 문득 나의 자산은 얼마인지 계산해보게 된다. 몇 푼 안된다. 참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며 살아왔는데 쌓아놓은 것이 별거 없다. 그래도 내 시대 사람들은 다행이다. 그렇게 집이라도 장만할 수 있는 시대였으니까.


지금은 대한민국의 모습은 나의 삶과 닮아있다. 베이비붐 세대인 나는 미국에서 들어온 밀가루로 수제비를 해먹고 정부미를 먹고 등록금을 내는 시간을 두려워했던 사람들이 가난을 견디고 몸을 던져 일을 하고 한 푼 두 푼 벌어 자식을 키우고 조그만 집을 마련했다.

딱 대한민국이 지나온 시간과 닮은 꼴 아닌가.


이제쯤이면 평생 일해온 시간을 뒤로 하고 허리도 좀 펴고 여행도 다니면서 편안하게 살 줄 알았더니 범 피해 사자굴로 들어간 형색이 되고 말았다. 분명 밥 굶을 일은 없는데 왜 마음은 더 퍽퍽해졌을까.

자식을 위해 교육비를 대느라 모아놓은 노후자금도 없다.

연금도 쥐꼬리만 해서 이 나이에 알바라도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여유가 없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키운 자식들의 현재의 삶이, 미래의 삶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마흔이 가까워도 결혼생각을 안하고, 아니 못하고-재벌 2세를 만나지 않는 한 집장만은 불가능하고 그러니 결혼이나 자식은 꿈도 꾸지 못한다-독립도 요원하고 집세나마 줄이려고 여전히 부모밑에 사는 자식들이 넘친다.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청년들의 모습이다. 대학에 보내느라 허리띠를 졸라맸건만 그 자식들은 직장 잡기도 힘들고 저축도 힘들고 결혼도 힘들고...무엇이 문제인가. 저자는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하나 하나 짚어준다.


물려받은 자산도 없고 땅에 묻힌 자원도 없는 가난한 땅 덩어리 한반도, 그나마도 반쪽으로 갈라진 세월이 얼마인가. 한강의 기적으로 가난을 겨우 벗어났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이다.

엊그제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휘발유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는 앞이 깜깜하다.

이 책에서는 개인의 욕망을 경쟁으로 소모하는 대신, 사회적인 차원에서 축적하고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개인이 아닌 공공의 자산으로 만들어 가는 사회구조만이 살 길이라고 말한다. 과연 5천년 이어져온 우리민족의 특성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질문은 던져졌고 해답을

써내려가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점수가 어떠냐에 따라 우리 후손의 미래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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