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저희의 아지트이자 도피처이자 안식처였습니다.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의 장소로 기억될 것입니다' 저자가 오두막을 팔고 다음 주인에게 남긴 편지에서 오두막이 그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다시 깨닫게 된다. 결국 다시 새로운 오두막을 짓고 오가고 있다니 먹고 사는 일만 해결되면 자연으로 돌아가 살고 싶은 저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고칠 곳이 없는 완벽한 곳이었다면, 샤워가 가능하고 현대식 화장실이 있었다면 과연 이 오두막이 이토록 소중한 곳으로 남아있었을까. 때로 우리는 원시의 기억을 그리워하는 모양이다. 멋진 러브스토리였다. 인간과 쓰러져가는 오두막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