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패배
에마뉘엘 토드 지음, 권지현 옮김 / 아카넷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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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이 시끄럽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한동안 시끄럽다가 요즘 조용하다

싶었는데 이제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앙숙이고 중동에 있는 나라들의 싸움은 대체로 종교적인 이유이다.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거기에서도 시아파나 수니파로 갈려서 그렇게 싸운다.

인류의 역사에서 기록된 전쟁중에 종교가 가장 큰 이유였다는게 엄청 아니러니가 아니겠는가.

믿는 대상이 무엇이든간에 서로 죽여라 싸워라 하는 종교가 있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도 받은대로 갚으라는 소리인지 뭔지 잘 모르겠다. 암튼 전쟁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중동지역은 지금 폭탄이 오고가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석유를 실어오는 뱃길도 막혀서 전쟁 반발 일주일만에 휘발유값이 고공행진중이다. 왜? 지금 파는 석유는 한참전에 들어온 것일텐데...이런 와중에 돈을 챙기는 인간의 이기심이 기가 막히지 않는가.


이 책을 쓴 저자는 프랑스의 인류학자이고 역사가이다. 그러니 인류의 역사, 지긋지긋한 전쟁의 역사는 빠삭할 것이다. 이 책이 쓰여진 것은 작년 가을 무렵이었다. 물론 그 전부터 썼었고 발간을 그맘때 했을 것이다. 아마 지금 책을 쓴다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도 다뤘을 것이다.

왜냐고? 어느 전쟁이든 미국이 있고 결국 서방세계들이 끼어들 수밖에 없는 스토리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가 지구 식량의 보고지라는 교과서 내용이 떠올랐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경작지를 지닌 나라이고 최대 수출국이었다. 하지만 전쟁 반발 이후 급속도로 경제가 악화되었고 인구도 감소되었다고 한다. 이미 인구감소는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우크라이나는 남자는 전쟁터로 여자는 외국으로 떠나는 현상으로 인해 감소율이 높아졌다고 한다.


러시아의 푸틴이 현세의 엄청난 독재자이고 고집불통인데다-트럼프도 못지 않지만-KGB출신의 정보원답게 머리가 좋다고 한다. 그런 그가 우크라이나에게 전쟁 선포를 하고 침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형적으로 꼭 필요한 크림반도나 돈바스 지역을 빼앗기 위해?

엊그제 보도로는 전쟁에 참전했던 러시아 남자들의 사망수가 엄청나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에 비해서 더 많았다. 드론과 로봇이 참전했다고 하지만 역시 인간들의 희생은 어쩔수가 없다.

과거의 전쟁보다 지금의 전쟁은 나라마다 속셈이 더 복잡하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눈치를 보다가 무기를 대어주거나 참전을 하기도 하고 이란처럼 서방세계에게 존재감을 알기기 위해 이웃나라를 공격하기도 한다. 참 이웃을 잘 만나야 하는데...남의 일만이 아니다.

위험하기로는 우리나라만 하겠는가. 분단국가인데다-우리야 말로 몇 십년째 전쟁중이다. 잠시 휴전한 것 뿐이지 않은가-빙 둘러서 중국, 일본, 러시아가 있으니 전쟁 뉴스가 등장할 때마다 가슴이 울렁거린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도 한심하지만 미국도 그에 못지 않다.

과연 이런 전쟁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인류학자의 시각으로 풀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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