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천재 작곡가의 뮤직 로드, 잘츠부르크에서 빈까지 클래식 클라우드 7
김성현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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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에서 빈까지, 위대한 천재 작곡가의 탄생과 죽음!

불멸한 작곡가가 남긴 복잡다단한 생애를 만나보는 특별한 클래식 여행!

 

 

   모차르트 전문가인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는 모차르트의 예술 세계에 대해 “천재라는 말로도 모자랍니다. 그는 외계인이자, 신이 소유했던 펜이었습니다.”고 평했다.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역시 “예술가나 음악인으로서 모차르트는 이 세상의 인간이 아니다.”고 말했다. 위대한 음악 천재, 신이 내려주신 선물, 그 어떤 말들로도 수식하기 어려울 만큼 모차르트는 음악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주는 존재로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이 화려한 후광에도 불구하고 ‘온실 속의 화초’, ‘희대의 악동’의 이미지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는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 등은 그의 또 다른 면모를 의심케하기도 한다. 오늘날 그가 남긴 음악과 희곡뿐만 아니라 영화나 뮤지컬을 통해 그의 생애를 다룬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지만 정작 천재라는 이미지에 가려진 고뇌와 성장 과정, 숱한 의문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모차르트 예술의 키워드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

 

 

   아르테에서 출간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일곱 번째의 도서이자 클래식 음악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하는 김성현 저자의 <모차르트>는 모차르트의 탄생지인 잘츠부르크와 마지막 숨을 거둔 빈에 이르기까지, 모차르트가 남긴 삶의 여정들을 쫓아가면서 성장 과정과 고뇌, 창작 과정 등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모차르트의 성장이 그의 창작 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세간에 알려진 각종 의문의 진실은 무엇인지, 사후 그가 남긴 예술의 키워드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책을 읽다보면 모차르트의 삶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는 ‘아버지 레오폴트’, ‘그랜드 투어’, ‘아내인 콘스탄체와 살리에리에 관한 왜곡된 진실들’로 압축할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아버지인 레오폴트는 모차르트의 삶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모차르트는 아버지 레오폴트에서 시작되어 아버지 레오폴트의 죽음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는 한 장의 수채화를 통해서 여실히 드러난다. 유럽 전역의 궁정으로 순회공연을 다닐 무렵인 1763년, 프랑스 출신의 화가이자 건축가 루이 카로지 카르몽텔이 모차르트 일가를 그린 수채화다. 이 그림에서 레오폴트와 모차르트는 같은 악보를 보면서 바이올린과 건반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아버지는 바이올린 연주자인 동시에 아들의 건반 연주를 관찰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모차르트 남매는 학교에 다닌 적이 없었고, 이들 남매의 유일한 스승은 아버지 레오폴트였다. 이들은 생물학적 가족인 동시에 음악 공동체, 더 나아가 운명 공동체였다.

 

 

 

   오늘날에는 모차르트의 아버지로만 기억되고 있지만, 레오폴트는 당대 최고의 바이올린 교육자였다고 한다. 덕분에 모차르트의 재능이 선천적인 것인가, 당대 최고의 음악 교육자인 아버지에게 철저하게 맞춤형 개인 지도를 받아 후천적 노력에 의한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모차르트의 재능을 일찌감치 발견해 더 큰 세상으로 내보낼 기회를 마련하고 음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을 제공한 이가 다름 아닌 레오폴트였기 때문이다. 사실 모차르트 신화에서 주연 배우가 모차르트라면, 모차르트의 재능을 누구보다 일찍 알아보고 절대적 확신을 가졌던 연출가는 아버지 레오폴트임은 분명하다. 그는 마지막까지 모차르트의 재능을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의무감과 확신으로 살았으니 말이다. 어쩌면 천재성은 발견되는 것이고 남다른 애정을 갖고 육성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저자의 말에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하지만 어찌 보면 레오폴트는 아들의 재능을 이용한 대담하면서도 주도면밀한 전략가라는 생각도 지울 수 없다. 모차르트의 여섯 번째 생일을 보름 앞두고 첫 유럽 순회공연에 나선 일명 ‘1차 그랜드 투어’라고 불리는 시기에서 그러한 생각은 분명히 드러난다. 1762년 빈의 쇤브룬 궁전에서 여섯 살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 최고 권력자인 황제 프란츠 1세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신동으로서의 기교를 뽐냈다. 그 뒤 레오폴트는 곧바로 유럽 전역의 궁정을 순회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했다. 오늘날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와 네덜란드, 영국에 이르는 긴 여정으로 3년 5개월 하고도 20일 동안 88개의 도시와 마을에서 연주했다. 이는 서양음악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아이의 재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부모의 전문가적 식견과 아이가 충분히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그의 추진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가족 기업’, ‘곡예사 기업’이라는 저평가처럼 유럽 순회공연이 상당한 경제적 이익이 되었다는 점, 레오폴트가 그랜드 투어 당시 모차르트를 2년 가까이 7세라고 실제 나이보다 줄여서 선전한 점은 또 다른 평가의 이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독일어로 능숙하게 작곡했던 모차르트를 “최초의 범유럽적 인물”이라고 칭했던 만큼 여행은 모차르트가 신동 연주에서 천재 작곡가로 진화하는 방법론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바흐의 막내 아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를 만나 교향곡에 눈을 뜨고, 당대 최고의 대위법 전문가 조반니 바리스타 마르티니 신부로부터 대위법을 배우고,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돈 조반니>, <마술피리>, 후기 교향곡과 피아노 협주곡은 모두 고향을 떠나 빈에서 남긴 걸작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기성 음악가들로부터 텃세를 받고, 언제나 자신보다 나이와 경력이 많은 기성세대와 경쟁이나 갈등을 피할 수 없었으며 성인이 되고 취업을 해야 할 시기에 이르러 부자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레오폴트가 죽음에 이르면서 모차르트 인생의 후반기는 고통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지만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눈부신 예술적 성취에 비해 그는 ‘보통 사람’의 역할에는 서툰 존재였고, 지나친 낭비벽과 음악적 재능에 대한 넘치는 자신감은 모차르트의 가계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레오폴트의 죽음은 운명 공동체와도 같았던 모차르트 가족의 해체를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영화 <아마데우스>의 묘사처럼 아버지의 죽음 이후 모차르트의 삶이 점차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모차르트가 성인이 된 이후 줄곧 아버지로부터 독립하기를 갈망했고, 아버지의 간섭에서 벗어난 이후 예술적으로 만개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버지라는 든든한 보호막이 사라진 뒤 모차르트가 정치적 처신이나 경제적 살림살이에서 너무나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는 사실 역시 부인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아버지의 부재 상황은 모차르트에게 치명적 위기를 불러왔다. / 253p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는 세계 3대 악처로 손꼽힌다는 말을 떠올리게 할 만큼 낭비벽에 심하고, 변덕스럽고 이성적이지 못한 성품 탓에 모차르트의 몰락을 부채질한 대표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오해였던 것 같다. 김성현의 <모차르트>에서는 ‘모차르트 신화’ 탄생의 일등 공신이 아버지 레오폴트였다면 신화의 완성은 아내 콘스탄체의 몫이었노라 밝힌다. 모차르트 사후 그의 음악을 정리하고 추모 공연을 열어 그의 이름을 후세에 남길 수 있도록 가장 크게 공헌을 한 이가 그녀였기 때문이다.

 

 

 

   콘스탄체 못지않게 오늘날까지 가장 큰 오해를 받는 인물로 살리에리만큼 억울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천재인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로 표현되는 살리에리가 격렬한 질투심에 사로잡혀 결국 모차르트는 독살하게 되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악학자들은 모차르트가 당시 궁정음악가였던 살리에리와 경쟁한 것은 분명하지만, 오히려 상대방을 험담하고 비난한 쪽은 살리에리가 아니라 모차르트였다고 말한다. 살리에리는 자신의 신작 오페라 공연을 고집하는 대신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 흔쾌히 양보하고, 모차르트가 죽은 뒤 그의 막내아들 프란츠 크사버를 직접 가르치기도 하는 등 실제로는 과장된 측면이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살리에리의 음악 세계에 대한 온전한 재평가를 가로막는 결과를 낳고 말았으니 정말 억울한 쪽은 살리에리가 아니었을까?

 

 

 

 

 

 

   <모차르트>를 읽으면서 재주와 노력을 상반된 자질로 간주하며 오늘날 ‘신동’, ‘영재’가 가진 타고난 자질에 과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현상을 반성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9세기 낭만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모차르트를 하늘이 내려준 악상을 그대로 악보에 옮겼던 천사이자 천재로 묘사했지만, 사실은 지독한 일벌레였음을 알 수 있는 그의 일과는 우리가 천재나 신동이라는 단어가 지니고 있는 마력에 홀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아이를 모차르트처럼 키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모차르트 같은 아이가 있다면 과연 우리는 레오폴트 같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했던 저자의 말이 뼈있게 다가온다.

 

 

 

숨가쁘게 쫓아온 모차르트의 생애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그는 ‘타고난 천재’보다는 ‘만들어진 천재’에 가깝다. 그를 천재로 만든 건 우선 아버지 레오폴트였고 그다음엔 ‘18세기 유럽’이라는 드넓은 세상이었다. 아무리 타고난 재주가 뛰어나더라도 평생 타고난 재주로만 먹고사는 사람은 없다. 천하의 모차르트도 마찬가지였다. 모차르트의 ‘원천 기술’은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재능이 아니라 오히려 거침없이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흡수력과 학습 능력에 있었다. / 314p 

 

 

 

   둘째 아이를 가지고 태교 음악을 듣는답시고 평소에 자주 찾아 듣지 않았던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곤 했는데, <모차르트>를 읽으며 음악을 음악으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 음악에 담긴 사연과 창작 과정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내 안에서 이야기가 풍성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앞으로 제작될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들도 기대되고 이전에 출간될 책들도 소장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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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푸꾸옥 셀프트래블 - 2019-2020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이은영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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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나폴리 나트랑과 숨겨진 보석 푸꾸옥으로 떠나는 자유 여행!

베트남의 샛별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나트랑과 푸꾸옥 여행에 관한 모든 것!

 

 

   ‘베트남 여행’ 하면 다낭과 호이안, 하노이와 하롱베이, 각종 여행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기 시작한 사파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나트랑과 푸꾸옥은 어디인지? 그나마 지난해에 다낭 여행을 검색하면서 <다낭·나트랑 셀프트래블>을 미리 접한 덕분에 베트남의 전통 휴양지로 손꼽히는 나트랑은 제법 친숙해졌지만, 푸꾸옥이란 지명은 여전히 낯설기만 하다. 그렇다면 베트남의 여러 지역 중에서도 굳이 이 생소한 지역을 ‘셀프트래블’을 통해 소개했다는 것은 그만큼 핫한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나트랑·푸꾸옥 셀프트래블>의 이은영 저자는 나트랑과 푸꾸옥이 생소한 여행자들을 위해 이들의 좋은 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비행시간이 짧고, 항공요금이 저렴하며, 신나게 즐길 거리가 많고, 안전한 여행지인 데다가 날씨도 매우 온화하다는 것. 다낭이 호이안과 함께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면 나트랑과 푸꾸옥은 ‘휴양지 그 자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고 한다. 리조트의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느긋하게 뒹굴다가 지겨워지면 스노클링을 하거나 머드 스파에서 몸을 풀고, 저녁에는 바나 클럽에서 음악과 음료를 즐기며 시간을 흘려보내도 죄책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곳이다. ‘힘들면 훌쩍 떠나고 싶고, 자꾸 생각나는 여행지’로는 손색이 없다고 하니 정말 혹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 아닌가!

 

 

 

여행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나트랑과 푸꾸옥에 관한 모든 것

 

 

   <나트랑·푸꾸옥 셀프트래블>은 나트랑과 푸꾸옥만을 집중 수록한 2019-2020년 최신판 여행가이드북이다. 책에서는 베트남 전체를 여행하려고 한다면 <베트남 셀프트래블>을 구입할 것을 당부하며, 3~5성급 숙소를 중심으로 하여 현지인의 맛집이나 여행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음식점을 중심으로 조사하여 두꺼운 여행책자를 좋아하지 않는 여행객들을 위해 최대한 콤팩트한 형태로 작업하였음을 밝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트랑과 푸꾸옥의 매력을 충실하게 담았으니 이 두 여행지를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알찬 여행가이드북이 될 듯하다.

 

 

 

 

 

 

 

   나트랑은 최고의 여행지답게 일 년 내내 안정적인 날씨로 우기에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겨울에도 크게 춥지 않아서 스노클링이나 해수욕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다만 5~6월경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시내 도보 관광이나 서핑 등 액티비티를 하기엔 좋지 않으니 유념하자. 푸꾸옥은 시원한 바람과 화창한 날씨,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지는 겨울이 최고의 여행 시기라고 한다.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서쪽 해변은 바람의 영향으로 수영하기 좋지 않고 스노클링 또한 제한되므로 되도록 11월에서 4월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지금 당장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특히 나트랑은 15일, 푸꾸옥은 30일간이나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해서 출입국 카드를 작성할 필요도 없고 음식도 우리 입에 잘 맞으며 모기도 많지 않은 편이므로 국내를 여행할 때 필요한 준비물과 비슷하기까지 하니 더할 나위가 없는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이 외에 궁금한 점은 ‘나트랑&푸꾸옥 여행 전 꼭 알고 싶은 9가지’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미리 살펴보도록 하자.

 

 

 

   책은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나트랑&푸꾸옥에서 꼭 해봐야 할 모든 것을 하이라이트로 모아놓았다. 두 지역 중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 고민이 되는 분들을 위해 비교 분석을 해놓은 것은 물론, 주요 하이라이트 여행지, 스릴 넘치는 테마파크를 알차게 즐기는 법, 안 받으면 섭섭할 스파&마사지, 미식가들을 사로잡는 맛의 천국 베트남에서 꼭 즐겨봐야 할 음식들, 싱싱하고 달콤한 베트남의 열대과일, 각종 기념품 및 쇼핑 품목, 세계 커피 생산량 2위를 차지하는 베트남 커피만의 매력, 최고로 손꼽히는 리조트, 미리 알아두면 좋을 베트남에 관한 기본 정보들까지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동양의 나폴리, 나트랑을 소개합니다

나트랑 해변을 중심으로 호텔과 숙소, 레스토랑이 모여 있다. 남쪽의 혼쩨섬에는 4개의 빈펄 리조트가 있고, 그 외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럭셔리 리조트들이 각각 분위기 좋은 전용해변에 자리하고 있다. 레스토랑이나 클럽을 밤새도록 이용하고 시다면 나트랑 중심가에, 빈펄 랜드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혼쩨섬에 묵자. 럭셔리하고 분위기 좋은 곳을 원한다면 취향에 맞는 리조트를 먼저 찾아보자. 유명 여행지답게 싱싱한 해산물 등 다양하고 수준 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미식 여행, 온천과 마사지 숍을 중점으로 한 피로회복 여행도 좋다. 여행자들은 보통 오토바이를 렌트하거나 택시를 대절해 짧은 드라이브를 즐기고, 여행사의 다양한 투어를 이용한다. 뽀나가르 참탑과, 빈펄 랜드 선착장을 연결하는 4번 버스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다. / 59p

 

 

 

   나트랑에서 꼭 해봐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책에서는 따뜻한 바닷속을 여행할 수 있는 호핑투어&스노클링, 최근에 붐이 일고 있다는 서핑, 아름다운 해상 케이블카와 워터파크,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로 가득한 빈펄 랜드, 저렴하게 배워볼 수 있는 스쿠버 다이빙,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이 있어 베트남 음식뿐 아니라 새로운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 여행, 나트랑에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해수욕, 흥겨운 음악과 강렬한 불빛으로 번쩍이는 바와 클럽, 베트남 전역에 전파될 정도로 유명한 머드 스파, 쌓인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줄 마사지, 오래된 힌두 사원과 성당, 불교 사원 등의 볼거리를 통해 즐기는 이국적인 풍경들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베트남 전통 인형극을 공연하는 수상인형극장, 놈놈 퓨전음식점에서 신기한 플라잉 누들 먹어보기, <배틀 트립>에서 소개한 맛집 루트 따라가 보기 등은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이기도 하다.

 

 

 

 

 

 

‘숨겨진 보석’ 푸꾸옥을 소개합니다

‘풍요로운 땅’이라는 뜻의 푸꾸옥은 베트남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생에 꼭 한번쯤 방문해야 할 꿈의 여행지로 손꼽힌다...(중략)...섬 곳곳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어수선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허핑턴 포스트》가 ‘유명해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했을 만큼, 동남아의 평범한 해변 휴양지로 탈바꿈하기 전인 지금이 푸꾸옥을 만날 최적의 여행 시기이다. 아직은 서툴고 부족하지만 그래서 더 순박하고 흥미로운 푸꾸옥의 아름다운 해변과 밀림, 그리고 황홀한 바닷속으로 뛰어들어보자. / 142p

 

 

 

   푸꾸옥은 푸켓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여행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야심찬 계획 덕분에 아직은 어수선한 곳도 눈에 띄지만 숨겨진 보석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여행지라 할 수 있다. 푸꾸옥에서 꼭 해봐야 할 것들을 꼽자면 한적하게 해수욕을 즐기고 로맨틱한 선셋을 보며 느긋한 분위기를 누려보는 것일 테다. 아름다운 빛깔과 무늬 덕분에 특히 고급스럽다고 평가받는 진주를 저렴하게 구입해볼 수 있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존지역이자 수많은 산호와 바다생물의 서식지인 이곳에서 스노쿨링과 스쿠버 다이빙도 즐겨보고, 다양한 동물과 체험이 가득하여 아이들이 좋아할 듯한 동물원, 싱싱한 해산물 즐기기, 바이크 투어,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 중에서도 멸치액젓(느억맘) 공장 투어나 약 8백 가구 이상이 후추 농업이 종사한다는 푸꾸옥만의 특별한 후추를 찾아보는 것도 이색적인 체험이 되겠다. 무려 28개의 해변이 곳곳에 자리해있는 만큼 다양한 분위기의 해변에서 편하게 먹고 마시며 즐길 수 있는 해변 레스토랑에서의 여유만큼은 절대 빼놓지 말아야겠다. 이 외에도 <나트랑·푸꾸옥 셀프트래블>에는 주요 스폿과 여행 테마에 따른 일정 소개와 주소, 가는 법, 홈페이지 등 상세 정보와 팁은 물론 부록으로 맵북과 트래블 노트까지 알차게 수록되어 있으니 여행 시 꼭 챙겨가 보시기를 추천한다.

 

 

 

 

 

 

 

   <나트랑·푸꾸옥 셀프트래블>을 읽으면서 흔히 알고 있던 여행지도 좋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곧 핫한 여행지가 될 곳을 미리 발견하는 즐거움이 의외로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침 두 곳 모두 여행을 하기에 적기라고 하니 추운 겨울을 뒤로 하고 따뜻한 베트남의 나트랑과 푸꾸옥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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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좋은 날
모리시타 노리코 지음, 이유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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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도 좋은 날, 영화 <일일시호일>의 원작!

다도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의 감각을 잊지 말고 사는 법을 배우게 되는 따뜻한 에세이!

 

 

 

   다도(茶道)는 차를 달이거나 마실 때의 방식이나 예의범절을 가리키는 말로, 일본에서는 16세기의 정치가이자 승려인 센노 리큐라는 사람에 의해 전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의 차 문화는 한국의 차 문화에 비해 정교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것은 물론 예의와 몸짓, 손짓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해서 ‘일본 예술의 집대성’이자 ‘데마에를 통해서 무를 지향하는 미의 종교’라 불리기도 한다. 좀 더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차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수고 덕분에 이제는 가정에서도 쉽게 차를 즐길 수가 있게 되었지만, 굳이 수고로움을 더해서라도 고즈넉한 정경 아래에서 정성스럽게 내린 차 한 잔의 품격을 제대로 체험해보고 싶을 때가 있다. 때문에 나는 <매일매일 좋은 날>이란 책을 읽으며 차 한 잔에 인생을 녹여내는 정성이란 것은 무엇인지, 차를 통해 인생을 남김없이 음미할 수 있는 방법이란 또 무엇인지 더욱 진하게 느껴보고 싶어졌다.

 

 

 

천천히 알아가다 보면 인생이 풍요로워질 거예요

 

 

   <일일시호일>이란 이름으로 개봉되는 영화의 원작 <매일매일 좋은 날>은 한 여성이 다도를 배우고 이를 통해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 내 일생을 걸 만한 무언가를 찾고 싶었던 노리코는 문득 다도를 배워 보지 않겠냐는 엄마의 제안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린다. 쓸데없이 비싸기만 한 세계, 부자들의 사회적 지위나 이유 모를 권위주의 문화, 여자들의 허영심 경쟁, 결혼을 취직으로 여기는 보수적인 부모들 아래에서 자란 자제들이 받는 일종의 신부 수업이라는 고정 관념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부들이 남편의 출세와 자식의 입시만을 바라보며 살고 있었던 그 시대의 여느 여인들과는 달리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하고, 싹싹하지만 어딘가 의연한 다케다 아주머니로부터 배우게 될 거라는 말에 호기심에 가까운 마음으로 사촌인 미치코와 다도를 배우기 시작한다.

 

 

 

   청결한 공기, 오랜 세월 손때가 탄 듯한 온기가 느껴지는 다케다 아주머니의 집에서 그들이 가장 처음 배운 것은 다구를 닦거나 받치거나 할 때 쓰는 ‘후쿠사’를 다루는 일이었다. 후쿠사의 양쪽 끝을 잡아 “팡!” 하고 울리며 잡아당기고, 말차는 남기지 말고 마지막에는 소리를 내어 끝까지 마시는 거라는 아주머니의 첫 가르침에서부터 그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또 차선이니, 차건이니 복잡한 내용들을 설명하면서도 이유는 상관없이 원래 다도라는 건 그런 거라고만 말하는 아주머니의 대답 역시 그들을 난감하게 만든다. 다실에 걸려 있는 ‘일일시호일’이라는 글귀는 또 뭐란 말인가. 다도의 작법이 무척 까다롭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걸음걸이, 도구를 다루는 법까지 수많은 주의 사항이 요구된다는 것을 거듭 느낄 수밖에 없었다.

 

 

 

“차라는 건 말이지, ‘형태’가 그 첫걸음이란다. 먼저 ‘형태’를 만들어 두고 그 안에 ‘마음’을 담는 거야.” / 49p

 

 

 

   무엇이든 머리로 외우는 것이 습관이 된 노리코를 지적하며 다케다 아주머니는 머리로 의식하기보다 다도는 그냥 한 번이라도 더 많이 연습해 손이 저절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몸이 이끄는 대로, 물 흐르는 듯 데마에를 하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며 노리코는 그간 다도를 얕잡아 보고 교만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상대방 앞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제로’ 상태의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일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비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채울 수 없다는 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정신이 들자 나는 그저 묵묵히 진한 차를 개고 있었다. 가마 앞에 앉아 말차를 개는 감각에, 그 진한 차 한 잔을 개는 일에만 나의 ‘마음’ 전부를 기울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다도 같은 걸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마음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서 어디론가 내달리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어느새 초조함은 사라져 있었다.

그때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았다. 온전히 ‘여기’에 머물고 있었던 것이다. / 170p

 

 

 

 

 

 

   노리코는 차를 배우면서 점차 새로운 감각에 눈을 떠간다. 재료 본연의 맛에 충실하여 계절감까지 가미된 화과자의 매력과 어느 하나 평범한 것이 없이 멋과 재치가 깃든 다도구, 다실에 놓는 자연의 풀꽃이나 꽃가지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다화, 붓 한 자루의 감동과 재치를 느낄 수 있는 족자까지. 화과자를 먹고, 도구를 만지고, 꽃을 바라보고, 족자로부터 불어오는 바람과 물을 느낌으로써 시각과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 오감 전부를 통해 지금이라는 계절을 맛보고 상상하는 법을 배워나가게 된 것이다.

 

 

 

분명 옛사람들도 이렇게 계절과 마음을 동일시하면서 살아남으려고 했을 것이다.

절분, 입춘, 우수. 그렇게 손꼽아 세어 가며 자기 자신을 격려하고, 몇 번이나 겨울로 되돌아갈 때마다 시험에 들면서,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인생의 어느 계절을 넘어서려고 한 것이겠지.

그래서 다인들은 명절이나 계절의 행사를 하나하나 소중히 축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계절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 184p

 

 

 

   해가 거듭될수록 노리코는 취업이나 연애가 마음대로 되지 않고, 남들과 달리 자신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해진다. 다도를 배운 지도 3년 차, 5년 차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어렵고 자신에게 소질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이때 그녀는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에 제대로 마음을 담고 집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빠릿빠릿하지 않아도 된다고, 나만의 다도를 해 나가면 되는 것이라고. 비 오는 날에는 비를 듣고, 눈이 오는 날에는 눈을 바라보는 것, 여름에는 더위를, 겨울에는 몸이 갈라질 듯한 추위를 맛보며 어떤 날이든 그날을 마음껏 즐기는 거라고. 다도란 그런 ‘삶의 방식’이라고. 날마다 좋은 날, 그제야 그녀는 다실에 한결같이 걸려있던 액자 속 ‘일일시호일’의 참뜻을 체득하게 된다. 결국 ‘차’라는 것은 인생의 계절을 넘나드는 일이며 이 순간의 감각을 잊지 말고 살아가라는 소중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이었다.

 

 

 

아무리 멀리 가더라도 그곳은 나를 이루는 넓은 저변이었다.

계속 여기에 있었고 어딘가에 갈 필요도 없었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해야만 하는 것도 아무것도 없다.

부족한 것도 무엇 하나 없다.

나는 그저, 여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을 온전히 충족시키고 있었다. / 254p

 

 

다도의 풍경은 밖에서 보면 그저 조용히 앉아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시에 다른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정적은 농밀하다.

달려 나가 이 기분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는 가슴속 열기와, 말이 따라가지 못하는 덧없음과,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서로 다투어 만들어 내는 침묵.

침묵이 이렇게 뜨거운 것이었나. / 263p

 

 

 

 

 

 

   노리코는 무려 25년 동안 다도를 배우고 익혀나가며 배움이란, 일생을 다해 자신의 성장을 깨달아가는 과정임을 몸과 마음으로 느낀다. 다도를 처음 접할 때만 하더라도 복잡한 절차와 예의범절, 격식을 요구하는 그 까다로움에 어쩜 이렇게 쓸데없는 짓을 하는 걸까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이제껏 흔들리는 자신을 지탱해주고 ‘인생은 긴 안목으로 지금 이 시간을 살아가는’ 거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었노라 고백한다. 어쩌면 노리코가 배운 것은 차가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법인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책을 읽는 나 역시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깨닫게 되었으니 말이다.

 

 

 

   다도에 담아내는 마음을 섬세하게 꾸려낸 이 이야기는 차가운 마음을 녹이는 차 한 잔 같은 책이었다. 차마 문장으로 다 담아내지 못한 감성을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하기도 해서, 조만간 영화관을 찾아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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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의 기술 - 단단하지만 홀가분하게 중년 이후를 준비한다
호사카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상상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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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매일이 즐거워지는 노후를 위한 마음가짐!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든든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삶의 조언들!

 

 

   에도시대의 유학자 가이바라 에키켄은 ‘노후는 마음속에 즐거움을 가득 안고 사는, 그런 시기’라 말했다고 한다. 과거에 비해 사람들이 풍요로운 식생활을 즐기고 의료 수준도 높아진 덕분에 60대, 70대가 되어도 건강하고 활력 있는 생활을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다. 인생에서 가장 즐겁게 살 수 있고 자신의 귀중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시간으로 여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심화된 사회 불평등이 노후의 삶의 방식에도 영향을 끼쳐 ‘쓸쓸한 노후’와 ‘즐거운 노후’의 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젊은 나이에는 자식들의 성장에 뒷바라지를 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부모의 노후까지 책임을 지다보니 정작 자신의 노후 대비는 제대로 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분들을 흔히 볼 수 있는 데다, 또 퇴직을 한 뒤로 이렇다 할 일이나 취미를 찾지 못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들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노후에 불안해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노후를 맞이했을 때 당황하거나 허무해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란 무엇일까? 이에 <나이 듦의 기술>의 저자 호사카 다사키는 성인 인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노후의 시간을 나답게, 오래 잘 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노후의 삶의 방식에 차이를 주는 요인은 생활 조건이나 환경보다는,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나 노후에 대한 사고방식 등 개개인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노후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나 생활 습관을 들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긍정적인 노후를 위해 바로 지금부터 행복해지는 방법

 

 

   사람들에게 ‘노후에 걱정스럽거나 불안한 일은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면 많은 이들이 ‘자신의 건강’, 그 다음으로는 ‘가족의 건강’, ‘노후 자금’ 순으로 대답을 한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하거나 큰 질병을 얻으면 어쩌지, 아플 때 의료비나 요양비는 무엇으로 감당할까 등의 걱정으로 노후를 어둡게 전망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유유자적만으로는 기력을 유지하거나 삶의 활기를 찾기는 어렵다. 때문에 우리는 좀 더 일찍, 구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노후의 이미지를 그릴 필요가 있다.

 

 

 

   이에 책의 1장에서는 매일이 즐거워지는 마음가짐을 갖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그 방법이라 함은 별 것 아닌 일에도 재미있어하는 습관을 들이고, 평상시에 유머 감각을 기를 것이며 사는 보람을 찾으려고 억지로 애쓰지 않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보고, 하루에 새로운 것을 하나씩 발견하는 습관을 들임으로써 활력을 유지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또 길든 짧든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여 보고,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젊어 보이는 것에 집착하지 말 것이며 무엇보다도 무탈하게 살아 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야말로 스트레스 없는 삶에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두가 ‘훌륭하네’라고 칭송하는 일을 해야만 사는 보람이 있다는 생각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 그런 착각에 빠져있으면 노후가 짐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만약 아는 사람이 노후에 새로운 분야를 공부한다거나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는 말을 들어도 초조할 이유는 없다. 다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지 신경 쓰다가 정작 자신의 ‘삶의 보람’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넘치는 에너지로 새로운 삶에 도전해야 노후의 보람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사소한 기쁨도 노후를 보람 있게 만들기 충분하다. / 35p

 

 

 

   2장에서는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줄 취미와 공부법에 대해 소개한다. 독일의 문학가 괴테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이미 새로운 일이 시작되었다는 뜻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노후 우울증과 허무함, 상실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목표나 삶의 보람이 필요하다. 이때 생업 때문에 미뤘던 공부나 취미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 퇴직 후 ‘얼마간’, ‘당분간’ 쉬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막연히 시간을 흘려보내기보다 휴식기를 미리 정해두고, 이때 지금껏 할 수 없었던 일을 시도해봄으로써 새로운 노후 생활의 발판으로 삼아보자. 이를 테면 문화센터 강좌 이용 및 자격증 취득의 실용적인 노하우를 비롯하여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 무엇이든지 정해진 일정을 만들어보는 습관을 들이거나, 다른 사람이 ‘함께 하자’는 제의를 거절하지 말고 자신이 몰랐던 세계를 들여다볼 기회를 열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특히 여기에서 유념할 점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현역 시절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경력 인생을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이어 3장에서는 부담 없이 산뜻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무연 사회’ 즉 독신 가정의 증가, 경기 침체, 청년 실업,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사람들 간의 유대가 약해진 사회가 된 오늘날, 이웃과 가까워져 보는 것으로 첫 단추를 꿰어보자. 단, 이때는 적당한 거리감과 서로 부담 없는 관계가 오래간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역설적으로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방과 대화할 때는 상대방이 ‘주연’이라고 생각하고 7:3의 비율로 이야기하는 자세도 좋다. 특히, 남편이 퇴직 후 매일 집에 있다 보니 이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들이 있는데, 감사와 칭찬의 말로 부부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서로 지나치게 의존하는 방식은 지양할 필요가 있으나 때에 따라 주변의 도움이 필요할 땐 도움을 구하는 솔직함, 융통성도 필요함을 알아두자.

 

 

남은 남, 나는 나다. 지금껏 당신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 그런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친구의 성공이나 행복에 같이 기뻐해줄 수 있고 자기만 비참하다고 좌절하는 일이 없어진다.

‘나’의 행복, ‘지금’의 행복만을 바라보자. / 123p

 

 

 

  4장에서는 마음을 흩뜨리지 않는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 여기에서는 노후를 앞두기 전에 노후 자금 마련이나 돈을 쓰는 방법을 재점검하는 등의 현실적인 준비는 물론, 세련된 옷차림이나 태도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나이 든 사람을 누가 보겠냐며 자칫 외모 가꾸기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그럴 때일수록 외출복을 잘 갖춰 입음으로써 자신의 삶을 스스로 멋지게 가꿔보는 것이다. 또 퇴직 이후의 생활이 이래저래 뒤숭숭해 도박, 알코올 인터넷 만남 사이트 등의 중독에 빠지기 쉬운데, 든든하고 안전한 노후를 생각해서 이를 꼭 경계하자.

 

 

 

 

 

 

   무엇보다 노후에는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한 법. 5장에서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에 대해 소개한다. 체중 체크, 만보기로 하루의 운동량을 체크하고 균형 잡힌 식단(키워드, 콩깨미채생버감) 유지, 체온 저하는 심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나이를 먹으면 체온이 점점 낮아지게 마련이므로 중년 이후에는 평소 의식적으로 차갑지 않은 몸을 만드는 생활 습관을 들여서 체온 저하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이어 마지막 6장에서는 노후를 맞이하기 전, 바로 지금부터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여기서는 마미 스나다 감독의 2012년 영화 <엔딩노트>를 언급한다. 영화에서는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엔딩노트’를 정리하며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이 나온다. 엔딩노트 작성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 ‘마음의 대청소’라고 생각해도 좋다. 마침 책의 말미에 엔딩노트가 첨부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해보자.

 

 

 

좋은 자세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있다. 등을 펴고 시선을 위로 약간 올려다볼 것을 추천한다. 사람은 시선을 30도 올리면 생각도 긍정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반대로 아래를 보고 있으면 사고방식까지 부정적으로 된다. 즉 울적할 때는 등을 펴고 시선을 조금 위로 향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한결 나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 228p

 

 

 

 

 

 

   이처럼 <나이 듦의 기술>은 현실적인 준비 방법부터 간단한 생활 습관까지 홀가분한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한 책으로 좋은 실용서다. ‘늙은이의 무거운 짐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구절의 시처럼, 더 이상 노후를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선물’이라 생각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보면 어떨까. 우리의 삶이 결코 즐거운 일, 행복한 일만 있지는 않겠지만 노후만큼은 아름답고 편안하며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움을 찾을 수 있는 시간으로 삼는다면 적어도 여생이 불안하지만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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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로 간 소신
이낙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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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향한 애정과 업을 향한 신념의 글쓰기로 쌓은 자전에세이!

당신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기도 한,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대학시절, 나는 조교 언니로부터 한 가지 일을 의뢰받은 적이 있다. 60대가 되는 어르신인데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남겨보고 싶다며 대신 글을 좀 써줄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자서전을 출간하고 싶으신 건가, 당시만 하더라도 자서전은 잘 읽지 않는 편이라 막막하긴 했지만 일단 만나보겠노라 약속을 하고 나갔는데 마치 우리네 고모 같은 인상의 어머니가 나를 반겨주어 흠칫 놀랐다. 게다가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게 서른 장 정도 되는 페이지에 짤막하게 몇 문장 쓴 자신의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정돈해달라는 정도의 가벼운 일이었다. 하지만 쉽게 수락했던 그 일이 생각보자 만만치 않음을 금세 느꼈다. 일면식도 없었던 누군가의 서사를 내가 함부로 재단하고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 어쩐지 어쭙잖았던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꼭 책으로 내어 가족들에게 남기고 싶다던 어르신의 표정은 아직도 생생하지만 그 뒤에 정말로 책을 남겼는지는 알 수 없었다.

 

 

 

   삶의 행적을 되돌아보고 기록하여 남긴다는 것은 ‘열린 자아’, ‘의식하는 자아’를 필연으로 마주하는 일이다. 비록 문장은 서투르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상의 나열이었으나 그것을 오롯이 글로써 남기고 싶었던 어르신 역시 글을 쓰는 동안에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남은 생애에 대한 자기 결심을 여러 번 다짐하지 않았을까. 자신의 성장과 생애의 경험들을 써내려간 이낙진 저자의 <달나라로 간 소신> 역시 그러한 자기 발견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스스로는 서문에서 “책으로 책 잡힐 일을 벌인” 것이라는 우스갯소리에 “뭐 이런 걸 책으로까지 냈느냐?”고 타박할 사람도 있을 것이라 겸손을 구하지만 이 글이 ‘나의 이야기 같아서’ 혹은 ‘나와는 다른 이야기’라서 기뻐하거나 아파하는 사람도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 것처럼 마치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나의 아버지가 떠오르는 이야기 같기도 해서 내내 마음이 그윽해지는 기분이었다.

 

 

 

각별하고 또 각별한 일상의 흔적들

 

 

   총 15장으로 구성된 이낙진의 <달나라로 간 소신>은 저자의 유년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상을 기억하고 기록한 자전에세이다. 책의 각 장 앞부분은 2007년 가을에 쓴 글을, 뒷부분은 2018년 봄에 새로이 써 쓴 글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인생의 흐름과 의미를 하나의 표상으로 나타내려 한 듯 5장씩 나누어 ‘moderato', 'ritardando', 'a tempo'와 같이 박자의 빠르기 정도를 가리키는 음악 용어로 구분해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보통 빠르기로’라는 음악 기호를 나타내는 moderato 장에서는 두 딸과 교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와 공유했던 시간들, 가족이라는 정서가 전달하는 애틋함과 친밀함,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던 깡촌 고향에서 자연을 누볐던 유년의 추억들, 한국교총에서 발행하는 <한국교육신문> 편집국장으로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엿보이는 일화들을 술회한다.

 

 

 

   그 중 이제 곧 두 아들의 엄마가 될 나의 입장에서는 두 딸을 기특하게 키워낸 아빠로서의 감정이 드러나는 에피소드들이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방학이란 것이 우리 시절과 같은 방학이 아니라 고단의 시간이 되어버린 아이들에게 수학 문제 하나, 영어 문제 하나 더 풀게 하기보다 《법구경》을 외게 하여 어쩌면 평생을 아로 새길 구절 하나 마음에 담아둘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준 이 부부의 결심이 대단하게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가 구절을 외울 때 다들 진지하게 들어주고, 처음에는 삐뚤었던 글씨나 글자 크기가 점차 바르게 정돈되어 가는 과정을 보며,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나 역시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아침부터 은이의 《법구경》 외는 소리가 우렁차다. 지난 휴가 때 화엄사에서 손수건만 한 크기의 보자기에 적혀 있는 <나를 다스리는 법>을 하나 사주었다. “매일 한 번씩 쓰고, 큰 소리로 읽는 것이 이번 방학의 숙제다. 대신 학원은 하나도 안 가도 된다. 실컷 놀아라.” 이 선생은 은이에게 다짐을 받았다. 은이도 단단히 약속을 했다...(중략)...일주일 정도 지나자 은이의 글씨가 훨씬 반듯해졌다. 처음 베껴 썼을 때는 글씨 크기도 울퉁불퉁 다르고, 줄도 안 맞았는데 많이 좋아졌다. 열흘 정도가 지난 후부터는 은이의 낭송시간이 되면 가족 모두 바르게 앉아 들어주기로 했다. 은이와 윤이는 바른 자세와 큰 목소리로 번갈아 낭송했다. / 33p

 

 

 

   ‘점점 느리게’를 뜻하는 ritardando 장에서는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던 저자의 고백처럼 딸들을 키워내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에피소드와 부성애, 조상에 대한 뿌리 의식과 할머니에 대한 향수, 라면에 대한 각별한 추억들을 떠올린다. 잊히지 않고 내 안에서 천천히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는 에피소드들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할머니에 관한 일화는 8남매 중 막내였던 아버지 덕분에 항상 나를 끼고 주무셨던 할머니가 떠올라서 읽는 내내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끝으로 ‘본디 빠르기로’를 가리키는 a tempo 장에서는 전두환 정권 시절, 대학생이자 학생기자로 활동하던 그가 데모와 투석전에 참여했다 유치장에 갇혔던 일화에서부터 처음 아내를 만나 그녀와 나누었던 편지들을 통해 오갔던 감정들, 교권회복운동에 대한 기자로서의 소회와 업에 대한 신념들을 기록한다. 비록 제목의 그것처럼 자신의 소신이 현실에서는 지켜지지 못하고 달나라로 가서 이상으로만 남아버렸음을 고백하지만, 아직도 불의에 저항했던 청년 시절의 의식을 잊지 않고 또 시류에 얽매이지 않으며 현실을 냉철하게 통찰할 줄 아는 기자 정신을 여전히 유지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다.

 

 

 

밤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줬다. 나는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박탈당한 자유, 한 발짝 너머에는 있을 것 같은 자유가 그리웠다. 이념도 사상도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 철창 밖으로 한 발만 옮기고 싶었다. 3일째 되는 날은 울 지경이었다. 경찰관을 나지막하게 불렀다. “아저씨, 10초만 나가 있게 해주세요.” 자유는 쉽게 오지 않았다. 낮에는 그나마 조사를 받고, 조서를 쓰기 위해 이리저리 불려 다니니 견딜 수 있었다. 경찰들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나 《8억 인과의 대화》를 읽었느냐고 여러 번 캐물었다. 매뉴얼대로 묻는 경찰이 딱해 보였다. 3일 밤에 지나고 재판에 넘겨졌다. 이러저러한 죄목이 붙어 구류 5일을 먹었다. / 147p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한 찰리 채플린의 말이 아니더라도 조바심 내지 않고 한 발 떨어져 보면 세상에 아름다운 것이 많다’던 저자의 말처럼 삶을 살게 하는 건 역시 양식처럼 채워나갔던 추억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삶은 팍팍하고 내 마음대로 흘러가는 것 하나 없다 하더라도 그 속에서 웃고 울고 했던 기억들, 돌이켜보면 그게 다 아름다웠던 것이라 생각하게 되는 그 수많은 일화들이 나의 전부와 다름없었던 것이다.

 

 

 

   <달나라로 간 소신>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 전부가 어쩌면 그 책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내 이야기를 찾고 기록하는 일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할 기회가 있을 때 많이 읽으시라고, 많이 써보시라고 덧붙여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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