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갈 수 있어요! - 공간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6
박정선 글, 김중석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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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수학동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혼자 갈 수 있어요 + 사파리튜브 피규어로 공간놀이

 

 

요즘 수학 교육의 트렌드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아닐까 싶네요.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학년에서 스토리텔링 (Storytelling) 수학이 처음 도입되었는데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도형, 비교, 수, 공간, 분류, 규칙 같은 수학의 기본 개념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풀어 나감으로써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수학에 대한 거부감도 줄이고 향후 바뀐 초등학교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구성된 그림책이랍니다.

 

그간 다른 분야의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에 대해 포스팅을 주욱 해왔는데, 오늘은 마지막으로 공간에 대한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혼자 갈 수 있어요>를 소개해보려구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6권에 대한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니 처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를 접하신 분이라면 약간의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수, 공간, 도형, 비교, 분류, 규칙 순으로 읽어주면 좋을 듯 하네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혼자 갈 수 있어요!

박정선 글 / 김중석 그림 / 조형숙 감수 

 

 

사람의 뇌 가운데 공간을 지각하는 부분이 가장 바쁘다고 합니다.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이동하면서 늘 공간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공간 지각은 수학 능력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유아기에는 앞, 뒤, 위, 아래, 옆, 안, 밖 등의 위치 개념을 중심으로 공간 개념을 충실히 학습하면 이후 왼쪽, 오른쪽, 위로, 아래로 등의 방향 개념을 익혀 점차 복잡한 공간 개념을 이해하게 됩니다.

- 조형숙 (중앙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4살 종호와 함께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혼자 갈 수 있어요!를 읽기 전 제가 먼저 훑어봤는데요.

책 뒤표지에 적혀 있는 감수자 조형숙 교수님의 글이 마음에 와닿아서 적어보네요. ^^

 

사실 종호는 MOCEH(모자환경보건센터) 회원인지라 지난달 대학병원에서 36개월 베일리(Bayley)검사를 받았는데, 그 검사 중 하나가 바로 컵과 공을 들고 선생님이 말하는 공간에 공을 놔두는 거에요.

즉, "컵 안에 공을 넣으세요." "컵 옆에 공을 놔두세요." " (뒤집어진) 컵 위에 공을 놔두세요." 등등 아주 간단한 질문으로 아이의 공간 개념을 확인하는데 그 전까지 공간 개념에 대해 알려준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척척 맞추는게 신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래도 수학개념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주고 실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알려주면 특별히 공부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게 바로 공간 개념인 듯 싶네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혼자 갈 수 있어요!는 이제 막 알을 꺠고 나온 아기 오리와 엄마 오리의 첫 나들이를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이 되요.

처음에는 엄마 오리 뒤에서 걷다가 뒤에서 나타난 늑대 때문에 엄마 오리 앞에서 걷게 되고, 다시 앞에 나타난 고양이 때문에 엄마 등에 타고 가게 되고.. 이런 식으로 아기 오리의 안전 때문에 계속 위치를 바꾸면서 나들이를 가게 되네요.

 

스토리텔링 수학그림책답게 수학공부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공간의 명칭이 그림과 함께 잘 어울러진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보니 아이도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속으로 풍덩 빠져 들어 같이 공간의 명칭을 외치면서 보게 되는 매력적인 그림책이네요!

 

 

 

 

 

 

책의 중간중간 공간 개념을 제대로 확인했는지 물어보는 질문들이 제시되는데요~

4살 정도면 이미 익숙한 공간 개념들이 많은지라 엄마의 도움 없이도 척척 잘 맞추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한참 궁금한게 많은 4살인지라..

"엄마, 땅 위에 지렁이가 몇 마리 있을까요?" "모두 두마리에요!" 하면서 물어보지도 않는 질문까지 만들어서 혼자 질문하고, 혼자 답하면서 복습(?)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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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에서도 원래 질문은 1. 엄마 오리 위에는 어떤 동물이 있나요? 2. 아기 오리 아래에는 어떤 동물이 있나요? 인데 자연관찰에 관심이 많은 4살인지라 책을 읽다 다른 이야기로 슝~~하고 건너뛰어 개미의 생태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 책의 부록 부모님 보세요를 보니 <혼자 갈 수 있어요!>를 읽어줄 때 좀 더 공간개념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tip도 제시되고 있는데요~

 

위와 아래의 위치를 알아보는 활동을 합니다. 잠자리 아래에 엄마오리, 엄마오리 아래에 아기 오리, 아기 오리 아래에 개미"하고 노래하듯 말하며 '위-아래' 개념을 친숙하게 익히게 해 주세요. 또 잠자리와 개미, 개미와 수풀 등도 비교해 보며 어느 것이 위에 있고, 어느 것이 아래 있는지 물어보세요.  

 

이 tip을 활용해서 아이에게 읽어주니 확실히 '위-아래' 개념이 더 명확하게 그려지는 듯 하네요.

 

 

 

 

 

하지만 수학그림책이라고 그림책의 본래 기능을 무시한채 수학 개념만 강조하면 좋은 수학그림책이 아니겠죠?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혼자 갈 수 있어요!는 글과 그림이 적절히 일치하고 이 책을 읽는 유아들을 위한 운율감 느껴지는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의 사용으로 좋은 그림책의 조건도 모두 만족하네요! :)

 

아기 오리는 날아가는 나비를 따라 되똥되똥 꽃밭으로 들어갔어요~

팔랑팔랑 나비, 꼬물꼬물 달팽이, 점박이 무당벌레, 폴짝폴짝 메뚜기~

 

아이에게 읽어주다보면 눈 앞에 귀여운 동물친구들이 가득 모여있는 꽃밭이 눈에 선하네요!

  

얼마 전 유아수학교구 키즈매쓰로 종호와 수학놀이를 하다가 알게된 문제점을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혼자 갈 수 있어요!를 읽어주다가 또 발견하게 되네요.

공간개념과 수개념은 어느 정도 확실히 잡혔는데...같은 동물이 다른 공간에 놓여 있을 때 수세기를 따로 해야 한다는걸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한 페이지 내에 병아리가 모두 다섯마리인걸 보고 아기 오리를 기준으로 앞과 뒤에 있는 오리를 따로 세야 하는데 그걸 어려워 하더라구요.

이건  책의 부록 부모님 보세요에도 별다른 말이 없어서 어떻게 알려줘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오른손, 왼손을 정확히 알고 있는 종호인지라 지시대로 미로 찾기가 쉬울 줄 알았는데...

아.. 궁금한게 너무 많은 종호인지라 이리저리 헤매다가 그래도 오리네 집을 찾아주게 되었네요! :)

예전에는 미로찾기 하면 아직 4살인데 너무 어렵겠다~ 생각하고 넘겼는데.. 이제 조금 쉬운 미로찾기는 도전을 해봐도 괜챦을 것 같아요!

 

 

 

 

부록-개념을 알아봐요에서는 앞에 나온 개념들 앞/뒤, 위/아래, 안/밖, 왼쪽/오른쪽, 왼쪽/가운데/오른쪽이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정리되어 나와요.

4살 종호와 꼼꼼히 읽으면서 책에 나온 공간개념들을 다시 한번 기억해봤어요~

왼쪽/오른쪽 이야기하면서 손 들어보라니깐 날씨가 더워서 귀챦은지 목으로 위치를 알려주기도 하네요.--;;; 

 

:: 엄마랑 나랑 즐거운 독후놀이 ::

 

 

 

오늘은 간단히 책에 나온 공간개념을 복습하는걸로 책놀이를 마무리 지었는데요.

종호가 좋아하는 사파리튜브 동물피규어와 함께 해주니 효과가 더 좋은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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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왼쪽/가운데/오른쪽 물어보는 문제 진행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 바람에 중단..--;;;

동영상은 없지만 이후에도 여러번 물어봤는데 동물들이 한쪽 방향을 쳐다보도록 놓고 '가장 앞에 있는 동물과 가장 뒤에 있는 동물'을 물어보니 그 개념만 잘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이번에는 색깔 개념까지 함께 이해해야 하는 약간 어려운 문제로 내봤는데..

제가 그간 4살 아들은 너무 과소평가했는지 척척 잘 대답하네요.

물론 아직 집중력이 짧은터라 중간중간 자기 마음대로 놀고 싶어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이 정도면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혼자 갈 수 있어요!를 거의 이해할 수 있다고 봐도 될 듯 하네요.

 

재미있게 읽으며 공간개념을 배워가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혼자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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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수수께끼투성이 똑똑똑 과학 그림책 41
정창훈 지음, 소복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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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를 시작으로 물고기와 같은 어류, 그리고 뒤를 이어 물에 사는 모든 수생동물이라면 모든지 좋아하는 4살 종호와 함께 독특한 느낌의 과학그림책 [웅진주니어] 바다는 수수께끼 투성이를 읽어보았네요.

박스에서 꺼내는 순간부터 빨리 읽어 달라고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저를 쳐다보는터라.. 집 청소 하다말고 읽어 주어서 집이 좀 어수선합니다.--;

 

 

똑똑똑 과학 그림책 [웅진주니어] 바다는 수수께끼 투성이

글 정창훈 / 그림 소복이

 

 

<바다는 수수께끼 투성이>는 기존에 집에서 많이 읽던 바다 관련 그림책을 생각하면 아니,아니되오!!!!! 라고 외치고 싶어요.

일단 영유아들이 많이 보는 바다 관련 그림책 하면 형형색색 다양한 물고기들이 주가 되어 상어와 고래, 조금 더 신경 써준다면 거북 정도 나오는게 다 였죠.

게다가 바다에 사는 해양동물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진짜 바다란 어떤 곳인지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바다는 수수께끼 투성이>는 이런 기존의 시선과 사뭇 다른 시선으로 바다를 바라 봐주네요. ^^ 

 

 

 

 

바다와 관련된 책이지만 첫 페이지는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으로 시작해요.

"우주에서 본 지구야. 지구를 거의 덮고 있는 푸른 빛은 무엇일까? 그건 땅보다 두 배나 더 넓은 바다야."

그리고 이어서 하나로 이어진 바다이지만 아주 넓은 바다를 '대양'이라고 부르고 대양보다 좁고 땅에 가까이 있는 바다를 '해'라고 부른다고 설명해주네요.

 

 

 

 

해양생물이 잔뜩 나오길 기대했던 4살 종호는 뜬금없이 우주가 나오고, 지도가 나오니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더라구요. --;;;

세번째 장이 되어서야 바다가 나오지만 수많은 플랑크톤 이야기가 주르륵 나오다가..

드디어 네번째 장이 되어서야 물고기들의 먹이사슬 관계가 나오면서 종호가 좋아하는 물고기들이 떼지어 보이기 시작했어요. ^^

 

 

 

 

 

시키지도 않았는데.. 사파리피규어를 잔뜩 들고 와선 대충 모양 보고 같은 동물끼리 올려놓으면서 책을 즐기기 시작하네요.

이미 집에 열권 넘는 해양생물 관련 책들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읽고 또 읽었던 종호인지라..

몸길이가 가장 큰 어류인 고래상어도 금새 알아채고, 커다란 대왕오징어와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 흰긴수염고래도 알아보면서 너무 좋아해요!

그래도 <바다는 수수께끼 투성이> 덕분에 등딱지 길이만 2m가 넘는 지구에 사는 가장 큰 거북이 장수거북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

 

 

 

 

<바다는 수수께끼 투성이>의 매력은 색연필과 펜만으로 다채로운 해양생물과 바닷속 풍경을 표현하는데요~

바다라고 다 같은 파란색이 아니라 햇빛이 비치는 얕은 바다는 밝은 파랑으로, 좀 더 깊은 바다는 짙은 푸른색, 그리고 바닷속 수천미터까지 내려온 곳은 컴컴하고 추운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보라와 회색을 섞어서 사용했어요.

 

몸집이 뱀처럼 기다랗고 꼬리에서 빛을 내어 먹이감을 꾀는 풍선장어를 처음 본 종호는...

집에 장어 피규어가 없다고 아쉬워하면서 도마뱀 꼬리가 장어 같다고 들이 밀더라구요.^^;

 

 

 

 

뜨거운 용암이 흐르고 뜨거운 물과 연기가 솟는 '검은 굴뚝'이 나오는 부분을 보고 조개와 게가 있다면서 너무 반가워하구요~

지난 주 여름휴가로 갯벌을 다녀온터라.. 자기가 잡은 조개랑 게 이야기 하느라 책 이야기는 잠시 뒷전으로 밀려나기도 했네요.^^

아직은 4살이라 갯벌과 해저도 구분 못하지만.. 조금 더 크면 이 책에 나오는 '해구'라는 용어까지 이해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바다 밑의 엄청난 지하자원, 메탄얼음과 망간단괴에 대한 설명도 조금 나오는데...

독특하게 책을 세워서 보게 구성해서 색의 변화만으로 굉장히 깊은 곳에 메탄얼음과 망간단괴가 존재하는 구나 느끼게 만들어놨어요!

 

물론 4살 종호는 더 이상 물고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섭섭해하면서 이 그림을 보고 "친구가 바다에서 낚시하는거야?" 라고 묻더라구요.ㅎ

 

 

 

 

 

책의 부록에 해당하는 톡통정보에서는 바다를 뒤덮은 쓰레기섬멸종하는 바다 생물에 대해서 다루는데요.

지난주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가서 매너티와 물범, 그리고 해마를 직접 보고 온터라 그 친구들이 지구 상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말을 해주니 너무 아쉬워하더라구요.

책에서는 매너티와 물범 대신 바다코끼리와 물개, 그리고 고래, 해마, 대왕조개 이야기가 실려 있지만 생긴게 비슷하니 다 똑같은 친구라고 생각했나봐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웅진주니어] 바다는 수수께끼 투성이에서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의 절반도 이해 못했지만.. 과학그림책은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들춰보면서 읽고 또 읽다보면 저절로 지식이 쌓여가는게 아닐까 싶어요.

4세에게는 좀 이르고 해양생물에 관심있는 5세 후반부터 바다의 신비를 궁금해하는 예비초등학생까지 폭넓게 읽어보기 괜챦은 듯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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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놀이왕 3.4권 세트 - 전2권 자신만만 놀이왕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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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놀이왕] 하루 하나씩 오리고,붙이고,만드는 재미가 가득!! 내 맘대로 오려요&내 맘대로 접어요

 

4박5일간의 긴 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엄마를 기다리는건 해도해도 끝이 없는 빨래들과 청소가 시급한 지저분한 집이네요.ㅠ.ㅜ

엄마표 홈스쿨해 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대로 방치(?)하다가 [자신만만 놀이왕]으로 하루 하나씩 오리고, 붙이고, 만드는 재미를 느껴보도록 했더니 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 :)

 

[자신만만 놀이왕]은 천재교육에서 나온 4가지 시리즈로 이어지는 미술 활동북인데요.

볼로냐 아동도서전 대상수상 시리즈로 유아들의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미술놀이북이에요! 

 

1. 내 맘대로 칠해요 - 여러가지 그리기 도구를 활용하여 아이가 상상하는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구성

2. 내 맘대로 붙여요 - 손으로 종이를 찢거나 가위로 오린 후 마음대로 붙이며 그림을 완성하도록 구성 

3. 내 맘대로 접어요 - 한가지 방법으로 접어 다양한 동물이나 사물로 변신하는 활동을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

4. 내 맘대로 오려요 - 종이를 마음껏 오리거나 접어서 붙이는 활동으로 구성

 

이 중에서 휴가 뒤 나른한 시간들을 즐겁게 만들어준 <내 맘대로 오려요><내 맘대로 접어요>에 대해 살짝 맛배기 포스팅 들어가요~ㅎ

 

 

<내 맘대로 오려요>는 가위와 풀만 있으면 모든게 ok~

책 제목 그대로  자기 마음대로 오리고, 찢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고 그것을 이야기에 맞춰서 붙여주면 되는 미술놀이북이에요!

 

 

첫 장을 펼치면 왼쪽 페이지는 귀여운 작은 새 한마리가 등장하지요.

 

작은 새에게 둥지를 만들어 주세요.

 

둥지 만들 종이를 가늘게 오려요.

꾸깃꾸깃하게 구긴 다음 뭉쳐서 둥지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는 두툼한 양면 색도화지가 붙어 있어요~

선을 따라 오려서 사용하세요라고 쓰여 있는데 선이 안쪽에 있어서 4살 종호가 오리기 힘들어 하더라구요.

이 페이지도  <내 맘대로 접어요>처럼 점선으로 되어 뜯어낼 수 있게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

 

 

 

암튼 아직 모양대로 오리기는 안되지만 10cm 이상 긴 선따라 오리는건 자유롭게 구사하는 4살 종호인지라...

사삭~~ 소리만 내면서 정신없이 색도화지들을 오려내고 있어요!

책 제목대로 <내 맘대로 오려요>이기 때문에 그냥 마음대로 오리라고 했더니 아주 신나서 싹둑싹둑 오리네요.

  

 

다 오린 후에는 "엄마, 알록달록 눈이다~~~ " 하면서 머리 위로 한번 뿌려주네요!

 

 

"이걸로 새들 둥지를 꾸며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하고 물었더니..

장난감상자에서 쓰레기차를 들고와 꾸역꾸역 오린 색도화지를 싣고 있네요.

 

 

그리고 쓰레기차를 그대로 들고와서 작은 새의 둥지 위에 뿌려 줬어요~ㅎㅎ

풀로 붙이진 않았지만.. 꽤 따듯한 둥지가 된 듯 하죠?

 

 

그리고 자잘하게 자른 색도화지들은 엄마 새와 아기 새에게도 둥지를 만들어 주세요. 페이지에 붙여서 표현하고 있어요!

 

 

<내 맘대로 오려요>는 이외에도 본격적으로 선따라 오리기, 점선따라 접기를 통해 빌딩 숲을 만들기도 등장을 해요!

이건 4살 종호에게 너무 어려운 듯 싶어서 패스했는데.. 가위질 하는 솜씨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터라.. 5살 정도 되면 혼자서 잘 만들 것 같긴 하네요.^^ 

 

 

또 단순한 직선대로 오리기에서 벗어나서 곡선을 따라 오리기도 있어요~

원형 같은 경우 시작점과 끝점이 만나기 때문에 그래도 오리기가 쉬운 편이지만 다람쥐 꼬리나 코끼리 코는 시작점과 끝점이 다르기 때문에 중간에 잘라버리기가 쉽죠!

이건 좀 더 어려운 오리기에 속하는 듯 싶어요~~

 

 

그리고 귀여운 원숭이의 빨간 엉덩이를 만드는 페이지도 있는데.. 이건 굳이 가위가 아니더라도 손으로 찢어서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4살 종호에겐 무리라고 판단되는 내용이 많아서.. 다음날은 <내 맘대로 오려요> 대신 <내 맘대로 접어요>로 놀아줬어요!

 

 

<내 맘대로 접어요>도 준비물은 가위와 풀만 있으면 ok~~~ (정말 단순하죠!)

사실 <내 맘대로 접어요>는 "아직 종이접기 할 줄 모르는데..이걸 어려워서 할 수 있을까?"라고 지레짐작으로 뒤로 빼놓았던건데.. 4살 종호가 이거 해보고 싶다고 들고와서 놀아줬어요.

제 머릿 속에는 어릴 적 많이 접어보던 종이학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종이접기만 가득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어라, 정말 쉽고 간단하네!"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정말 단순한 종이접기 한가지 방법 (예를 들어 모자 접기)만으로도 모자도 되었다가, 바다에 띄우면 배도 되었다가, 다시 뒤집으면 날치가 되고, 또 세우면 펭귄까지 되는!!!!!!

무려 1석4조의 놀이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더욱 즐겁게 종이접기를 할 수 있었답니다! :)

 

 

그리고 <내 맘대로 접어요><내 맘대로 오려요>와 달리 종이에 점선으로 칼집이 들어가 있어서 가위가 없어도 쉽게 종이를 떼어낼 수 있어요!ㅎ  

  

 

첫 시작은 모자접기인데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모자접기는 주머니 만들기의 변형인 종이배 접기를 떠올리기 쉽거든요~

그런데 <내 맘대로 접어요>에 나오는 모자접기는 정말 3단계로 끝~~~이라서 4살 종호도 몇 번 해보더니 곧잘 접더라구요!

 

 

늘 색종이를 주면 구기고 오리는 것만 익숙하고 처음 종이접기를 해보는터라~ 오늘은 아빠와 함께 종알종알 수다를 떨면서 <내 맘대로 접어요>를 시작했어요!

 

 

색종이 탐험가와 꼬마원숭이 탐험가에게 모자를 만들어 주기 전에 본인 모자라고 써보는 시늉도 하네요! :) 

 

 

 

그리고 <내 맘대로 접어요>에 나온 색종이 탐험가랑 꼬마 원숭이 얼굴에 모자를 잘 씌워줬어요.

모자 꾸미기를 해보려고 크레파스를 주니.. 모자는 관심이 없고 얼굴 칠하기에 몰두하는 종호랍니다.--;;;

 

 

다음은 똑같은 방법으로 초록색 배 접기~

모자 써보는게 재미있는지 계속 모자라고 머리 위에 들고 다녀요. ^^;;;

  

겨우 달래서 두 탐험가를 위해 초록색 배를 바다에 띄워 줬어요!

그런데 종호의 배는 출발도 하기 전에 침몰 상태네요.ㅎㅎ

배 꾸미기에 정신이 없길래.. 바다 하면 떠오르는 갈매기와 물고기 몇마리는 엄마가 그려줬어요.

그랬더니 바다에 해파리도 산다고 해파리는 종호가 그렸답니다.ㅋ

 

 

아주 넓은 바다를 항해하다보니 날치가 보인데요.

모자를 뒤집으면 날치로 변한다는 사실~

  

 

날치를 접은 뒤 날치 눈을 그려주는데.. 점점 잠이 오는지 대충대충 그리고.. 종이접기도 안한채 꾸깃 꾸겨서 붙여줬네요.ㅎㅎ

근데.. 종호의 구겨진 날치가 왠지 더 매력적인 듯 싶네요~ㅎㅎ

 

 

 

마지막으로 펭귄 섬에 도착한 탐험가들이에요~

모자를 세우면 펭귄이 된다는 사실!!!! >ㅁ<

아빠의 코치를 받으면서 열심히 접어보려고 하는데 졸리니깐 쉽지가 않나봐요.

역시 꾸깃꾸깃 펭귄을 완성~ㅋ

 

 

 

펭귄의 눈과 부리를 그려주는데 아빠와 함께 만든 펭귄만 좀 그럴싸하고..

나머지는 입과 눈이 한자리에 몰려 있는 아메바같은 모양이 대거 등장하네요.ㅎㅎ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꾸며주는 모습~

이런게 <내 맘대로 접어요>의 또 다른 매력 아닐까 싶네요! 

 

 

이 외에도 <내 맘대로 접어요>에 나오는 종이접기는 단순하면서도 멋있는 결과물이 나오는 종이접기 놀이가 가득하답니다.

'집 만들 종이'만 해도 네모 반듯하게 오려서 지붕만 살짝 접어줘도 그럴싸한 집이 짠~하고 나타나구요.

 

 

'입만들 종이'도 동그랗게 오려서 붙이면 뒷장에 입 속 그림이 다양하게 나오는지라 재미있는 표정을 만들 수도 있어요!

 

 

또 첫장만 보고 너무 쉬운거 아냐~~라고 하는 분들을 위해 뒤로 갈수록 어려워져서.. 후반부에 등장하는 앵무새 접기는 6살 정도는 되어야 혼자 접을 수 있을 듯 하네요.^^;;

 

아직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는터라.. 기관들 (유치원과 어린이집) 여름방학이 언제까지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웃님들 글 보면 여름방학 끝났다는 분도 계시고 여전히 여름방학이신 분도 계시고..^^;;;

긴 여름방학동안 아이 혼자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고 싶을 때 [자신만만 놀이왕] 추천해드려요.

종호 연령대라면 1. 내 맘대로 칠해요 & 2. 내 맘대로 붙여요가 그나마 혼자서 많이 해볼 수 있는 놀이가 많구요. 

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위의 두권과 함께 3. 내 맘대로 접어요 & 4. 내 맘대로 오려요도 혼자 힘으로 창작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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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 -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공부력 향상 육아법!
오은영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아이의 스트레스>의 뒤를 잇는 오은영선생님의 세번째 책 <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을 읽어보았네요.

앞서 나온 책은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을 했던 탓에 미처 읽어보지 못하다가 요즘 '엄마표 홈스쿨' 내내 내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는 아들을 보면서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고민을 하던 찰나.. 제목 만으로도 눈길을 확~ 끄는 <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를 받고 책이 오자마자 후다닥 읽어내려갔네요.

 

 

 

 

사실 이 책을 받기 전에는 '육아서는 거의 비슷비슷해! 빨리 읽고 이웃님께 드림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ch.1 유아기 아이 공부의 시작을 읽을 때는 얼굴이 화끈화끈.. 꼭 내 앞에서 대놓고 이야기하는 기분이 들어서 부끄러웠고 ch.2 초등기, 아이 공부의 본색을 읽을 때는 임신 전까지 10년 넘게 중,고등학생 수학과외 선생으로 살면서 내가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님께 하던 이야기가 그대로 적혀 있는 듯 해서 깜짝 놀랐네요.
그리고 마지막 ch.3 대한민국 부모들은 지금 공부 전쟁 중을 읽으면서 저의 어린 시절과 현재 내가 아들을 다루는 방식이 느껴져서 반성하면서 읽었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책은 내 돈을 주고 사도 전혀 돈이 아깝지 않고 서재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아이의 교육과 관련하여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읽어줘야하는 고품격 육아서라는 거에요.

'ch.1 유아기 아이 공부의 시작' 목록만 봐도.. 엄마표홈스쿨과 관련된 제 포스팅에 덧글다는 많은 엄마들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나요.

그림책 읽어주면 자꾸 덮어버려요/ 도대체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해요 / 말이 너무 늦어요 / 어느 놀이학교를 가도 너무 예민해요 / 한글 공부만 하자 하면 울어요 / 말은 빠른데, 읽거나 쓰지 못해요 / 말은 많은데 쓸데없는 말만 해요 / 몇 글자 쓰지도 않았는데 학습지를 안 하려고 해요 등등

대충 떠오르는 덧글들에 대한 답변이 될 목차만 적었는데도.. 끝이 없을 정도에요.


특히 제가 4살아들이랑 독후활동을 주로 하다보니 그림책 읽어주면 자꾸 덮어버려요. 우리 애는 책을 싫어해요. 우리 애는 하루에 한권도 안 읽으려고 해요. 등등 이런 질문 진짜 많이 받는데.. 이에 대한 오은영 선생님의 대답은 참 간결하고 명쾌하네요!

 

 

[유아기 두뇌에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감각과 운동발달이 인지 발달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두뇌 발달에 그림책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보통 6~7세가 되면 엄마들은 "너 오늘 책 하나도 안 읽었지?"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런데 이 말은 부모가 초등기 아이의 숙제와 공부를 체크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자칫하면 아이의 두뇌에 책(=공부)은 부담스럽고 하기 싫은 것으로 조기 입력될 수 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 아이와 관련된 제 고민의 대부분이었던 말이 너무 늦어요. 라는 고민에 대해서도 '~ 특히 36개월까지 말이 트이지 않으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24개월이라도 또래보다 유난히 늦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여러가지 영역에서 아이의 고른 발달을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 하시네요.

30개월쯤 말문이 확~ 트여서 이젠 주위에서 깜짝 놀랄 정도로 술술 말을 하는 아들이지만 정말 그 전까진 말할 수 있는게 달랑 10단어도 안되서 늘 마음에 큰 짐을 지고 사는 기분이었답니다.ㅜㅜ

 

p.49 언어에는 두 단계가 있는데, 하나는 일상언어이다. 심각하게 언어 발달에 문제가 있지 않다면 말이 다소 늦어도 일상 언어까지는 대부분 습득할 수 있다. 말이 늦어도 '배고파' '놀자' '엄마, 과자 줘' 이런 정도는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서 한 단계 더 발달해야 하는 것이, 추론 언어(=개념언어, 학습언어)이다. 추론 언어는 지금 내가 하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고 글로 쓰고 어렵게 표현해도 알아듣고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언어 발달에 문제가 있으면 추론 언어까지 발달하지 못한다.

p.50 최근에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영어나 중국어를 가르치는 등 이중 언어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도 흔하다. 모국어도 잘하고 외국어도 받아들일 수 있는 아이라면 상관없지만 말이 늦되는 아이 중에 말문이 트였다고 제2외국어를 가르칠 경우 언어 발달에 문제가 생긴다. 앵무새처럼 영어나 중국어를 한마디씩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모국어로 지식을 받아들이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하는데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추론 언어로까지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말이 늦되는 것 같으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모국어가 추론 언어 단계까지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추론 언어는 부모와 추론 언어를 쓰는 대화를 통해 발달한다. "갖다왔니? 씻어. 뭐했니? 빨리 해야지. 밥 먹어" 등의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뭔가를 설명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 요즘 부모들은 너무 바쁘다 보니 지시만 하고 설명을 하는 기회가 적다. 이것이 아이의 추론 언어 발달을 방해했는데 , 말이 늦은 아이한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말이 빠른 아이 중에도 추론 언어까지 발달하지 못하고 일상 언어 수준에 머물러 있는 아이들이 많다.

 

이 두 페이지를 읽다가 얼굴이 화끈화끈.. 아.. 이건 내 이야기구나! 내가 아이에게 이런 큰 실수를 했구나! 하면서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다행히 아직 아이에게 문제가 발생하기 전이라서 충분히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저는 맞벌이도 아니고 어린이집도 보내지 않다보니 아이에게 지시가 아니라 설명할 수 있는 시간과 아이의 반응을 기다려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지금부터라도 오은영선생님의 '공부의 밑바탕! 추론 언어를 발달시키는 법'을 따라해보려구요!

그리고 유아기 공부지도,이것만은 꼭 기억!은 목차만 읽어줘도 마음에 팍팍 와닿네요!

충분히 놀게하라. 어릴 때 못 놀면 중학교 때 논다!

아이가 아니라 부모의 학습 목표가 있어야 한다

아이를 너무 비장하게 대하지 마라

'공부'로만 하는 상호작용을 경계한다

가르치다 부딪히면, 애착을 돌아보라

만3세, 부모의 교육관을 확립하라. 유아기가 아니면 늦다!

 

 

특히 '공부'로만 하는 상호작용을 경계한다. 편을 읽으면서 제 자신을 돌이켜 보니 참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저 역시 아이를 책상에 앉혀놓고 하는 공부만 엄마표홈스쿨이라 생각을 했지, 아들과 생활 전반에서 이런 상호작용을 하면서도 그것이 공부라고 생각해보지 못했거든요.--;

 

지난달 한 서포터즈 모임에서 온라인 상으로만 알고지내던 이웃님이 저에게 아이에게 하루에 공부를 얼마나 시키냐고 물으시길래.. 길어야 2시간?도 안된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뭐.. 하루의 대부분을 놀이터와 옥상위 풀장에서 노는터라.. 그림책을 읽고, 하루 하나 독후활동 하는 시간이 그 정도 뿐이었던지라 솔직하게 말씀드린건데.. 그것 밖에 안되냐고 제 포스팅을 보면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제 머릿 속에서는 이런 공부와 관련된 상호작용도 그 시간 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걸 잊은 듯 하네요.

이제부터라도 아들과 상호작용을 할 때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뛰어놀게 하고 공부를 배제한 아들의 관심사에 맞춘 대화를 하도록 노력을 해야겠어요.

 

 

이 표는 주의력 정상 발달 단계인데.. 만3세인 아들의 주의력은 아직 3단계에 머물러 있는 듯 해요.

어제 노리토 체험전에 다녀왔는데.. 다들 선생님의 말에 집중해서 지시대로 따르는데.. 저희 애 혼자서 새로운 놀이를 창조해서 놀고 있더라구요.ㅠ.ㅜ

신나게 종이를 던지고, 자갈을 고르고, 흙을 만지는데 열중해서 선생님이 여러번 이름을 불러도 쳐다도 보지 않던 아들을 보면서 참 난감했는데.. 이 표를 보니 3단계 수준이네요.

그래도 주의력 정상 발달 단계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라서.. 이제부터라도 꾸준히 주의력 키우는데 노력해야할 듯 싶어요.

 

저는 아이가 만3세이다보니 주로  ch.1 유아기 아이 공부의 시작에 집중해서 읽고 나머지는 설렁설렁 읽었는데 정말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아이의 공부(꼭 성적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학습태도나 평소 생활태도에 대한 내용도 많아요!)에 관심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꼭 정독해서 읽어보시길 권해요!

 

마지막으로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님의 부모10계명 '엄마 아빠,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올려볼게요.

전 이거 출력해서 냉장고에 붙여두고 오며가며 읽어서 마음에 깊이 새겨두려구요!

 

1. 아이 말을 중간에 끊지 마세요. 부모에게 거절당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2.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세요. 학습지도나 밥 차려주기는 다른 사람도 할 수 있지만, 진심 어린 사랑의 표현은 부모만 할 수 있답니다.

3. 여러 사람 앞에서 나무라지 마세요. 누구나 창피 당한 기억은 잊고 싶기 때문에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는데 되려 방해가 됩니다.

4. 때리지 마세요. 부모에게 맞으면 아이는 세상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됩니다. 체벌의 90% 이상은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랍니다.

5. 그렇다고 버릇없이 키우진 마세요. 안되는 건 안된다고 딱 잘라 얘기하세요. 소리 지르지 않고도 얼마든지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답니다.

6.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하지 마세요. 사실이 아닌 말로 그 순간만 모면하려하면 아이는 부모를 믿지 못하게 됩니다.

7.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대신 해주지 마세요.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행동입니다.

8. 자녀에게 사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부모를 쉽게 용서해준답니다.

9. 아이가 "엄마 아빠 정말 미워"라고 화낼 때 너무 속상해하거나 같이 화내지 마세요. 아이가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게 됩니다.

10. 아빠들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양보다 질을 더 신경 쓰세요. 일주일에 한번을 놀더라도 진심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게 훨씬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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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곤충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한영식 글, 김명곤 그림 / 진선아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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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채집 방학숙제에 참고하면 좋을 곤충도감 추천]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 

 

4살 종호랑 지난 4월부터 일주일에 한번 숲체험 수업을 들으러 여의도공원 생태의숲에 가고 있어요.

수업을 들을 때마다 필요하다고 느꼈던 도감이 식물도감과 곤충도감이었는데, 얼마 전에 소개해드린 여우별-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을 통해 식물도감에 대한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어요.

이제 곤충도감만 찾아보면 되겠다~ 했는데 진선아이에서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이 나온터라 소개해드릴려고 해요!

 

 

진선아이가 살짝 낯선 출판사일 수도 있어서 간략히 말씀드리면..

진선아이는 진선출판사의 어린이책 브랜드인데, 진선출판사가 워낙 오래전부터 자연,실용서로 유명했던터라 저희집에 제가 초등학교 시절 구입했던 자연관찰과 관련된 진선출판사 도감이 있을 정도랍니다!

 

 

자연도감, 모험도감, 공작도감은 91년(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구입해서 때가 타도록 열심히 읽었던 도감이고, 자유연구도감은 작년에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하곤 반가워서 구입했는데 초등학생 자녀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구입해서 보라고 권장하고 싶은 도감이에요! :)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 글,사진 한영식 / 그림 김명곤

 

다시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으로 넘어와서 책 소개 시작해볼게요!

 

저희집에는 곤충에 대한 자연관찰 전집은 여러권 있어요~

하지만 잠자리면 잠자리, 나비면 나비 식으로 개별 곤충에 대한 내용만 다룰 뿐 다른 곤충과 비교되어 나온 곤충 책은 없었어요.

그래서 야외에서, 또는 곤충 체험전 등에서 곤충을 보았을 때, 우리가 익숙한 곤충이 아니라면 이게 어떤 곤충인지 몰라서 집에 있는 자연관찰 전집 중에서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특히 꿀벌과 꽃등에처럼 비슷하게 생긴 곤충을 보았을 경우에는 더욱 구별이 어려워서 아이가 물어봐도 "음..벌 친구인가봐!"하고 얼버무리기 일쑤~

이럴 때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으로 센스만점 엄마 되어보세요! ^^

저는 4살 아들을 둔터라 제가 적극적으로 더 열심히 찾아서 읽어줬지만, 내용이 굉장히 쉽게 적혀 있으니 한글을 잘 읽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라면 혼자 봐도 괜챦을 듯 싶어요. ^^

 

 

차례를 간단히 찍어봤는데.. 우리가 익숙한 벌레와 그렇지 않은 벌레가 뒤섞여서 많이 보이죠?

사실 제가 수의학과를 나와서 해부나 병리실습 같은 건 전혀 무섭다거나 혐오스럽지 않은데... 이상하게 작은 곤충만큼은 어릴 적부터 무서워해서 잠자리도 제대로 못 잡는 편이에요.ㅠ.ㅜ

다행히 집 앞 놀이터에 나가니 여름방학을 맞이한 동네 초등학생들이 이 곤충, 저 곤충 잡아서 저에게 자랑하듯 보여주길래 덕분에 4살 아들과 같이 신나는 곤충 체험 해봤네요.^^

  

 

일단 야외에 나가서 곤충 채집을 하기 전에.. 4살 아들과 집에서 사파리튜브 곤충피규어를 이용해서 더듬이나 날개, 눈 같은 명칭을 배워봤어요.

굳이 곤충피규어가 없어도 될 만큼 상세한 확대 사진이 나와 있지만, 아무래도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없으니 이해가 잘 안되는 듯 싶더라구요!

 

그나저나 무당벌레와 잎벌레 편 보다 깜짝 놀란게.. 제가 얼마 전에 옥상 위 풀장에서 물에 빠져 죽은 벌레를 하나 건졌는데.. 그게 여태까지 무당벌레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무당벌레 치고 몸이 좀 길쭉하구나!!! 싶었는데..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을 보니 잎벌레 였네요!!

생생한 사진과 함께 세밀화도 같이 표현이 되어 있어서 비교하기가 정말 수월해요!ㅎㅎ 

  

  

 

서울은 지난 7월의 대부분이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비가 잠깐이라도 오지 않는 날은 놀이터에 아이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한참 아이들이 잠자리 채집에 열을 올리던 시기가 있어서 4살 아들 손 붙잡고 잠자리 구경하러 많이 돌아다녔어요.^^

 

 

그런데 아직 어려서 잠자리를 손에 쥐어주면 금새 뭉개버리는지라...

초등학생 형,누나들 손에 있는 것만 관찰하게 했답니다.

 

 

그리고 이건 그제, 소나기가 그친 뒤 아들 손 잡고 놀이터에 나갔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저에게 한 아이가 실잠자리 잡았다고 자랑하러 왔더라구요.^^

그래서 운 좋게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에 나온 잠자리와 실잠자리 편을 좀 더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에 잠자리는 잠자리와 풀잠자리, 잠자리와 실잠자리 2편이 나오는지라, 꼼꼼히 읽어보고 난 후 그제 본 곤충이 실잠자리라는 결론에 내리게 되었어요!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은 일단 두페이지에 걸쳐서 비교 곤충들에 대한 설명이 나오구요.

오른쪽 상단에 세밀화로 간단히 두 비교 곤충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그리고 실물 사진 중 특징인 것만 잡아서 <무엇이 다른가요?> 비교하기 코너가 있어요.

 

잠자리와 실잠자리의 <무엇이 다른가요?> 내용을 살펴보면..

1. 날개 크기와 모양이 달라요. - 잠자리는 앞날개와 뒷날개의 크기와 모양이 다르고, 실잠자리는 앞날개와 뒷날개의 크기와 모양이 같아요.  

2. 앉은 모습이 달라요. - 잠자리는 날개를 펴고 앉고, 실잠자리는 날개를 접고 앉아요.

3. 큰 겹눈과 작은 겹눈 - 잠자리의 곁눈은 크며 붙어 있고, 실잠자리의 곁눈은 작고 떨어져 있어요.

4. 큰 몸통과 작은 몸통 - 잠자리는 몸통이 크고 굵으며, 실잠자리는 몸통이 작고 얇아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잡은 잠자리와 실잠자리를 비교해봤을 때 실잠자리가 워낙 작아서 사진상 비교는 어렵지만, 현장에서 본건 위 내용이 모두 맞더라구요!!!

그런데 실잠자리는 집 근처 놀이터에서 잡았는데.. 연못과 습지 주변에서 산다는 말에 살짝 아리송하더라구요. --;;

 

 

하지만 잠자리와 풀잠자리 비교 편을 보니 가장 큰 차이점으로 < 짧은 더듬이와 긴더듬이- 잠자리의 더듬이는 길이가 매우 짧고 풀잠자리의 더듬이는 길이가 길어요. >라고 하는데.. 제가 놀이터에서 본 실잠자리는 더듬이가 그냥 잠자리처럼 매우 짧았기 때문에 실잠자리가 맞을거라고 확신을 내렸어요. ^^

 

 

 

 

그리고 다시 한번 각 특징에 대한 설명이 아주 선명한 실물사진과 함께 제시되고 있어서...

각 곤충에 대한 설명을 같이 또는 따로 훑어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인 듯 싶어요.

 

 

숲체험 수업이나 놀이터에 나가서 정말 자주 보게 되는 나비!!

나비와 나방 역시 날개의 흰가루 때문에 직접 만지지 못하게 하는 곤충 중 하나거든요.

 

 

그래서 사파리튜브 곤충피규어를 이용해서 같이 더듬이부터 시작해서 비교하며 관찰했어요!

4살 아들이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을 보고난 후부터 곤충(특히 사슴벌레)를 키우자고 난리인지라 집에서 키울 순 없으니 조만간 곤충 박물관에 다녀올 생각이랍니다.

그런데 나비 박물관은 특화되서 따로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집에서 가까운 곳이 어디인지 검색 좀 해봐야겠어요.

 

 

 

저희집은 옥상이 있는 다세대주택인데..

여름이 되면 옥상이 달궈져서 여러 곤충들이 미이라처럼 말라서 죽어있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네요.

이건 지난 5월말에 찍은 사진인데.. 이 날은 벌 두마리가 죽어있어서 관찰경으로 관찰하려고 집어 왔어요!

 

 

배면관찰경에 넣고 관찰하면 곤충의 배아래 부분도 관찰할 수 있어서 좀 더 자세한 관찰이 용이하지요!

이때 며칠간 관찰하고 땅에 잘 묻어줬는데..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을 읽다보니 이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지금 당장은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전에 찍어둔 사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사파리튜브 꿀벌 피규어를 이용해서 꿀벌과 꽃등에 편을 펴서 읽어봤어요.

 전에 찍어둔 사진이 자세하지 않아서 기억을 더듬어보니 하나는 꿀벌이 확실한데, 다른 하나는 꽃등에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꿀벌과 꽃등에의 <무엇이 다른가요?> 내용을 살펴보면..

1. 2쌍의 날개와 1쌍의 날개. - 꿀벌의 날개는 4장(2쌍)이고, 꽃등에의 날개는 2장(1쌍)이에요.  

2. 더듬이 모양이 달라요. - 꿀벌의 더듬이는 ㄱ자로 꺾여 있고, 꽃등에의 더듬이는 매우 짧아요.

3. 뾰족한 입과 몽툭한 입 - 꿀벌은 입이 뾰족하고 꽃등에은 입이 뭉툭해요.

4. 떨어진 겹눈과 붙은 겹눈- 꿀벌의 겹눈을 떨어져 있고, 꽃등에의 겹눈은 붙어 있어요. 

  

 

그리고 이건 지난주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아이가 잡아준 곤충인데요.

저랑 아이는 보자마자 방아깨비구나~~ 했는데...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 - 방아깨비와 섬서구메뚜기 편을 보니 살짝 헷갈리네요.ㅠ.ㅜ

 

 

방아깨비와 섬서구메뚜기의 <무엇이 다른가요?> 내용을 살펴보면..

1. 큰 몸집과 작은 몸집 - 방아깨비는 메뚜기 중에서 가장 크고 섬서구메뚜기는 덩치가 작아요.

2. 다리 길이가 달라요. - 방아깨비는 뒷다리가 매우 길고 섬서구메뚜기는 다리 길이가 모두 비슷해요.

3. 굵은 더듬이와 얇은 더듬이 - 방아깨비의 더듬이는 굵고, 섬서구메뚜기의 더듬이는 일자로 얇아요.

4. 성냥개비형과 다이아몬드형 - 방아깨비의 몸은 호리호리한 성냥개비형이고 섬서구메뚜기의 몸은 긴 다이아몬드형이에요. 

 

그런데 놀이터에서 잡은 곤충을 보면 아이가 긴 뒷다리를 잡고 저에게 보여준터라 뒷다리가 긴 방아깨비가 맞는 것 같은데.. 사진의 각도 때문인지.. 몸이 긴 다이아몬드형처럼 생겨서 섬서구메뚜기처럼 보이기도 하네요.ㅠ.ㅜ

다음에는 아이들이 잡은 곤충 사진을 찍을 때 꼭 여러 각도로 자세히 찍어봐야겠어요!ㅎㅎ

 

 

4살 아들도 같이 구경했지만.. 아직 잠자리나 나비,벌에 비해서 메뚜기 종류는 그닥 관심이 없나봐요!ㅎ

집에 와서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을 보여 줬더니 방아깨비와 섬서구메뚜기는 휘리릭 넘기고 메뚜기와 여치 보면서 "엄마, 메뚜기는 이렇게 점프해!! 팔짝팔짝~ " 하면서 사파리튜브 메뚜기 피규어를 사정없이 떨어뜨리고 있네요.^^:;

 

제가 사는 서울은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올 여름에는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과 함께 집 근처 공원과 놀이터, 그리고 숲체험을 가는 여의도공원에서 다양한 곤충 친구들 만나러 다녀야겠어요!!!

그동안 아들이 "엄마, 얘는 누구야?"라고 물어보면 어물쩡 넘기기 바빴는데..--;;;

올 여름부터는 곤충박사 엄마로 거듭날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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