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곤충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한영식 글, 김명곤 그림 / 진선아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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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채집 방학숙제에 참고하면 좋을 곤충도감 추천]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 

 

4살 종호랑 지난 4월부터 일주일에 한번 숲체험 수업을 들으러 여의도공원 생태의숲에 가고 있어요.

수업을 들을 때마다 필요하다고 느꼈던 도감이 식물도감과 곤충도감이었는데, 얼마 전에 소개해드린 여우별-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을 통해 식물도감에 대한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어요.

이제 곤충도감만 찾아보면 되겠다~ 했는데 진선아이에서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이 나온터라 소개해드릴려고 해요!

 

 

진선아이가 살짝 낯선 출판사일 수도 있어서 간략히 말씀드리면..

진선아이는 진선출판사의 어린이책 브랜드인데, 진선출판사가 워낙 오래전부터 자연,실용서로 유명했던터라 저희집에 제가 초등학교 시절 구입했던 자연관찰과 관련된 진선출판사 도감이 있을 정도랍니다!

 

 

자연도감, 모험도감, 공작도감은 91년(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구입해서 때가 타도록 열심히 읽었던 도감이고, 자유연구도감은 작년에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하곤 반가워서 구입했는데 초등학생 자녀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구입해서 보라고 권장하고 싶은 도감이에요! :)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 글,사진 한영식 / 그림 김명곤

 

다시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으로 넘어와서 책 소개 시작해볼게요!

 

저희집에는 곤충에 대한 자연관찰 전집은 여러권 있어요~

하지만 잠자리면 잠자리, 나비면 나비 식으로 개별 곤충에 대한 내용만 다룰 뿐 다른 곤충과 비교되어 나온 곤충 책은 없었어요.

그래서 야외에서, 또는 곤충 체험전 등에서 곤충을 보았을 때, 우리가 익숙한 곤충이 아니라면 이게 어떤 곤충인지 몰라서 집에 있는 자연관찰 전집 중에서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특히 꿀벌과 꽃등에처럼 비슷하게 생긴 곤충을 보았을 경우에는 더욱 구별이 어려워서 아이가 물어봐도 "음..벌 친구인가봐!"하고 얼버무리기 일쑤~

이럴 때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으로 센스만점 엄마 되어보세요! ^^

저는 4살 아들을 둔터라 제가 적극적으로 더 열심히 찾아서 읽어줬지만, 내용이 굉장히 쉽게 적혀 있으니 한글을 잘 읽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라면 혼자 봐도 괜챦을 듯 싶어요. ^^

 

 

차례를 간단히 찍어봤는데.. 우리가 익숙한 벌레와 그렇지 않은 벌레가 뒤섞여서 많이 보이죠?

사실 제가 수의학과를 나와서 해부나 병리실습 같은 건 전혀 무섭다거나 혐오스럽지 않은데... 이상하게 작은 곤충만큼은 어릴 적부터 무서워해서 잠자리도 제대로 못 잡는 편이에요.ㅠ.ㅜ

다행히 집 앞 놀이터에 나가니 여름방학을 맞이한 동네 초등학생들이 이 곤충, 저 곤충 잡아서 저에게 자랑하듯 보여주길래 덕분에 4살 아들과 같이 신나는 곤충 체험 해봤네요.^^

  

 

일단 야외에 나가서 곤충 채집을 하기 전에.. 4살 아들과 집에서 사파리튜브 곤충피규어를 이용해서 더듬이나 날개, 눈 같은 명칭을 배워봤어요.

굳이 곤충피규어가 없어도 될 만큼 상세한 확대 사진이 나와 있지만, 아무래도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없으니 이해가 잘 안되는 듯 싶더라구요!

 

그나저나 무당벌레와 잎벌레 편 보다 깜짝 놀란게.. 제가 얼마 전에 옥상 위 풀장에서 물에 빠져 죽은 벌레를 하나 건졌는데.. 그게 여태까지 무당벌레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무당벌레 치고 몸이 좀 길쭉하구나!!! 싶었는데..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을 보니 잎벌레 였네요!!

생생한 사진과 함께 세밀화도 같이 표현이 되어 있어서 비교하기가 정말 수월해요!ㅎㅎ 

  

  

 

서울은 지난 7월의 대부분이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비가 잠깐이라도 오지 않는 날은 놀이터에 아이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한참 아이들이 잠자리 채집에 열을 올리던 시기가 있어서 4살 아들 손 붙잡고 잠자리 구경하러 많이 돌아다녔어요.^^

 

 

그런데 아직 어려서 잠자리를 손에 쥐어주면 금새 뭉개버리는지라...

초등학생 형,누나들 손에 있는 것만 관찰하게 했답니다.

 

 

그리고 이건 그제, 소나기가 그친 뒤 아들 손 잡고 놀이터에 나갔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저에게 한 아이가 실잠자리 잡았다고 자랑하러 왔더라구요.^^

그래서 운 좋게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에 나온 잠자리와 실잠자리 편을 좀 더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에 잠자리는 잠자리와 풀잠자리, 잠자리와 실잠자리 2편이 나오는지라, 꼼꼼히 읽어보고 난 후 그제 본 곤충이 실잠자리라는 결론에 내리게 되었어요!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은 일단 두페이지에 걸쳐서 비교 곤충들에 대한 설명이 나오구요.

오른쪽 상단에 세밀화로 간단히 두 비교 곤충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그리고 실물 사진 중 특징인 것만 잡아서 <무엇이 다른가요?> 비교하기 코너가 있어요.

 

잠자리와 실잠자리의 <무엇이 다른가요?> 내용을 살펴보면..

1. 날개 크기와 모양이 달라요. - 잠자리는 앞날개와 뒷날개의 크기와 모양이 다르고, 실잠자리는 앞날개와 뒷날개의 크기와 모양이 같아요.  

2. 앉은 모습이 달라요. - 잠자리는 날개를 펴고 앉고, 실잠자리는 날개를 접고 앉아요.

3. 큰 겹눈과 작은 겹눈 - 잠자리의 곁눈은 크며 붙어 있고, 실잠자리의 곁눈은 작고 떨어져 있어요.

4. 큰 몸통과 작은 몸통 - 잠자리는 몸통이 크고 굵으며, 실잠자리는 몸통이 작고 얇아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잡은 잠자리와 실잠자리를 비교해봤을 때 실잠자리가 워낙 작아서 사진상 비교는 어렵지만, 현장에서 본건 위 내용이 모두 맞더라구요!!!

그런데 실잠자리는 집 근처 놀이터에서 잡았는데.. 연못과 습지 주변에서 산다는 말에 살짝 아리송하더라구요. --;;

 

 

하지만 잠자리와 풀잠자리 비교 편을 보니 가장 큰 차이점으로 < 짧은 더듬이와 긴더듬이- 잠자리의 더듬이는 길이가 매우 짧고 풀잠자리의 더듬이는 길이가 길어요. >라고 하는데.. 제가 놀이터에서 본 실잠자리는 더듬이가 그냥 잠자리처럼 매우 짧았기 때문에 실잠자리가 맞을거라고 확신을 내렸어요. ^^

 

 

 

 

그리고 다시 한번 각 특징에 대한 설명이 아주 선명한 실물사진과 함께 제시되고 있어서...

각 곤충에 대한 설명을 같이 또는 따로 훑어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인 듯 싶어요.

 

 

숲체험 수업이나 놀이터에 나가서 정말 자주 보게 되는 나비!!

나비와 나방 역시 날개의 흰가루 때문에 직접 만지지 못하게 하는 곤충 중 하나거든요.

 

 

그래서 사파리튜브 곤충피규어를 이용해서 같이 더듬이부터 시작해서 비교하며 관찰했어요!

4살 아들이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을 보고난 후부터 곤충(특히 사슴벌레)를 키우자고 난리인지라 집에서 키울 순 없으니 조만간 곤충 박물관에 다녀올 생각이랍니다.

그런데 나비 박물관은 특화되서 따로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집에서 가까운 곳이 어디인지 검색 좀 해봐야겠어요.

 

 

 

저희집은 옥상이 있는 다세대주택인데..

여름이 되면 옥상이 달궈져서 여러 곤충들이 미이라처럼 말라서 죽어있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네요.

이건 지난 5월말에 찍은 사진인데.. 이 날은 벌 두마리가 죽어있어서 관찰경으로 관찰하려고 집어 왔어요!

 

 

배면관찰경에 넣고 관찰하면 곤충의 배아래 부분도 관찰할 수 있어서 좀 더 자세한 관찰이 용이하지요!

이때 며칠간 관찰하고 땅에 잘 묻어줬는데..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을 읽다보니 이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지금 당장은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전에 찍어둔 사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사파리튜브 꿀벌 피규어를 이용해서 꿀벌과 꽃등에 편을 펴서 읽어봤어요.

 전에 찍어둔 사진이 자세하지 않아서 기억을 더듬어보니 하나는 꿀벌이 확실한데, 다른 하나는 꽃등에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꿀벌과 꽃등에의 <무엇이 다른가요?> 내용을 살펴보면..

1. 2쌍의 날개와 1쌍의 날개. - 꿀벌의 날개는 4장(2쌍)이고, 꽃등에의 날개는 2장(1쌍)이에요.  

2. 더듬이 모양이 달라요. - 꿀벌의 더듬이는 ㄱ자로 꺾여 있고, 꽃등에의 더듬이는 매우 짧아요.

3. 뾰족한 입과 몽툭한 입 - 꿀벌은 입이 뾰족하고 꽃등에은 입이 뭉툭해요.

4. 떨어진 겹눈과 붙은 겹눈- 꿀벌의 겹눈을 떨어져 있고, 꽃등에의 겹눈은 붙어 있어요. 

  

 

그리고 이건 지난주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아이가 잡아준 곤충인데요.

저랑 아이는 보자마자 방아깨비구나~~ 했는데...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 - 방아깨비와 섬서구메뚜기 편을 보니 살짝 헷갈리네요.ㅠ.ㅜ

 

 

방아깨비와 섬서구메뚜기의 <무엇이 다른가요?> 내용을 살펴보면..

1. 큰 몸집과 작은 몸집 - 방아깨비는 메뚜기 중에서 가장 크고 섬서구메뚜기는 덩치가 작아요.

2. 다리 길이가 달라요. - 방아깨비는 뒷다리가 매우 길고 섬서구메뚜기는 다리 길이가 모두 비슷해요.

3. 굵은 더듬이와 얇은 더듬이 - 방아깨비의 더듬이는 굵고, 섬서구메뚜기의 더듬이는 일자로 얇아요.

4. 성냥개비형과 다이아몬드형 - 방아깨비의 몸은 호리호리한 성냥개비형이고 섬서구메뚜기의 몸은 긴 다이아몬드형이에요. 

 

그런데 놀이터에서 잡은 곤충을 보면 아이가 긴 뒷다리를 잡고 저에게 보여준터라 뒷다리가 긴 방아깨비가 맞는 것 같은데.. 사진의 각도 때문인지.. 몸이 긴 다이아몬드형처럼 생겨서 섬서구메뚜기처럼 보이기도 하네요.ㅠ.ㅜ

다음에는 아이들이 잡은 곤충 사진을 찍을 때 꼭 여러 각도로 자세히 찍어봐야겠어요!ㅎㅎ

 

 

4살 아들도 같이 구경했지만.. 아직 잠자리나 나비,벌에 비해서 메뚜기 종류는 그닥 관심이 없나봐요!ㅎ

집에 와서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을 보여 줬더니 방아깨비와 섬서구메뚜기는 휘리릭 넘기고 메뚜기와 여치 보면서 "엄마, 메뚜기는 이렇게 점프해!! 팔짝팔짝~ " 하면서 사파리튜브 메뚜기 피규어를 사정없이 떨어뜨리고 있네요.^^:;

 

제가 사는 서울은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올 여름에는 [진선아이] 어린이 곤충 비교도감과 함께 집 근처 공원과 놀이터, 그리고 숲체험을 가는 여의도공원에서 다양한 곤충 친구들 만나러 다녀야겠어요!!!

그동안 아들이 "엄마, 얘는 누구야?"라고 물어보면 어물쩡 넘기기 바빴는데..--;;;

올 여름부터는 곤충박사 엄마로 거듭날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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