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미스터 푸
스티븐 프라이어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레고와 똥이 만나면~ 재미있는 상상 그림책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

 

사실 책 어디에도 레고라는 이야기가 없지만,

레고 마니아 똘망군은 책 표지를 보자마자 레고 친구라면서 좋아했어요!

게다가 유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똥 이야기라니~~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똥 이야기 그림책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서 추천하고 싶네요!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

스티븐 프라이어 글·그림

 

 

수세식 변기 위에 앉아서 큰일(?)을 치르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는 표지에요!

저자 스티븐 프라이어는 아트 디렉터이자 디자이너라서 그런지 그림들이 모두 레고 세상을 보는 듯 네모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지저분한 똥 이야기지만 누구나 재미있게 책을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주인공 미스터 푸는 화자로 나오는 토비가 누는 poo(똥)이에요.

1인칭 시점으로 미스터 푸가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3인칭 시점으로 토비가 풀어내는 미스터 푸의 이야기라서 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토비는 모든 것이 딱딱한 네모로만 이루어진 (아,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나 일부 그림에 동그라미가 나오긴 하네요!) 레고 세상같은 곳에서 살아요.

매일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샤워를 하고 요일마다 정해진 옷을 입어요!

 

똘망군은 이 페이지 보면서 레고 피규어 중 주유소 아르바이트생 피규어랑 옷 색깔이 똑같다고 한참 웃었네요.

 

 

 

 

그리고 아침식사로 팬케이크를 먹고 사과맛 치약으로 이를 닦아요.

앗, 그런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해서 수세식 변기 위에 앉았어요!

 

계단식으로 내려오는 두루말이 휴지를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드디어......" 부분에서 침이 한번 꼴깍 넘어가죠!

드디어 미스터 푸의 정체가 밝혀지나!!!!

 

 

 

 

드디어 미스터푸와 만나는 시간!

"굿모닝!"이라는 말과 함께 등장하는 미스터 푸는 우리가 아는 동글동글하거나 둥근 모양의 똥이 아니라, 레고로 만든 똥같은 네모 똥이에요~

 

미스터 푸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뽀직! 뿌직! 뿌지직!" 이라는 소리만 낼 뿐이래요~

 

평소 똥 이야기만 들어도 자지러지게 웃는 똘망군은 이 페이지부터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요~

책 가득 침을 튀겨가면서 저 똥 소리 내느라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미스터 푸는 물을 좋아해서 수영장의 수영 매트처럼 물 위에 둥둥 떠 있기도 해요.

가끔 깊은 물 속으로 다이빙을 하기도 하구요~

 

미스터 푸를 의인화시켜서 수영모자까지 씌운 채 등장하는 씬에서는 똘망군 뿐만 아니라 엄마도 웃겨서 한참 웃었네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가끔은 아주 작은 미스터푸를 만나기도 하는데, 친구들이 아주 많다는 표현으로~

염소똥같은 똥을 눴을 때의 모습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그 중에 압권은 바로 다양한 미스터 푸를 표현한 이 한장의 그림!

미스터 푸는 변신하는데 천재라는 말과 함께 이 그림이 나오는데 똘망군은 10번도 넘게 이 책을 보면서도 늘 이 페이지에서 제일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네요.

 

심지어 똥 색깔도 점층법으로 단계적으로 표현해 놓았어요~

똘망군은 오늘 눈 자기 똥 색깔을 말하면서 "엄마 내 친구 미스터 푸는 이 색(왼쪽에서 5번째)이었어~ㅎㅎ" 하면서

자랑하더라구요!

 

 

 

 

다만 한가지 부작용이라면 이 책을 읽은 후로는 매일 똥이 마려울 때마다 이 책을 급하게 찾아요!

그리고 화장실에 들고 가서 똥을 눈 후 "엄마~ 오늘은 물기가 많은 미스터 푸야!" " 엄마 오늘은 아주 작은 미스터 푸가 나왔어. 변비인가봐!" 라면서 이야기하곤 해요.--;;

 

 

 

 

미스터 푸를 떠나 보낼 때는 마음이 아프다는 토비에요!

하지만 바로 다음 장에는 어제 아침과 마찬가지로 "굿모닝!"을 외치는 미스터 푸가 등장해서 한참 웃게 하네요!

 

 

 

 

365일간의 미스터 푸의 색깔을 표시한 이 페이지를 볼 때마다 자기도 매일 똥을 못 눠서 변비인 것 같다고 말하는 똘망군이에요!

 

딱 하루 빈 칸으로 남아 있는데, 아래 하얀 칸은 '미스터 푸를 만나지 못한 날 (변비)'라고 적혀 있거든요.

 

똥 누기를 무서워하거나 변비가 심해서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를 보여 준다면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미스터 푸를 만날 상상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를 읽은 후 간단히 독후활동을 진행해보았어요.

처음에는 똘망군이 좋아하는 레고로 미스터 푸를 형상화해볼까 싶었는데~

똘망군이 요즘 점토놀이가 너무 하고 싶었는지 엄마 책상 서랍에서 클레이를 꺼내 오네요.--;

 

그리고 오늘 만난 미스터 푸는 황토색이었다고 황토색을 만들거라고 하길래 노란색과 빨간색을 섞으면 된다고 알려주었어요!

 

 

 

 

하지만 클레이 뚜껑을 열자 자기가 좋아하는 파란색을 섞고 싶다는 똘망군!

그래서 본의 아니게 자주빛 미스터 푸를 만날 시간을 갖기로 했네요.--;;

 

 

 

 

엄청난 양의 클레이를 섞어 버려서 5분 내내 조물딱 거려도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여 자주색이 되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자기가 조립한 레고 강아지를 데려다가 어젯 밤에 수박이랑 블루베리를 너무 많이 먹어서 똥 색이 이렇다고 낄낄 거리면서 놀아요~

 

  

 

 

급기야 똥강아지라고 똥 냄새 맡아 보라고~~~

레고 강아지 코 위에 클레이 덩어리를 갖다 대기도 하네요.ㅠㅜ

 

 

 

 

이번에는 또 조물조물 클레이를 뭉치더니만 노란색 클레이로 눈과 입을 붙여놓고 "어제 내가 만난 미스터 푸야!" 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똘망군이에요~

 

집에 다양한 똥 이야기 그림책이 있지만, 이렇게 똘망군의 상상력을 무한 자극하는 똥 이야기는 단연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가 최고인 듯 싶네요!

 

 

 

 

이번에는 도너츠 먹으면 만날 수 있는 미스터 푸래요~~~

아무래도 라바 인 뉴욕을 너무 많이 보여준 듯~ㅠㅜ

라바 인 뉴욕 첫 회에 나오는 도너츠 먹은 엘로우 이야기 하면서 도너츠 먹으면 분명히 똥도 이런 모양일거래요!ㅋ

 

이 후로도 한참 동안이나 클레이와 함께하는 미스터 푸 이야기는 지속되었네요~

 

똥 누기를 무서워하거나 변비가 심해서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추천하는 똥 이야기 그림책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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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유아 계산법 : 덧셈과 뺄셈 1 - 유어 6세부터, 한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기적의 유아 계산법 1
기적의 계산법 연구회 지음 / 길벗스쿨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1부터 10까지 수세기를 막 끝낸 유아들을 둔 부모님들은 욕심이 생기게 되죠!

 

우리 아이가 수세기를 잘하는 걸 보니 수학쪽으로 재능이 있나보다~

본격적으로 유아수학 학습지를 사다가 쭈욱 이 재능을 살려줘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죠.

 

그런데 시중에 나온 많은 유아수학 학습지들은 바뀐 초등교과 과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10~20년 전 우리가 배우던 암기식 수학, 연산만 강조되는 수학을 강조하고 있어요.

 

주산을 활용한 암산이나 빠른 연산이 강조되던 그 시절처럼 연산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수세기를 넘어서면  바로 +,-같은 연산기호를 사용해서 무한반복해서 문제를 푸는 훈련을 시키는 거죠.

아이가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해서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틀려도 그저 연산 훈련이 안되서 실수로 틀리는 거라고 간주하고 같은 연산문제를 계속 풀도록 하죠.

 

그래서 유아수학을 처음 배울 때부터 연산학습지만 주구장창 풀어대던 아이들은 정작 그런 연산 훈련이 필요한 초등학교 시기가 되면 수학이란 말만 들어도 정 떨어지는 수.포.자가 되곤 한대요.

 

 

 

이런 점을 감안해서 길벗스쿨에서 기적의 유아계산법이 나왔어요~

 

하나의 덧셈식을 손가락을 활용한 모델, 5*2 도트 모델, 도트 가합기(모으기) 모델, 연결큐브 모델, 수직선 모델 등 다양한 수식 모델을 활용해서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도록 유도해요!

 

저는 처음에 이런 식으로 다양한 수식 모델을 알려줘야 하나 궁금했는데~

'5+3=8인 이유를 3가지 방법으로 설명하세요.'라는게 요즘 초등학교 수학 시험에 나오는 서술형 문제래요!

 

단순히 5+3=? 으로 적혀 있는 연산문제만 주구장창 풀던 아이들은 아마도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것 같아요.

 

 

 

 

이런 문제를 두고 스토리텔링수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책들만 읽은 엄마들은 '독서'로 문제해결력을 높이려고 하지요.  

하지만, 수학에서 연산을 배제하고 생각할 수 없는 터라 이런 다양한 수식모델을 미리 접해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또 다양한 수식모델을 접하다보면 엄마가 아이에게 일일히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계산 원리를 금새 깨우치더라구요.

그래서 연산이 중요하니 어느 정도의 반복이 필요한데, 다양한 수식모델을 통해서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유아수학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기적의 유아계산법은 엄마표홈스쿨로 유명한 길벗스쿨에서 제작한터라 '학습계획표'를 통해서 아이와 꾸준한 홈스쿨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네요!

 

 

 

 

 

또 '이렇게 지도하세요.','부모님만 보세요' 코너를 통해 엄마가 지도해야할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각 단계에 나오는 수식모델도 보기 좋게 정리하고 있어서 엄마가 각 문제에서 지향하는 원리가 무엇인지 먼저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또 한가지 주제를 서로 다른 여러가지 수식모델로 하루에 2쪽씩, 4일간 반복 훈련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매일 학습이 되도록 유도해요.

 

 

 

 

특히 수식모델을 통해 그림으로 재미있게 덧셈과 뺄셈에 대해 배운 뒤, 바로 옆 페이지에서 수식으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은 참 괜챦은 것 같아요~

 

 

 

 

 

그리고 집에 있는 각종 교구들을 활용해서 수식모델에 이용할 수 있도록 5+5 구슬모델이나 연결큐브모델, 계란판 모델 등이 제시되고 있어서 한번 쓰고 방치되기 쉬운 다양한 교구들도 재사용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특히 이제 막 수세기를 끝낸 유아들을 위한 유아수학 학습지이기 때문에, '수식'이 기호와 숫자를 통해 문장을 압축한 형태라는 것을 실제 이해하기 쉽도록 더하기 -> +, 빼기 -> - 라는 식으로 눈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똘망군에게 아직 덧셈과 뺄셈에 대해 알려준 적이 없는 터라 일단 1권. 유아6세부터 한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부터 시작했어요.

 

 

 

 

수세기를 끝낸 유아들을 위한 유아수학 학습지, 기적의 유아계산법은 모두 4권으로 되어 있어요.

 

하루에 10분, 일주일에 4일, 2개월에 1권씩 풀도록 해서, 과도한 연산학습은 지양하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네요.

8개월에 전 과정(4권)을 마스터하면 초등학교 1학년 연산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똘망군은 조금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1권 1단계 1~10알기는 쉽게 풀어 나가는데, 2단계 2~9 가르고 모으기부터는 진도가 더디 나가네요.^^

이럴 때 너무 엄하게 진도를 밀어 부치거나 이해가 안된 내용을 계속 반복해주면 진짜 연산을 지루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어서 쉬엄쉬엄 넘어가네요.

 

그런데 오늘부터 구정 연휴라서...... 다음주부터 또 처음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진도를 나가야겠네요.ㅎㅎ

 

 

 

 

참, 아이는 아직 수세기도 겨우겨우 하는데 '이제 너도 6살이니 수학공부 좀 해야하지 않겠니?'라면서 너무 닥달하지 마세요~

제 주변을 보니 6살이 되니 한글부터 시작해서 수학,영어 등 학습적인 면에 엄마들 관심이 집중되더라구요.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불과 두달 전까지만 해도 5살이라고 모든 놀이 위주로 진행하다가 갑자기 학습을 하라고 하니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되더라구요.

 

아직 초등학교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으니~

길벗스쿨 기적시리즈로 차근차근 우리 아이 속도에 맞춰서 엄마표홈스쿨 하시길 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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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1 : 고대 - 단군 ~ 대조영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1
윤희진 지음, 이광익 그림,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길벗스쿨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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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책]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 1.고대

 

 

학창시절 수학 다음으로 좋아하던 과목이 역사,특히 한국사였어요!

그런데 15년 전만 해도 지금처럼 쉽고 재미있게 한국사를 알려주는게 아니라 무조건 100% 암기를 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한국사를 좋아하면서도 한국사 수업은 무조건 연대표를 외우고 시험에 잘 나오는 인물과 역사 위주로만 외워야하는 시간이라 참 곤욕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초등학교 교과 과목이 개정되고, 올해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까지 개정되어 나온 것으로 알아요.

예전에는 초등학교 5학년 1,2학기 내내 한국사에 대해서 배웠던 터라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 때 한국사책을 많이 읽게 하라고 했었는데, 올해 개정된 교과서는 5학년 2학기와 6학년 1학기로 나뉘어 한국사를 배우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예전보다 좀 더 한국사의 전반적인 흐름이 강조되고 복잡한 사회현상보다 문화,인물 쪽이 많이 강조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본 초등 한국사책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는 딱딱한 역사 사실을 나열하기 보다는 인물의 삶을 직접 들여다보며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책이라서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게다가 대부분의 위인전들은 인물에 대해 칭찬 일색이고, 편집자의 주관에 따라 동일한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편파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과 달리 초등 한국사책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는 다양한 역사관에 대해 공정하게 서술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상황이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도록 유도를 해서 '한국사 = 암기과목'에서 '한국사 = 재미있는 과거의 이야기를 파헤치는 역사 탐정놀이'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네요.

 

제가 읽어본 [한국사책]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 1.고대 편은 단군부터 시작해서 고구려와 백제,신라 삼국의 건국신화, 그리고  통일신라시대까지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늘 한국사책을 생각하면 구석기 시대의 수렵 장면과 뗀석기의 사용이 떠오르고 빗살무늬토기가 등장하는 신석기 시대와 고인돌과 청동무기가 떠오르는 청동기시대로 이야기가 연결되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역사 인물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라는 코너로 짤막하게 선사시대를 설명하고, 바로 신화의 성격을 띄는 단군 이야기로 넘어가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일깨우네요!

 

 

 

 

아무래도 초등 한국사책에서 다루는 고대 편에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터라,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 1.고대>에서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다루는 건국신화를 일일히 설명하면서 이 신화 속에 숨겨진 의미같은 것들을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네요.

 

사실 이런 의미들은 고등학교 때 사회탐구영역 시험문제로 나온다고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초등학생 눈높이로 쉽게 설명을 해주니 어른이 읽어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하나의 내용이 끝날 때마다 복습하는 인물 연표를 두어 역사는 짧게 끊어서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물 흐르듯 이어지는 학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국사책에서 보여지는 사건 위주의 연표가 아니라, 인물 연표라서 더 이해하기가 쉽네요!

 

 

 

 

조금 더 알아볼까?에서는 한국사 시험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지만 한국사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부가적인 상황들에 대해 알려줘요!

이 부분 역시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엮어놔서 아무리 읽어도 지루하지 않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한국사를 왜 학교에서는 무조건 외우라고만 했던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어요.

 

 

 

 

 

또 왕을 죽이고 스스로 1인자가 되려고 했던 연개소문의 경우에도 삼국사기 속 내용과 역사가 박은식의 평가를 모두 말해주면서 왜 그 시기에는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것인지 객관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사실 진짜 한국사책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줘야 하는데, 그간 우리가 배워온 한국사 수업은 죄다 교과서 집필자와 교육자들의 편향된 역사관에 기초해서 암기식으로 배워왔었던 거죠!

 

 

 

 

사실 [한국사책]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를 만나기 전까지는 지금도 그런 편향된 한국사책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만나고나서는 제대로된 역사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또 한국사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도 간간히 언급해서 세계사에 대한 호기심도 불러 일으키네요!

원효대사의 해골물 같은 경우 중국에서는 원효대사의 해골 무덤으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는 내용도 전해주어 한국사라고 한국사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역사는 세계 여러 나라가 긴밀하게 이어져있다는 점을 강조해요.^^

 

 

 

 

마지막으로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의 연령을 고려하여 만화 캐릭터 느낌의 재미있는 삽화가 곳곳에 등장해요!

꼭 이모티콘을 보는 듯한 표정의 작은 얼굴 삽화도 들어가있는데~ 다소 글이 긴 한국사책이라서 지루해질만하면 등장하는 이런 삽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물론 책의 마지막에는 학습정리퀴즈라고 책의 내용에 대해 복습하는 부분도 있어요~

아마 이 부분이 없었더라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한국사책으로만 치부했을 텐데~ 약간의 학습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네요!

 

 

 

 

그리고 원하는 부분만 쏙쏙 빼서 읽을 수 있도록 마지막에 찾아보기 코너도 잘 정리되어 있어요!! 

 

요즘 학습만화에 길들여진 초등학생들에게 그림보다 글이 많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한국사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한국사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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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해독밥상 - 가족이 건강해지는
양향자 지음, 김수범 한의학자료 / 길벗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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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길벗] 가족이 건강해지는 사계절 해독밥상

지은이 양향자 자연요리 연구가

한의학 칼럼 및 감수 김수범 박사

 

요즘 결혼 후 첫 이사준비로 바쁘다보니 자연스레 집안일에 소홀해지고 있는 불량주부 귀염수다에요.

작년에 다이어트할 때는 칼로리 하나 하나 따져가면서 이왕이면 몸에 좋은 음식들을 먹으려고 각종 요리서를 섭렵하곤 했는데~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온갖 패스트푸드와 냉동식품으로 연명 중인 듯 싶네요.

 

그래서 처음 [길벗] 가족이 건강해지는 사계절 해독밥상​을 받았을 때 쉽게 읽혀지지 않더라구요.ㅠㅜ

아무래도 책을 읽으면 주부로서 가족들의 건강에 무심했다는 것을 들켰다는 죄의식이 들까봐 그랬는지 하루 이틀 미루다 오늘 짬을 내어 읽어 보았네요.

 

작년부터 요리 실용서 관련 분야의 주된 키워드는 디톡스, 해독 인 듯 싶어요.

저희집에만 디톡스, 해독이라는 제목이 들어가는 책이 10여권이 넘는 듯 싶네요.^^:;

 

[길벗] 가족이 건강해지는 사계절 해독밥상 ​역시 일반적인 요리서와 차별하여 한의학적 관점에서 디톡스, 해독밥상을 차리는 법을 알려주는 요리에요!

 

​해독에 좋은 제철 재료 캘린더​를 시작으로 ​사상체질별 해독 밥상, 우리 가족 해독밥상, 부위별 해독밥상, 디톡스 요리법 배우기​ 등 같은 음식이라도 한의학적 사상체질별로 나뉘어 더 몸에 좋은 음식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네요!

 

그리고 각 계절별로 나뉘어 각 계절 별로 걸리기 쉬운 질병과 올바른 식사법, 그리고 제철 음식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또 저처럼 초보주부들을 위해서 각 계절별 해독밥상 베스트6를 뽑아서 한상 차림으로 낼 수 있도록 메뉴들을 뽑아서 정리해두었네요!

 

 

33개의 질문으로 된 체질 테스트 질문지가 있는데~ 저는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 먹으며 참을성이 많은 태음인​으로 나오네요!

 

오늘도 점심으로 간단히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제 체질에 나쁜 음식으로 ​고열량음식, 트랜스지방, 인스턴트식품, 빵, 라면 ​등이 나오네요.ㅠㅜ

가족들보다 제 건강을 위해서라도[길벗] 가족이 건강해지는 사계절 해독밥상​을 더 정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물론 디톡스와 해독에 중점을 두긴 하지만 '요리서'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계량법​이나 ​기본양념 만들기, 불 조절법, 썰기의 기본,채소 손질법&보관법 ​등도 아주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요.

 

집에 있는 요리서와 많이 중복되긴 하지만 그래도 출산 후에는 방금 읽어놓고 뒤돌아서면 까먹는 터라 꼼꼼하게 다시 훑어 봤네요~

 

아들이 어릴 때 이유식은 종종 얼려서 해동해서 먹여봤지만 국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요!

생선이나 고기 뿐만 아니라 국과 소스류도 냉동법과 해동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도움이 되네요.

 

 

다이어트할 때 참고하면 좋을 ​4저식단​도 다루고 있어요.

​4저 식단​이란 ​저염, 저당,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인데~ 미각을 회복하기 위한 순한 밥상을 만들 때 참고하래요!

 

다만 아쉬운건 아들을 키우면서 보니 집에서 아무리 신경써서 좋은 음식을 먹여도 어린이집에서 간식과 점심식사를 하기에 '집밥은 싱겁고 맛이 없고, 어린이집 밥은 맛있다'고 하더라구요.ㅠㅜ

그래도 집에서 식사를 더 많이 하니깐 지금부터라도 다시 ​4저식단​이 되도록 신경 좀 써야겠어요.

 

 

 

일단 계절별로  잘 걸리는 질병들이 나와요~

아직 늦겨울이지만, 입춘이 지났으니 금새 따스한 봄이 올거라 믿고!!!!!!

봄에 걸리기 쉬운 질병&올바른 식사법​부터 챙겨봤어요.ㅎㅎ

 

봄하면 떠오르는 춘곤증, 환절기 감기와 독감, 마른 기침, 중풍, 알레르기 질환이 나오네요!

 

질병 소개는 서양의학 관점이 아니라 한방의학 관점으로 나열되기 때문에 기혈이나 담음독, 풍독 처럼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나열되네요.

어짜피 익숙한 질환들이지만 좀 더 쉽게 설명을 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에요.

 

​올바른 식사법으로 제시되는 것들은 일반적인 건강식에 대한 이야기라서 크게 눈에 띄는 내용은 없었어요.

 

 

그래도 계절 해독에 좋은 베스트재료 소개란은 평소 자주 먹는 제철음식들이 한방의학적으로 어떤 효능이 있고 어떤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지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어요!

또 체질과의 궁합도 나와 있어서, 책 처음에 체질테스트 후 자기에게 맞는 보양식이 어떤 것인지 체크할 수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6살 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딸기는 열을 내리고 갈증해소에 좋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처럼 몸이 차거나 소화 기능이 약해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피하라고 하니 살짝 걱정은 되네요.--;;

 

그리고 계절별로 몸에 좋은 음식을 밥,면,국,찌개,반찬 등으로 분류해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여기서부터는 일반적인 요리서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되요.

 

초보 주부를 위한 필요한 도구나 cooking point가 자세히 나와 있다는 점만 조금 독특했던 것 같아요~

 

주재료는 그림이 너무 작고, 글씨도 작은 편이라서 나이 드신 어른들이 보기에는 좀 불편할 수 있겠다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6살 아들이 좋아하는 시금치를 활용한 시금치 파스타가 참 먹음직 스러워 보이네요!

매 음식마다 10~14칸 정도로 자세한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여 놓아서 저같은 요리 초보도 따라하기 쉬울 듯 싶네요!

또 Tip으로 재료활용법이나 대체재료 등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꼭 디톡스나 해독이 아니라도 평소 꺼내 보기 좋은 요리서로서도 괜챦은 것 같아요!

 

 

 

 

엄마가 보는 책이 뭔지 너무 궁금했는지 6살 아들이 저 몰래 펼쳐보더니만 '대합마늘 버터구이'​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일반적인 조개버터구이에 브로콜리를 더해서 더욱 건강한 요리로 만든 레시피가 눈에 띄네요~

 

그리고 가장 특이했던 요리는 바로 '수박스테이크'였어요!

요즘 지하철을 타고 갈 때마다 작은 모니터로 수박으로 만든 케이크가 나오던데~

수박을 잘라서 버터를 두른 팬에 와인과 함께 조린 '수박스테이크'라니~~~~

 

이번 여름에 꼭 도전해보고 싶은 디톡스 요리네요!

 

대개 해독, 디톡스 요리하면 봄에서 가을, 특히 온갖 과일과 채소가 저렴한 가을에 집중적으로 나오는데요~

4계절인 우리나라 특성에 맞게 제철음식으로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벗] 가족이 건강해지는 사계절 해독밥상!

 

우리 가족을 건강해지게 도와주는 주부 필독서가 아닐까 싶네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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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01: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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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 보는 날 책 읽는 우리 집 12
모리 요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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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독립심을 키우고 싶을 때 추천하는 그림책

[북스토리아이] 혼자 집 보는 날

 

아이가 몇 살이 되면 혼자 집을 볼 수 있을까?

[북스토리아이] 혼자 집 보는 날​을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어릴 적에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일년에 3-4번은 일주일 넘게 병원에 입원을 하시곤 했었어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친척 집을 전전하다가 그 후로는 제가 3살 어린 동생을 데리고 홀로 집안일을 하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지금처럼 학교 급식도 없었던 터라 엄마가 입원 전에 만들어두신 밑반찬에, 김이나 굽기만 하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소세지, 햄 등으로 도시락을 싸서 학교에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힘들다는 생각보다 엄마가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다, 내가 엄마 대신 집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꿋꿋이 버텼는데 그런 일들이 쌓여서 저를 무척 독립심 강한 사람으로 만든거 같아요.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1년간 아르바이트한 돈을 모아서 인도랑 네팔에 45일간 나 홀로 배낭여행을 떠났었거든요.

영어회화 실력도 빵점인데~ 그냥 무대포로 다녀왔던건 다년간 내재된 독립심의 발현이 아닐까 싶어요.

 

암튼, 결혼을 하기 전만 해도 내 아이도 이렇게 강하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아이를 낳고보니 모성애 때문인지 마음처럼 쉽게 독립적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네요.

 

오늘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서 어린이집에 또 지각하는게 눈에 밟혀서 혼자 신을 수 있는 신발까지 신겨 주었네요.--;

교육적으로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밥 먹기 싫다는 아들에게 밥 먹이느라 숟가락 위에 생선이랑 고기 반찬 먹기 좋게 다듬어서 올려주고 한입만 더 먹으라고 강요(?)하기도 하고 말이죠!

 

이제 6살이 된 똘망군에게 독립심을 키워줘야 할텐데......

[북스토리아이] 혼자 집 보는 날​은 아들보다 엄마가 더 반성하면서 읽어야 할 그림책이 아닌가 싶어요.

 

 

 

[북스토리아이] 혼자 집 보는 날​은 제목 그대로 유치원생 아짱이 난생 처음 혼자 집을 보는 날을 그린 그림책이에요.

전체적으로 흑백인데 아짱의 눈에 인상적인 사물들만 칼라를 띄게 되네요.

불안한 아짱의 마음을 대변하듯 집을 나서는 엄마의 주황색 옷이 화면을 압도하는 느낌이에요!

 

 

 

 

할머니가 편챦으시다는 전화를 받고 엄마는 급하게 집을 나서요.

유치원생 아짱은 조용해진 집안에 홀로 남아 차도 마시고, 블럭놀이도 하고, 인형놀이도 하다가 책을 읽어요~

 

하나의 화면을 4등분해서 아짱이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고 다양한 놀이를 하는 모습이 더욱 눈에 와 닿네요.

 

그리고 커텐 사이로 살짝 비추는 바깥 세상의 색 변화로 해가 지고 있다는 것, 엄마가 집을 비운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네요.

 

 

 

아짱은 물을 마시려고 주방에 갔다가 수도꼭지에서 물이 떨어지는 순간, 일제히 눈을 뜬 주방 도구와 채소들을 보고 깜짝 놀래요~

6살 똘망군 역시 아짱의 불편한 심리가 드러나는 주황색 체크 바탕의 부엌에서 익숙한 사물들이 눈을 뜨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나봐요!

 

 

 

 

깜짝 놀라 거실 탁자 밑으로 들어간 아짱에게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인형놀이의 객체였던 곰인형이 말을 해요~

"난 알아. 주방 도구들은 녹슬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채소들은 더 맛있어지기 위해서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체조를 하는 거야."

 

똘망군이 정말이냐고~ 자기가 어린이집에 갔을 때 엄마 혼자 있으면 집에 있는 물건들이 말을 하냐고 물어보네요!

뭐라 대답을 해줘야 하나 고민이 되어 잠시 바라보니 ​"엄마 내일 나도 어린이집 안 갈래~ 엄마는 혼자 시장보고 와~ 내가 누가누가 말을 하는지 알려줄게!"​라면서 씩씩하게 대답하는 똘망군이에요.^^


 

 

 

곰인형의 말을 듣고 용기를 내서 탁자 밑에서 나온 아짱은 주방용품들과 채소들과 함께 탁자 주위를 돌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요~

 

이런 모습이 너무 흥겨워보였는지 똘망군도 주체를 못 하고 같이 춤을 추기 시작하네요.--;


 

 

그런데 "찰카닥~" 문을 여는 소리와 함께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들 제자리로 돌아가 버렸어요.

아짱의 엄마가 돌아온거였네요~~

 

엄마의 뒷 배경으로 하얀 달과 별이 빛나는 밤하늘이 보이네요~

그새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걸 긴 이야기 대신 커텐 사이나 문 틈 사이로 보여주고 있네요.

 

저는 좋은 그림책은 긴 설명 없이 그림으로만 모든게 설명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터라, [북스토리아이] 혼자 집 보는 날​이 참 잘 만들어진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는 집에 오자마자 서둘러 식사준비를 해요~

조금 전까지 아짱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던 주방도구들은 이제 엄마의 손에 맞춰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라 분주하네요!

 

책 자체에서는 독립심이 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혼자 집을 잘 봐야 한다 같은 교훈은 전달해주지 않아요.

다만 난생 처음 혼자 집을 보는 아이의 두려움과 걱정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면서 부드럽게 보듬어주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요.

 

그리고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6-7살 유아들을 위해서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주방도구와 채소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는 재미있는 설정도 포함시켜서 혼자 집을 보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줄여 주네요.

 

또 조금 늦긴 했지만 엄마가 돌아와서 직접 요리를 해서 아이와 함께 먹는 내용으로 마무리를 짓다보니 아이에게 씩씩하게 집을 잘 지켰구나라는 느낌과 잠시 엄마가 집을 나갔지만 돌아올거라는 안도감과 확신을 주어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혼자 집을 보거나  혼자 집 근처 슈퍼마켓에 심부름을 다녀오거나 하는 작은 경험이 쌓이면 꼭 어른이 옆에 없어도 혼자 일은 혼자 해결하려는 독립심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6살 똘망군은 이 책에 나온 아짱과 비교하면 아~주 어려 보이지만 자기도 혼자 집을 볼 수 있다고 큰소리 땅땅 치는 똘망군을 보니 조금씩 아이를 믿고 독립심을 키워주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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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5 14: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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