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미스터 푸
스티븐 프라이어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레고와 똥이 만나면~ 재미있는 상상 그림책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

 

사실 책 어디에도 레고라는 이야기가 없지만,

레고 마니아 똘망군은 책 표지를 보자마자 레고 친구라면서 좋아했어요!

게다가 유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똥 이야기라니~~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똥 이야기 그림책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서 추천하고 싶네요!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

스티븐 프라이어 글·그림

 

 

수세식 변기 위에 앉아서 큰일(?)을 치르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는 표지에요!

저자 스티븐 프라이어는 아트 디렉터이자 디자이너라서 그런지 그림들이 모두 레고 세상을 보는 듯 네모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지저분한 똥 이야기지만 누구나 재미있게 책을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주인공 미스터 푸는 화자로 나오는 토비가 누는 poo(똥)이에요.

1인칭 시점으로 미스터 푸가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3인칭 시점으로 토비가 풀어내는 미스터 푸의 이야기라서 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토비는 모든 것이 딱딱한 네모로만 이루어진 (아,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나 일부 그림에 동그라미가 나오긴 하네요!) 레고 세상같은 곳에서 살아요.

매일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샤워를 하고 요일마다 정해진 옷을 입어요!

 

똘망군은 이 페이지 보면서 레고 피규어 중 주유소 아르바이트생 피규어랑 옷 색깔이 똑같다고 한참 웃었네요.

 

 

 

 

그리고 아침식사로 팬케이크를 먹고 사과맛 치약으로 이를 닦아요.

앗, 그런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해서 수세식 변기 위에 앉았어요!

 

계단식으로 내려오는 두루말이 휴지를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드디어......" 부분에서 침이 한번 꼴깍 넘어가죠!

드디어 미스터 푸의 정체가 밝혀지나!!!!

 

 

 

 

드디어 미스터푸와 만나는 시간!

"굿모닝!"이라는 말과 함께 등장하는 미스터 푸는 우리가 아는 동글동글하거나 둥근 모양의 똥이 아니라, 레고로 만든 똥같은 네모 똥이에요~

 

미스터 푸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뽀직! 뿌직! 뿌지직!" 이라는 소리만 낼 뿐이래요~

 

평소 똥 이야기만 들어도 자지러지게 웃는 똘망군은 이 페이지부터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요~

책 가득 침을 튀겨가면서 저 똥 소리 내느라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미스터 푸는 물을 좋아해서 수영장의 수영 매트처럼 물 위에 둥둥 떠 있기도 해요.

가끔 깊은 물 속으로 다이빙을 하기도 하구요~

 

미스터 푸를 의인화시켜서 수영모자까지 씌운 채 등장하는 씬에서는 똘망군 뿐만 아니라 엄마도 웃겨서 한참 웃었네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가끔은 아주 작은 미스터푸를 만나기도 하는데, 친구들이 아주 많다는 표현으로~

염소똥같은 똥을 눴을 때의 모습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그 중에 압권은 바로 다양한 미스터 푸를 표현한 이 한장의 그림!

미스터 푸는 변신하는데 천재라는 말과 함께 이 그림이 나오는데 똘망군은 10번도 넘게 이 책을 보면서도 늘 이 페이지에서 제일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네요.

 

심지어 똥 색깔도 점층법으로 단계적으로 표현해 놓았어요~

똘망군은 오늘 눈 자기 똥 색깔을 말하면서 "엄마 내 친구 미스터 푸는 이 색(왼쪽에서 5번째)이었어~ㅎㅎ" 하면서

자랑하더라구요!

 

 

 

 

다만 한가지 부작용이라면 이 책을 읽은 후로는 매일 똥이 마려울 때마다 이 책을 급하게 찾아요!

그리고 화장실에 들고 가서 똥을 눈 후 "엄마~ 오늘은 물기가 많은 미스터 푸야!" " 엄마 오늘은 아주 작은 미스터 푸가 나왔어. 변비인가봐!" 라면서 이야기하곤 해요.--;;

 

 

 

 

미스터 푸를 떠나 보낼 때는 마음이 아프다는 토비에요!

하지만 바로 다음 장에는 어제 아침과 마찬가지로 "굿모닝!"을 외치는 미스터 푸가 등장해서 한참 웃게 하네요!

 

 

 

 

365일간의 미스터 푸의 색깔을 표시한 이 페이지를 볼 때마다 자기도 매일 똥을 못 눠서 변비인 것 같다고 말하는 똘망군이에요!

 

딱 하루 빈 칸으로 남아 있는데, 아래 하얀 칸은 '미스터 푸를 만나지 못한 날 (변비)'라고 적혀 있거든요.

 

똥 누기를 무서워하거나 변비가 심해서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를 보여 준다면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미스터 푸를 만날 상상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를 읽은 후 간단히 독후활동을 진행해보았어요.

처음에는 똘망군이 좋아하는 레고로 미스터 푸를 형상화해볼까 싶었는데~

똘망군이 요즘 점토놀이가 너무 하고 싶었는지 엄마 책상 서랍에서 클레이를 꺼내 오네요.--;

 

그리고 오늘 만난 미스터 푸는 황토색이었다고 황토색을 만들거라고 하길래 노란색과 빨간색을 섞으면 된다고 알려주었어요!

 

 

 

 

하지만 클레이 뚜껑을 열자 자기가 좋아하는 파란색을 섞고 싶다는 똘망군!

그래서 본의 아니게 자주빛 미스터 푸를 만날 시간을 갖기로 했네요.--;;

 

 

 

 

엄청난 양의 클레이를 섞어 버려서 5분 내내 조물딱 거려도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여 자주색이 되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자기가 조립한 레고 강아지를 데려다가 어젯 밤에 수박이랑 블루베리를 너무 많이 먹어서 똥 색이 이렇다고 낄낄 거리면서 놀아요~

 

  

 

 

급기야 똥강아지라고 똥 냄새 맡아 보라고~~~

레고 강아지 코 위에 클레이 덩어리를 갖다 대기도 하네요.ㅠㅜ

 

 

 

 

이번에는 또 조물조물 클레이를 뭉치더니만 노란색 클레이로 눈과 입을 붙여놓고 "어제 내가 만난 미스터 푸야!" 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똘망군이에요~

 

집에 다양한 똥 이야기 그림책이 있지만, 이렇게 똘망군의 상상력을 무한 자극하는 똥 이야기는 단연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가 최고인 듯 싶네요!

 

 

 

 

이번에는 도너츠 먹으면 만날 수 있는 미스터 푸래요~~~

아무래도 라바 인 뉴욕을 너무 많이 보여준 듯~ㅠㅜ

라바 인 뉴욕 첫 회에 나오는 도너츠 먹은 엘로우 이야기 하면서 도너츠 먹으면 분명히 똥도 이런 모양일거래요!ㅋ

 

이 후로도 한참 동안이나 클레이와 함께하는 미스터 푸 이야기는 지속되었네요~

 

똥 누기를 무서워하거나 변비가 심해서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추천하는 똥 이야기 그림책

[시공주니어] 굿모닝 미스터 푸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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