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1 : 고대 - 단군 ~ 대조영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1
윤희진 지음, 이광익 그림,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길벗스쿨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사책]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 1.고대

 

 

학창시절 수학 다음으로 좋아하던 과목이 역사,특히 한국사였어요!

그런데 15년 전만 해도 지금처럼 쉽고 재미있게 한국사를 알려주는게 아니라 무조건 100% 암기를 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한국사를 좋아하면서도 한국사 수업은 무조건 연대표를 외우고 시험에 잘 나오는 인물과 역사 위주로만 외워야하는 시간이라 참 곤욕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초등학교 교과 과목이 개정되고, 올해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까지 개정되어 나온 것으로 알아요.

예전에는 초등학교 5학년 1,2학기 내내 한국사에 대해서 배웠던 터라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 때 한국사책을 많이 읽게 하라고 했었는데, 올해 개정된 교과서는 5학년 2학기와 6학년 1학기로 나뉘어 한국사를 배우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예전보다 좀 더 한국사의 전반적인 흐름이 강조되고 복잡한 사회현상보다 문화,인물 쪽이 많이 강조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본 초등 한국사책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는 딱딱한 역사 사실을 나열하기 보다는 인물의 삶을 직접 들여다보며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책이라서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게다가 대부분의 위인전들은 인물에 대해 칭찬 일색이고, 편집자의 주관에 따라 동일한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편파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과 달리 초등 한국사책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는 다양한 역사관에 대해 공정하게 서술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상황이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도록 유도를 해서 '한국사 = 암기과목'에서 '한국사 = 재미있는 과거의 이야기를 파헤치는 역사 탐정놀이'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네요.

 

제가 읽어본 [한국사책]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 1.고대 편은 단군부터 시작해서 고구려와 백제,신라 삼국의 건국신화, 그리고  통일신라시대까지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늘 한국사책을 생각하면 구석기 시대의 수렵 장면과 뗀석기의 사용이 떠오르고 빗살무늬토기가 등장하는 신석기 시대와 고인돌과 청동무기가 떠오르는 청동기시대로 이야기가 연결되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역사 인물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라는 코너로 짤막하게 선사시대를 설명하고, 바로 신화의 성격을 띄는 단군 이야기로 넘어가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일깨우네요!

 

 

 

 

아무래도 초등 한국사책에서 다루는 고대 편에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터라,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 1.고대>에서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다루는 건국신화를 일일히 설명하면서 이 신화 속에 숨겨진 의미같은 것들을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네요.

 

사실 이런 의미들은 고등학교 때 사회탐구영역 시험문제로 나온다고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초등학생 눈높이로 쉽게 설명을 해주니 어른이 읽어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하나의 내용이 끝날 때마다 복습하는 인물 연표를 두어 역사는 짧게 끊어서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물 흐르듯 이어지는 학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국사책에서 보여지는 사건 위주의 연표가 아니라, 인물 연표라서 더 이해하기가 쉽네요!

 

 

 

 

조금 더 알아볼까?에서는 한국사 시험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지만 한국사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부가적인 상황들에 대해 알려줘요!

이 부분 역시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엮어놔서 아무리 읽어도 지루하지 않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한국사를 왜 학교에서는 무조건 외우라고만 했던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어요.

 

 

 

 

 

또 왕을 죽이고 스스로 1인자가 되려고 했던 연개소문의 경우에도 삼국사기 속 내용과 역사가 박은식의 평가를 모두 말해주면서 왜 그 시기에는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것인지 객관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사실 진짜 한국사책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줘야 하는데, 그간 우리가 배워온 한국사 수업은 죄다 교과서 집필자와 교육자들의 편향된 역사관에 기초해서 암기식으로 배워왔었던 거죠!

 

 

 

 

사실 [한국사책]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를 만나기 전까지는 지금도 그런 편향된 한국사책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만나고나서는 제대로된 역사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또 한국사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도 간간히 언급해서 세계사에 대한 호기심도 불러 일으키네요!

원효대사의 해골물 같은 경우 중국에서는 원효대사의 해골 무덤으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는 내용도 전해주어 한국사라고 한국사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역사는 세계 여러 나라가 긴밀하게 이어져있다는 점을 강조해요.^^

 

 

 

 

마지막으로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의 연령을 고려하여 만화 캐릭터 느낌의 재미있는 삽화가 곳곳에 등장해요!

꼭 이모티콘을 보는 듯한 표정의 작은 얼굴 삽화도 들어가있는데~ 다소 글이 긴 한국사책이라서 지루해질만하면 등장하는 이런 삽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물론 책의 마지막에는 학습정리퀴즈라고 책의 내용에 대해 복습하는 부분도 있어요~

아마 이 부분이 없었더라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한국사책으로만 치부했을 텐데~ 약간의 학습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네요!

 

 

 

 

그리고 원하는 부분만 쏙쏙 빼서 읽을 수 있도록 마지막에 찾아보기 코너도 잘 정리되어 있어요!! 

 

요즘 학습만화에 길들여진 초등학생들에게 그림보다 글이 많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한국사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한국사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