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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숲은 즐겁다 - MBC 자연다큐멘터리 탕가니카의 침팬지들, 다큐멘터리 생태탐험
최삼규 기획, 한정아 글, 문성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8월
평점 :
imbc.com에 들어가 다시보기로 보고 싶은 다큐멘터리이다.
이 방송이 나갈 시간엔 분명 나는 아이들을 재우고 마무리 집안일을 하고 있었을것 같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남편과 시간만 맞았다면 분명히 같이 티비앞에 앉아 있었을텐데...이제 와서 많이 아쉽다.
먼저 참으로 대단한 피디와 그 촬영팀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침팬지 하면 제인구달 박사가 있는 국립공원을 찾기 마련일테지만,
일부러 더 야생이 살아있는 마할레 국립공원을 찾은 촬영팀.
인적이 드문 곳에 살다보니, 침팬지의 삶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인간과 가장 유전자가 비슷한 동물 침팬지..
98.7%나 유사하다고 하니..정말 놀랍다.
사진에서 보면 침팬지의 손가락은 색깔만 다를뿐 우리 인간의 것과 정말 똑같이 생겼고, 도구를 이용할줄 아는 두뇌, 모여사는 집단 생활은 정말 인간과 많이 닮아있다.
침팬지들이 내는 소리를 팬트훗이라고 하는데, 30여가지 다른 소리로 의사소통을 한다고 한다.
고아 침팬지를 키우는 할머니 침팬지,
서열다툼을 벌이는 숫침팬지들,
먹이에도 서열이 있고,
서로 친근감의 표시로 털다듬기를 하는 침팬지들..
책에 있는 선명한 사진들로, 조금더 침팬지의 생활을 자세히 엿볼수 있다.
앞으로 침팬지가 더 진화하면 사람처럼 될지는 모르지만..
침팬지의 삶을 다치지 않게 지켜볼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할때 꼭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다.
책으로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서다.
정지된 한컷의 사진보다는 침팬지의 사는 모습이 정말 궁금해서다.
아이들과 조만간 같이 찾아보기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