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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
전효원 지음 / 반타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독성이 뛰어나고 재밌다. 단숨에 읽었다.
낯선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이전에 <부처핸접>을 읽은 기억이 난다.
다른 단편이나 장편은 읽은 적이 없다 보니 낯설게 다가왔다.
처음 제목을 보고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무당 역할을 하던 배우가 자신도 모르게 귀신과 싸운다는 설정에 관심이 갔다.
힘을 숨긴 채 살던 고수가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연기를 위해 배웠던 만신 선생님의 가르침이 현실에 발현된 것이다.
이런 설정을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당연히 후속작을 기대하는 데 언제쯤 나오려나?

스텔라 초이는 LA 출신의 단역 배우다.
그녀가 출연한 유명 OTT 드라마 <보이지 않는 이웃들> 시리즈가 대박 났다.
프롤로그는 조연으로 출연한 그녀의 활약을 보여주는데 무당 끼를 살짝 드러낸다.
한국에서 온 만신이 평범한 그녀를 캐스팅할 때만 해도 전혀 알 수 없었던 미래다.
그녀의 성공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아버지가 오랜만에 연락하게 한다.
아! 이전에 그녀가 한국 아줌마가 신용카드 사용중지로 커피를 못 사먹는 것을 도와준다.
이 인연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아버지가 그녀에게 약을 먹였을 때 도움으로 이어진다.
세상에 어떤 아버지가 딸을 교주에게 상납하기 위해 약을 먹인다 말인가!
하지만 이 수상한 사이비 단체는 그 이상의 행동도 하게 한다.
약에 취해 달아나던 그녀를 도와주던 한국 아줌마는 성예수고난교회의 천사였다.
이 종교 단체에서 천사는 교주의 수많은 아내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 아줌마의 이름은 미자고, 한때 비디오에서 스텔라 초이의 엄마 역할을 한 적이 있다.
지하도에 숨어 있는 그들에게 수상한 괴물이나 사람들이 나타나 쫓는다.
초이는 이것을 약의 환각 작용이라 생각하고 만신에게 배운 것을 실현한다.
그녀의 무당 능력은 아주 뛰어나 괴물이나 귀신 같은 존재들을 물리친다.
최종 보스인 교주까지 물리치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고 유쾌하다.
중간중간 예상하지 못한 장면과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장면을 넣었다.
아버지의 극단적인 행동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도 알려준다.
에피소드 하나가 끝날 때마다 그녀의 가족이 늘어난다.
이 늘어난 가족이 각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자 이모나 <보이지 않는 이웃들>의 작가나 워프라는 개까지.
사이비 종교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악령와 싸우는 내용이다.
만신 선생님의 가르침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는 점은 현실적이다.
힙한 젊은 무당의 활약은 그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하지만 그녀의 능력은 진짜고, 사건은 빠르고 간단하게 흘러간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코믹한 전개와 예상하지 못한 부적 등은 재밌다.
간결한 문장과 유쾌하고 경쾌한 분위기는 계속 읽게 한다.
이 작가의 다른 분위기의 장편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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