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을 아는 사람의 기록이라 그런지 차분하게 가라 앉는다. 약간의 흔들림 슬픔 이 있지만 두려움 앞에서 단단한 모습이 보인다. 수많은 철학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조용하게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는 또 한사람의 철학자의 이야기. 기록함으로서 정리가 되는 것인지 정리 하면서 기록하게 되는지 게으른 무기록자는 또 배운다.
핸드폰 메모장에 메모 하고 에버노트 쓰고 기사 같은건 카톡으로 나에게 보내고 다람쥐 모으듯 정보나 기록을 모은다. 마치 외장 하드 처럼. 하지만 어디에 쌓아 둔 건지 찾지를 못한다. 나만 이런가요? 필요 할때 꺼내 쓰지 못하는 창고가 아니라 또 하나의 뇌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 알려 준다. 너무 많이 저장하지 말고 ‘큐레이터의 관점‘ 을 취해야 한다고 한다. 자료를 모으기만 하지 말고 정리 하고 추출하고 표현해야 한다고. 긴 자료를 하이라이트로 압축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정보는 넘쳐나고 이미 기술은 앞서 가도 사람이 해야 하는 부분은 있다는 걸 알려준다. 손에 붙어 있는 핸드폰 새롭게 이용해 보자.
버뮤다삼각지에 갇힌 부분을 보면서 했던 내가 했던 실수들이 떠올랐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꺼내려고 혹은 이기려고 했던가. 그럴 수 없다는 부분이 있다는걸 인정하고 비켜 가는 지혜가 필요했던 것이다.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부딪히고 소위 말하는 진상도 많이 만난 작가는 그 관계속에서 배움을 얻어 책을 썼다. 누구나 배울점이 있는 스승이라는 것을 스스로 보여 준다. 어른스러움 이란 이런것.
수많은 책속에 등장하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따르는 말은 부조리. 처음 읽어본다. 그저 바라보는 삶을 살다가 갑작스런 사건. 백년이 지났지만 현재로 그대로 옮겨 왔어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 온갖 조리 돌림에 사이코패스에 인종차별자 라는 말까지 더해 지겠지. 그 사건과 어머니의 죽음이 아무 관련이 없지만 대중이 보는 기준에서는 받아 들여지기 어려울거 같다. 과연 지금의 나는 사형장을 구경가는 구경꾼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까. 고전이 시대와 상관 없이 생각 할 문제를 던져준다.
.매일매일 몸무게를 재는 걸 보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했는데 그게 기록이 되어 계획이 된다고 한다. 기록의 필요성. 매일 써야지 하면서 기록하는 습관이 잘 안잡히는데이 책을 읽고 작게 만들어 크게 불려봐야 겠다. 우리나라 작가가 써서 마을버스 앞에서 약해지는 모습, 쉽게 쇼핑하는 손가락등 실제 생활에 너무 잘 맞는 이야기가 나온다. 익숙한 감정이 습관되지 않도록 몸을 움직이라는 말. 익숙한 감정으로 자꾸 짜증내고 화내는 쪽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지. 감사일기 쓰기, 체중측정, 누워서 다리 운동, 미소짓기, 계단 오르기 등 1분 정도만 해도 되는 습관에 대해 알려 주는데 나도 작게 시작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