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전쟁 - 국익 최우선 시대, 한국의 운명을 바꿀 6개의 전장
윤태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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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다양한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국가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대로 변화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비대면 온라인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준 디지털 기술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반도체, 배터리와 같은 인프라 기술들의 발전이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기술들의 발전에 힘입어 시장에서는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경쟁에서 선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국가야 말로 경제, 국방, 사회 발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미래사회를 선도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기술전쟁>에서 저자는 지금까지 30년을 주기로 '총 3번의 기술전쟁'(1960년대, 90년대, 2020년)을 겪는 동안 회를 거듭할 수록 대립 구도가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에는 자동차 로터리 엔진 개발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대 기업의 대립 양상으로 전개되던 기술전쟁이 1990년대에는 미국과 일본 등의 국가대 국가의 대립으로 그리고 2020년을 기점으로 해서는 미국과 중국을 대표로 하는 진영 대 진영의 대립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 전쟁이 진영 대 진영의 대립으로 흐르면서 결국 미국이냐 중국이냐의 기로에선 중간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결정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의 정부기조로 보면 미국 쪽으로 방향을 잡는 모양새이지만 어디까지나 국방 외교적 차원의 행보로 보이며, 실질적인 경제, 무역이라는 변수를 고려해 본다면 역시 대답은 아직까지는 요원해 보입니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행보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기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6가지 전장(Battle field)' 즉, 피지컬, 사이버, 스페이스, 글로벌 특허, 글로벌 스탠다드 그리고 글로벌 인재 전장을 꼽고 있으며, 3곳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며, 다른 3곳에서는 절대로 패배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6곳의 전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점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퍼스트 무버는 못되더라도 최소 퍼스트 그룹에서 벗어나면 안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에 방점을 찍어야 하며, 이를 위해 퍼스트 그룹에 속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그룹에서 한 번 탈락하면 다시 끼어들기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전장으로 저자가 우선 꼽고 있는 영역은 반도체 기설계, 소재 및 제조 기술 등을 포함하는 피지컬 전장입니다. 이 영역에는 미국과 중국, 한국, 대만 그리고 일본이 등장합니다.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분리하는 디커플링 전략을 시도하는 미국(설계기술)과 소재를 무기로 사용하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제조기술로 맞서는 한국과 대만의 일전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역시 큰 그림은 자국 진영을 중심으로 기술과 시장을 유지하려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구도의 확대라 하겠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벌어지는 디지털 전장에서도 역시 미국은 네트워크에서 중국을 배제합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식 인터넷과 중국식 인터넷으로 양분, 분열되어 전혀 다른 인터넷 생태계가 전개 되고 있음이 핵심입니다. 기업이 주도하는 미국식에 반해 정부 주도의 중국식 인터넷 하에서는 디지털 감시국가로의 퇴행이 예상됩니다.

결국 인터넷 분열로 인해 '우리' 아니면 '너희'라는 대립 구조가 생기게 될 것이며, 상대 그룹에 대한 반목과 편견 그리고 진영싸움으로 번질 수 밖에 없는 태생적 원인이 존재한다 하겠습니다.

무서운 사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고 싶은 내용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확증편향이 심해지고, 상대 진영에 속한 사람에 대한 미움이 커져 결국 모든 주제에 대해 각각 두개로 분열되는 '세계 분열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외에도 인공위성 전성시대를 맞아 한국 발사체에 찾아온 행운과 글로벌 기업의 화성 탐사 및 이주 계획을 다룬 스페이스 전장 또한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전장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절대 패배해선 안 되는 전장으로 저자가 꼽고 있는 '글로벌 특허 전장', '글로벌 스탠다드 전장' 그리고 '글로벌 인재 전장'은 기술 자체 보다는 기술을 둘러싼 법, 제도적인 성격이 강하며, 기술을 실제 개발, 운영할 인재 확보라는 측면에서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할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특허 보호'와 '글로벌 스탠더드 제정'이 필수입니다. 기술의 창출과 보호는 경쟁력 유지와 혁신의 핵심요소로 작용합니다. 선제적으로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주도하는 국가는 기술 생태계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기술 전쟁시대에는 우수한 인재가 핵심 자원이 됩니다. 첨단 기술 분야의 전문가와 연구자, 창업가들은 혁신의 중심에 서 있으며, 국가의 기술 경쟁력을 결정합니다. 인재육성과 유치를 통해 국가는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의 경쟁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됨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한국이 지켜야할 원칙인 'SIT 3A'를 그대로 옮겨 봅니다.

과학(S) : 한국인은 왜 과학 기술의 힘을 믿지 않을까?

혁신(I) : 미국의 최고 기술은 97개, 한국은 0개

인재(T) : 최고 인재를 우리 품에 품는다

기술의 제3축(3) : 네트워크 형 기술 강소국 세력을 주도한다

적응(A) : 미래 시나리오를 만들고 환경에 적응한다

이익 앞에선 모든 적이 달라지는 국익 최우선의 시대 ! 책에서 제시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 특허, 표준, 인재의 6가지 핵심 분야의 기술 전쟁이야말로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피지컬, 사이버, 스페이스 전장에서의 승전보와 글로벌 특허, 글로벌 스탠다드 그리고 글로벌 인재 전장에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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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거짓말 - 인공지능의 약점과 거짓말에 각성하라
트렌드연구소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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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인공지능 언어 모델로써 막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여 사람과의 대화를 생성하는 '생성형 AI'의 일종입니다. 이러한 AI 언어모델의 경우, 주어진 데이터 또는 맥락(context)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나 허위 정보를 생성하기도 합니다.

일종의 '그럴싸한 거짓말'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보통 AI 언어모델의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 hallucination)'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는 모델이 현실과는 상관없는 비현실적인 내용을 생성하는 경우 종종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예컨데, 챗GPT가 미래의 사건을 예측하거나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설명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제 어느덧 챗GPT가 출시된지 근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그리고 유사한 AI 언어모델 서비스가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로서 인공지능의 답변에 신뢰도를 가질지 말지에 대한 판단과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챗GPT의 거짓말>에서는 인공지능의 한계와 위험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예컨데, 인공지능이 CCTV 데이터, 각종 카메라, 네트웤에 연결된 SNS 상의 데이터 등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정보를 이용하는 경우, 혹은 과거의 모든 행적을 지닌 서버 상의 데이터를 이용하게 되면 벌어지게 될 개인 정보 혹은 사생활 침해 뿐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 일, 휴식, 사고방식, 생각, 마음까지도 모든 것들을 통제할 수 있는 감시와 통제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말 그대로 조지오웰의 소설 '1984'의 디스토피아의 재현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인간이 지적하기 전까지는 자기의 대화가 '거짓말'임에도 진실처럼 이야기하는 인공지능의 그럴싸한 거짓말과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폭로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답변을 진실이라 믿어서는 안되며, 특히 검색을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게 3부로 나눠진 본서의 구성은 1부를 통해 챗GPT의 다소 기술적인 내용과 작동원리, 인공지능과 미래일자리 문제 그리고 그림 그려주는 인공지능인 달리를 위시한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소개하는 것으로 지면을 할애하고 있답니다.

책의 메인이기도 한 2부에서 본격적으로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의 태생적인 한계와 더불어 데이터의 한계 그리고 인공지능 학습의 한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의 편향성, 오류, 누락, 과적합 그리고 크기라는 약점 때문에 인공지능이라 해서 100% 맞는 답변을 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데이터의 약점을 미리 알고 인공지능을 이용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상황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기도 합니다.

이와 더불어 '그럴싸한 거짓말'을 정말 그럴싸하게 하는 인공지능의 학습의 약점을 가감없이 드러냅니다. 앞서 말씀드린 '환각'을 비롯하여 '학습의 역효과', '학습의 편향성', 그리고 '학습 오류' 등은 결국 학습을 시키는 인간의 약점과 한계성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에 다름 아닙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문제라기 보다는 오히려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누군가 나쁜 의도로 2X3=6이 아니라 2X3=8이라고 학습시킨다면 우리 생활 곳곳에 사용되면서 심각한 오류를 불러올 것은 자명한 일일 겁니다.

사실 이러한 인공지능의 한계의 위험성에 맞서 유럽연합 등에서는 인공지능 규제법으로 인공지능 관련 무분별한 행동을 제어하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국가들에서도 관련 법들이 제정될 움직임이 일고 있지요.

이러한 법 제도 마련을 통해 인공지능이 악용되는 사례를 미리 방지하고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 단체 그리고 국가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인공지능은 절대 인간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인공지능은 인간의 데이터를 먹고 살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인간의 데이터 입력 없이는 인공지능은 절대 생존 불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인공지능은 누군가의 데이터, 누군가 인터넷에 업로드했던 데이터를 재조합하고 변형해서 마치 자신의 고유 의견인양 내놓는 것에 다름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문장이 눈에 띕니다. "인공지능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줘야 할지, 안 줘야 할 지를 선택하는 건 처음부터 인간의 몫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의 '그럴싸한 거짓말'이 어떻게 이뤄지며, 그 원인이 되는 한계와 위험성에 대해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던져주고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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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4 -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집필한 특목고 및 명문 이공계 대학 논구술 대비 필독서 과학이슈 11 14
한세희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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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제 및 문화 전반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과학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기술의 원천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인공지능, 누리호 발사 성공 그리고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ALPS'라는 '다핵종제거설비' 등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이를 반증해 준다하겠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과학적으로 중요한 이슈와 과학적인 해석이 필요한 눈에 띄는 이슈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과학 이슈들은 오랜기간 사회, 문화적인 트렌드가 되어 우리들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치게 마련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4>에서는 수 많은 과학 이슈 중 2023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을 선별하여 다양한 관점바라보는 과학적 견해와 해결 방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우선 본서에서 다루고 있는 최신 과학이슈는 대략 아래와 같으며 각 장에서 자세히 다뤄지고 있습니다.

[환경] 후쿠시마 오염수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괜찮을까?

[인공지능] 생성형 AI와 챗GPT : 챗GPT 쇼크 이후, 생성형AI가 뜬다

[인공지능] 범용 인공지능 : 범용 인공지능(AGI)은 가능할까?

[우주개발] 누리호 3차 발사 :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어떤 의미가 있나?

[의학] 마약 : 왜 마약에 빠지면 못 빠져나올까?

[산업] 도심항공 모빌리티 :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한다?!

[보안] 도청 : 도청, 어디까지 가능할까?

[생명과학] 역노화 연구 : 노화를 되돌린다? 불로장생을 향한 도전

[인구학] 인구 80억명 돌파 : 인구 80억 시대, 자원고갈과 식량난? 중요한 건 삶의 질이야!

[원자력] 소형모듈 원자로 : 소형모듈 원자로(SMR)가 열어가는 친환경 에너지 시대

[지구과학] 튀르키예 지진, 러시아 화산폭발 : 왜 일어났나?

최근의 과학과 관련된 이슈를 전반적으로 잘 다루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인공지능과 관련해서는 기술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ALPS'라는 '다핵종제거설비'와 관련한 일본 오염수 문제나 마약 혹은 도청과 같은 사회 문제를 관련 과학과 연계해서 심도있게 설명/분석함으로서 깊이 있고, 체계적인 지식 습득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또한 차세대 도심지역의 항공 교통 수단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에 즈음하여,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와의 실증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도심항공교통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도로에 낭비되는 비용이 70조원을 상회, 도심 교통체증의 심각성 해소)와 매년 30%이상 급성장하는 UAM시장의 현실태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시민의 편의와 더불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함께 연계하여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가지 중요한 점은...

이와 같은 과학 이슈들은 현재 과학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영향력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미래 기술과 사회 변화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힌트를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책의 부제로 '특목고 및 명문 이공계 대학 논구술 대비 필독서'라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과학이슈와 관련 트렌드를 알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쉬우면서도 깊이있는 지식을 선사하는 시의적절한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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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경제 시스템의 전환 - 글로벌 기업들, 변화 이면에서 새로운 전략을 찾다 발전하는 힘
패트릭 반 더 피즐 외 지음, 노보경 옮김 / 북스토리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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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부터 기존 일상으로 서서히 전환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물가상승, 공급망 가치사슬의 변화 그리고 이로인한 장기적 경기침체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에서의 변동성 증가로 인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하는 저마다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뉴노멀 시대(New Normal Era)'는 기존의 비즈니스와 사회적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경제와 사회전반으로 변화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기업들은 기존 관행을 뒤집고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재창조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 방법을 마련해야하는 각 기업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뉴노멀 시대 경제 시스템의 전환>에서는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과 새로운 기술, 시스템 그리고 소비자 욕구/기대의 변화 그리고 자원 부족이라는 변혁의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법을 제시합니다.

조직이 현재와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재설계하고 전환하는 방법을 39개의 사례 연구와 60개 이상의 개별 비즈니스 모델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참조하여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와 실제 및 적용 사례를 포착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기 위해 구현할 수 있는 6가지 유형의 변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구현함으로써 기업은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에 적응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본서에서 주장하는 저자의 핵심 키워드라 하겠습니다.

*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6가지 방식

1. 서비스 전환(제품에서 서비스로) : 제품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고객을 위한 업무 수행으로의 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

2. 이해관계자 전환(주주에서 이해관계자로) : 주주 지향에서 보다 광범위한 생태계,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 창출로 전환

3. 디지털 전환(물리적인 것에서 디지털로) : 단편적 온라인, 오프라인 비즈니스에서 고객의 필요와 연결된 상시운영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

4. 플랫폼 전환(파이프라인에서 플랫폼으로) : 불균등한 가치교환과 무질서한 생태계에서 질서정연한 가치교환이 용이하도록 사람과 비즈니스를 직접 연결방식으로 전환

5. 기하급수적 전환(점진적 모델에서 기하급수적 모델로) : 한 두 자릿수의 비즈니스 및 수익 성장률 개선에서 기하 급수적 사고와 성장 및 효과로 전환

6. 순환 전환(선형에서 순환으로) : 수취, 제조, 처분에서 복원적, 재생적, 순환적 가치 창출로 전환

아시다시피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 나가면서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한 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기업이 고객의 가치경험과 즐거움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여아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고객 지향적 사고를 바탕으로 현재의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을 각각 해결하는 6가지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검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시각적으로 구성하고 혁신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usiness Model Canvas)'라는 도구를 소개하며, 이를 활용하여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더 잘 이해하고 설계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각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 대한 자세한 예시가 소개 됩니다. 대규모 사례 연구 부터 중간 규모 그리고 대략 1페이지 분량의 짧은 사례도 실려 있으며 예시들은 각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는데 시의 적절하다 생각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최신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시장의 속성상 얼마 지나지 않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만 그 때쯤 되면 저자들은 또 트렌드에 많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으로 우리들에게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재창출'을 통해 '뉴노멀 시대의 경제 시스템의 변화'에 적응하고, 고객을 위한 새로운 경험 가치를 창출하여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예시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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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네트워크 - 위기의 도시를 살리다
심재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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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로 인해 '지방 도시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관련 지자체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산업 유치 정책을 진행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교육, 문화, 주거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청년들의 지방 유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하고, 원격 근무 환경을 조성하여 지방 도시에서도 다양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지역별 차별화된 관광 산업을 육성하여 관광 수익 뿐 아니라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지자체도 많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성장시대의 인구정책에 매몰된 지자체들도 많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심각해지는 지방 도시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지속가능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대승적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콤팩트네트워크 위기의 도시를 살리다>는 실제로 서산시와 안성시를 테스트 베드로 하여 '압축과 연계'를 통해 이러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 발전을 모색하고자 하는 전략이 담겨있습니다.

요점부터 말하자면, 거점에 기반해서 집중(압축)할 것은 집중(압축)하고, 거점간의 연계(연결)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이렇게 설계된 도시 모형을 책에서는 '콤팩트 네트워크 도시'라 말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형의 필요성과 성공 가능성을 잘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세계는 경제 성장률 하락, 부채 증가, 글로벌 공금망 붕괴와 소비 감소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어 왔습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삶의 복원이라는 측면을 통해 디지털로 빨라진 사회에서 이 디지털의 순기능을 이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을 서두에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구수를 기준으로 도시의 등급을 결정한다거나 인구를 시장으로 간주하여 인구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논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도시간 네트워크에 따라 시너지가 창출되기도 하고, 도시의 연합을 통해 대도시를 넘어서는 규모의 경제가 얼마든지 실현가능하다는 논리로 귀결됩니다.

지역의 가치와 창조 인재가 융합해서 혁신을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도시 그리고 디지털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크기에 관계없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경쟁력있는 도시야 말로 인구 감소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결론으로 나아갑니다.

책에서는 우리가 익히 잘아는 2군데 도시가 거론됩니다. 단순한 공간 전략을 벗어나 상생 네트워크로 지속가능 발전을 이루고 있는 충남의 '서산시'의 성공사례와 발전과 혁신의 변곡점에 있는 경기도 '안성시'를 그 예로 들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서산시'는 갯벌 마을로 유명한 지역입니다만, 이런 서산이 성공한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대산읍 소재 대죽산업단지에 실리콘 및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업과 주민, 그리고 관련 공무원들과의 상생 네트워크를 통해 성공사례를 이끌어 낸 이야기입니다.

물론 1980년대 부터 이어져온 갯벌 산업 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과 시민 그리고 서산시가 상생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방도시로 부상하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서산에 둥지를 튼 것이 기폭제 역할을 했으리라 짐작합니다.

그 후 서산 테크노 밸리의 성공을 통한 드라마틱한 인구의 증가와 맞춤형 공업용수 조성에 한 몫한 '신속하고 과감한 서산시의 행정력' 그리고 대산항 고속도로와 하늘길, 바닷길, 땅길(육해공) 네트워크를 통한 서해안 시대 '물류허브 도시'와 '국제 관광도시'의 완성을 위한 "압축과 연계"라는 컴팩트 네트워크 도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디지털 인프라와 메타버스, 초고속 모빌리티 등의 IT 기술을 통해 지방 도시인 서산에서도 대도시와 대등한 수준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하여,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 지방 소멸을 걱정하지 않는 도시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시'는 인구와 경제 지표가 모두 성장하는 성장권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안성시의 SWOT 분석을 통해 강점과 약점 즉, 2개의 내부요인과 기회와 위기라는 2개의 외부 요인을 혼합한 네가지 전략을 도출해 내고 이를 기반으로 SWOT MIX와 ERRC 전략 수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7가지 혁신성장을 위한 저자의 제안은 비단 안성시 뿐 아니라 성장 정체 혹은 위기에 직면한 지방 도시들에게도 유용한 시사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콤팩트-네트워크 도시 구조

산업 네트워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

교통 네트워크를 통한 거점활성화 방안

철토 네트워크를 통한 혁명적 변화 구현

청년 네트워크를 통한 창조 도시 구현

생태 네트워크를 통한 성공적인 도시 재생 구현

굳건한 도시의 정체성 견지

대한민국의 많은 지방 도시들이 전통산업의 쇠퇴와 도시 인프라 노후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새로운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다시금 성장을 누리는 도시들의 공통점은 오랫 동안 이방인에 대한 수용과 환대, 지역 대학 육성과 연계, 과학 기술 단지와 기술 혁신 센터 조성 그리고 창업과 보육을 통한 도시 혁신 역량 강화라는 점입니다.

이렇듯 도시의 개방성을 높이고 혁신 인재가 선호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우리나라 지방 도시들이 가장 시급히 진행해야할 숙제이기도 하며, 본서에서 제시하는 서산과 안성시의 성장 전략에서 그려진 "콤팩트 네트워크 도시"를 향한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도시 재생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지방 도시의 소멸 위기와 대책 그리고 혁신의 장소로서 도시의 역할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가 담겨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축소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 특히, 지방 소멸과 그 해법을 도모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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