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신이 되는 날 - 싱귤래리티가 인류를 구한다
마츠모토 데츠조 지음, 정하경.김시출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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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술이 최근 몇 년 사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나우나 애플의시리와 같은 개인비서 영역에서부터 자율주행자동차의 인지/판단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언론, 교통, 물류, 안전, 환경 등 각종 분야에서 기술이 빠르게 접목, 확산되면서 인간중시 가치 산업 및 지식 정보 사회를 이끌어갈 부가가치창출의 새로운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적, 사회적 효과에 대한 기대뿐 아니라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대체, 통제 불능 문제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특히 엘런 머스크, 스티븐 호킹, 빌 게이츠, 스티브 워즈니악 등 많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의 위험성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기술의 발전 및 확장 속도로 볼때, 이러한 기대나 우려는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부정적 효과를 사전에 예방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혁신기술이 사회 전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측하고 이에 대해 기술적, 제도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사회적 담론 제시가 선제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4차산업혁명의 도래와 더불어 그 중심에 서 있는 인공지능에 맞서 우리 인간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것일까요?

본서 <AI가 신이 되는 날 - 싱귤래리티가 인류를 구한다> 에서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 즉, 인공지능이 인간의 모든 지능을 뛰어넘는 시기를 대비하여 인공지능에게 지배권(?)을 넘겨주고, 인간은 인간고유의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삶을 영위해나가자는 주장을 폅니다. 일견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인간의 탐욕, 거짓 그리고 사악한 욕망이 완전히 배제된 순수 지능으로서의 인공지능"이 오히려 현실의 불편 부당함, 모순된 사회, 정치적 구조 그리고 사악한 인간에 의한 인류자멸(ex: 핵무기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일거에 해결할 최고의 시나리오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연 인간의 모든 지능을 완벽 복제한 아니 그것을 뛰어 넘는 싱귤래리티의 시대의 도래가 인류를 구할 최고의 시나리오일까요?

본서는 기술적인 측면 보다는 '인간과 신', '종교', '인간의 욕망', '정의', '가치관', '철학과 예술' 과 같은 인문학적 담론들로 가득차 있어 단순히 인공지능이라는 '첨단기술의 총아'를 기술만이 아닌 인간에 관련된 거의 모든 현상적 실체들과 엮고 맺기를 반복하여 합의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간은 AI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정표가 될 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인공지능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이 돋보입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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