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블록체인 -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쉬밍싱.티엔잉.리지위에 지음, 김응수.조정환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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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과 관련해 알기 쉽게 그림과 함께 풀이한 입문 서적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최초로 던진 2016 세계경제포럼(WEF 2016, 일명 '다보스포럼')에서도 이미 새로운 시대의 경제 발전과 사회 변혁을 낳는 범용 목적 기술(GPT, General Purpose Technology)로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블록체인", "나노기술", "메카트로닉스" 및 "바이오기술"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됨과 동시에 사회 구조의 변화에 큰 역할을 해왔지요. 그 중에서도 다양한 분야에 널리 적용이 가능한 핵심 기술 즉, 범용 목적 기술을 발전/적용시켜온 나라들이 지금까지의 각 산업혁명 단계에서 Key Player로서 막대한 부와 영향력을 행사해 왔음을 또한 역사는 말해 주고 있습니다. (Ex. 증기기관, 전기에너지, 컴퓨터, 인터넷 등)

본서 <알기 쉬운 블록체인 - 그림으로 배우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기본 원리와 응용>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고 갈 범용 목적 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알기쉽게 그림과 함께 설명하는 입문서입니다. 최근 들어 핫 이슈로 떠오른 비트코인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반이 된 블록체인은 '거래(트랙잭션) 이력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모든 컴퓨터(노드)에 분산 공유하여(분산 원장공유) 서로 감시함으로써 거래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거래에 있어 공신력 있는 제삼자 기관이나 조직(국가 혹은 은행 등)이 거래의 정당성을 보증하고 그 거래의 이력을 일원적으로 관리했다면 블록체인 기반 거래에 있어서는 거래 이력을  분산 공유하여 거래의 존재와 정당성을 특정한 제삼자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증명이 가능하여 믿음과 신뢰가 담보되어야 하는 모든 거래와 거래 이력의 추적에 적용될 수 있어 3차 산업혁명기의 인터넷의 파급효과 이상의 파괴와 혁신을 가져올 기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본서의 특징 중 하나는 국내 블록체인 서적 중 유일하게 중국인 저자들에 의해 집필되었다는 점입니다. 중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인 OKCoin의 설립자 쉬밍밍, 거대 인터넷 비즈니스 사이트인 OK Link의 부회장 티엔잉 등이 공동집필하여 중국내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보다 쉽게 널리 보급하기 위해 발간되었다고 합니다.

중국과 블록체인 !
재미있는 사실은 블록체인의 기본 이념(Motto)은 앞서 언급한대로 Decentralization 즉, "탈중앙화" 입니다. 기존 거래를 담보하고 관리하는 국가 혹은 은행의 예속에서 벗어나 개인대 개인 (Peer to Peer)의 직접 거래를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국가기관과 그 하부 조직의 관리와 명령체계로 지탱되는 사회주의 시스템의 중국을 생각해 봤을 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법적인 중국내 투자와 악의적인 사기 사건의 예방을 위해 블록체인을 지지하기로 한 베이징 금융국의 발표와 중국 블록체인 응용연구센터를 설립하여 블록체인 교재 및 그 응용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점 그리고 최근 중국인민은행의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구축과 법정 화폐로서의 암호화 화폐 연구와 어음발행 테스트" 등을 비추어 봤을 때 "비트코인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조차 블록체인의 파급력과 무한한 비즈니스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입니다.

본서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1. 블록체인의 기원과 발전 과정
2. 블록체인의 기본 원리와 운영 방식
3. 블록체인의 글로벌 리더는 ?
4. 금융, 인터넷관리, 에너지, 의료 등의 산업분야에 적용가능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5.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간략역사

사실 스마트 폰을 사용하여 전화를 걸고, 각종 앱을 통해 네트워킹을 하는 일반인들은 구태여 심오한 이동통신 기술이나 ICT 기술을 알 필요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의 원리와 운영 방식 특히 각종 해시 기법을 활용한 보안 암호화 기술을 속속들이 필요는 없겠지요.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이고, 듣는 만큼 열린다고 2018년 이후로 펼쳐질 블록체인이라는 신뢰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에 편승하고자 하는 분들이 일독하시면 좋을 듯 하여 추천해 봅니다. 특히 그림(삽화)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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