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18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18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혹시 여러분께서는 VUCA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VUCA란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그리고 모호성(Ambiguity)의 앞 글자를 딴 약어로서 90년대 초, 미 육군 대학원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이 용어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화두와 연결되어 불확실한 미래의 대명사와 같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래 예측.. 사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 어쩌면 미래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오직 신의 영역에나 있음직한 태생이 유한하고 불확실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인간에게는 요원한 "희망고문"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은 태고이래로 미래 예측을 동경해 왔으며, 제사장이나 신녀들을 신의 대리인으로, 우두머리로 숭배했던 것도 미래에 대한 조금의 실마리라도 잡기를 소망하는 이유에서 일 겁니다.

매년 연말이면 어김없이 가깝게는 이듬해의 멀게는 10~3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하는 트렌드 서적들이 서점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오늘 소개해 드릴 본서<세계미래보고서 2018> 은 저에게는 조금 특별한 서적입니다. 지난 2008년 처음 발간을 시작한 이래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첫 해를 빼고 2009년 부터 지금까지 매년 빠짐없이 읽고 있답니다.

 

 

오랜 기간 꾸준히 베스트셀러로 자리 매김한 것은 아래와 같은 이유들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1. 비교적 길지 않은 사실 중심의 서술 :
    미래 예측에 주관적 사견이 많이 들어가면 객관성이 결여되어 신뢰성이 하락

2. 방대한 해외의 가장 앞선 기술과 미래 사회의 변화 모습 제시:
    저자 박영숙 대표의 오랜 기간의 미래연구기관과의 유대와 저명한 미래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한 방대한 최신 자료의 활용

3. 10년 세월 동안 중복됨이 거의 없는 내용: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 기술과 사회 변화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

4. 매 시리즈 내용의 상호 연결성: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면 항상 이전 시리즈의 요약과 최신 전망과의 상호연관성 수록

5.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확한 미래 예측 !!!!!!

이번 "세계미래보고서 2018"의 내용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답니다.

1. 머릿말
지난 10년간의 미래예측은 얼마나 적중했나?
2018년 ~2050년 간의 미래를 보여주는 퓨처 타임라인
딥러닝, 정밀 농업 그리고 인간 세포 지도를 포함한 2018년 주목해야할 10대 신생 기술

제1장 미래는 이미 여기 와 있다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의 현재

제2장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경제의 도래
금융 시스템의 재편의 시작

제3장 자율주행차가 만드는 새로운 교통 생태계
전지 자율주행차, 21세기 석유가 되다

제4장 효율적이고 스마트하며 자율적인 세계
미리 가 본 신인류의 세상

제5장 생명공학과 헬스케어의 미래
늙지 않는 영원한 삶은 가능해지는가?

제6장 15대 지구촌 도전 과제의 대안들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인구증가, 빈부격차, 의료보건, 인종갈등 및 테러, 윤리적 의사 결정 등의 기후, 사회, 인구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해결책 및 대안제시

4차 산업혁명은 혁신 기술이 이끌어가는 말 그대로 "첨단기술 기반 융합혁명(Advenced Technology driven Accreted Revolution)"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4차 산업혁명에서 언급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팅, 생체인식(Biotics) & 유전자 가위, 로봇, 드론, 블록체인, 자율주행차, 암호화 가상화폐,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등의 현재 발전 사례와 이들 기술이 융합되어 진화할 신 인류의 사회 모습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도 본서가 지향해야할 올바른 비전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단순 현상만을 나열하는 흔한 보고서 리스트 식의 서술에서 벗어나 우리사회의 아픈 부분 즉,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과 해결방안, 빈부격차 해소, 교육의 미래, 여권 지위 향상, 의료 보건,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의사결정 문제에 대한 해결 및 그 대안을 종합적으로 짚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 미래 예측서 이상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싶습니다. 이는 다년간의 저자의 오랜 경험과 방대한 사실 자료에 기반한 올바른 혜안에서 비롯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불확실성의 덩어리가 그 끝도 모를 심연을 드러내며 우리 앞을 몰아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무장한 해외 기업들의 파상공세에 국내 기업들의 방어는 고사하고 갈팡 질팡 제 자리를 잡지 못하는 형국입니다. 인공지능이 우리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인 일자리를 빼앗아 갈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그래서 무엇하나 확실하지 않은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불안하지 않을 유일한 길이 하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지난 세대에 프랜시스 베이컨이 힌트를 준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격언으로 지금 시대 만큼 큰 울림이 있었던 때가 있었나 합니다. "알게 되면 길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가면 됩니다. 그래서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 될 것"이라는 이 평범한 진리는 당분간 오랜 기간 회자될 것 같습니다.

미래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특히, 기술의 현재를 통해 새로운 미래의 기회를 얻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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