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3만년이나 되는 인류의 역사를 한권의 책으로 그것도 지도와 그림으로 담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학창시절 국사나 세계사
시간에는 항상 지명과 지도를 통해 좀 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글로만 쓰여진
내용들은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차라리 그림이나 지도와 연관해서 본 내용들은 특히 기억이 오래가고 이해가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서 <지도와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는 시대별 세계 지도로
첫장을 시작하여 한 눈에 큰 줄기와 흐름을 파악하기 용이하며, 이어지는 세부적인 사건들을 재미있는 만화형식으로 정리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시대별 구성은 우리가 익히알고 있듯 아래와 같이 시간의 흐름순으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1. 선사시대 : 최초의 예술가들과 발명품들
2. 고대 : 폼페이이의 화산폭발과 이집트 이야기
3. 중세 : 바이킹의 유럽정복 및 영주와 농노들의 이야기
4. 르네상스시대 : 16세기 도시의 성장 및 르네상스시대의 발명품
5. 근대 : 프랑스 파리의 모습과 발명품
6. 산업혁명시대 : 공장의 발달과 도시의 성장, 획기적인 교통수단의
발전
7. 20세기에서 현재까지 : 20세기와 21세기의 현재와 미래, 미래의
도시풍경
활자가 크고, 지도와 만화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대략 초등학교 학생들이 읽기에 편하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대와 시대를 연결하는
중간 중간에 가장 보편적인 그 시대 사회상과 생활모습을 담고 있어, 다음 시대와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배려가 돋보입니다. 또한 왜 그 시대에 그런
일이 벌어 질 수 밖에 없었는 지에 대한 사회적 연관관계를 보여주는 내용들이 초반에 나와있어 좀 더 흥미롭게 시대별 특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산업혁명은 당시 철과 석탄업의 발전과 자본가들의 자본이 결합되어 공장을 많이 세우면서 부터
시작되었죠.)
인류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조망한 다음, 특징적인 사건과 인물을 정리함으로서 텍스트로만 된 지루한
세계사가 아닌 그림책을 보듯 머릿속에 하나의 장면, 장면으로 남아 오랜시간 기억될 책으로
생각합니다.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