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일의 미래로 가라
조병학.박문혁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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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알파고,  대선 주요공약 등으로  4 차 산업혁명이 대중적 인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 한편으로 한국경제는 장기화되는 저성장 ,  고령화 ,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확산으로 이미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4 차 산업혁명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빼앗길 수 있다는 담론은 당연히 미래의 고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4 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3 차 산업혁명 (IT 혁명 ) 과 노동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기초가  ICT(정보통신기술) 의 발전이기 때문이며, ICT 의 변화가 노동 전반에 미친 영향이 미래의 기술변화의 영향을 추정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과거  20~30 년의  ICT  변화는 우선 고숙련노동에 대한 상대수요를 증가시켜 고학력 / 저학력 노동자 사이의 소득격차를 확대시켰습니다 ( 숙련편향적 기술변화 ).  또한 코드화 가능한 정형적 업무 (routine task)를 우선적으로 자동화시켜 기계로 대체하는 직무가 확산,  제조업 생산직 뿐 아니라 사무직 등 중산층을 구성하는 계층도 영향을 받아 저임금 서비스업으로 이동하면서 양극화를 심화시킨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미래 우리들의 일자리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4차산업혁명의 커다란 파도가 우리 저변에 깔려 불안함이 감지되고 있는 이때, 본서<2035 일의 미래로 가라>에서는 선형적으로 10년단위(2025년, 2035년, 2045년)로 미래를 그려 실현가능한 핵심주제를 선정한 후 이와 관련된 주제 혹은 이슈들을 살펴보고, 좀 더 디테일한 중요 산업의 변화를 짚어보며 마지막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어떻게 해체되고 재 탄생하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본서를 읽으며 한편으로는 아래의 의문을 가져봅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 하면서 너무 기술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는 내 일자리가 어찌될지 몰라 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과거의 산업혁명기에도 유사한 고민들을 했지만, 우리가 걱정하는 만큼의 부정적 변화만 일어난 것을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이를 활용한다면 지금 보다 훨씬 나은 삶을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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