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모바일 : 자율주행혁명 -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파괴적인 혁신이자 문제작 무인자동차
호드 립슨.멜바 컬만 지음, 박세연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도로 상태, 날씨 조건에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교통정보까지 분석해 차가 알아서 척척 목적지까지 달리게 됩니다."

 

인간의 조작없이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혁명이  실현됐을 때의 모습입니다. 10년 이내 자율주행차가 우리 실생활을 점령할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2030년이면 '운전대'가 아예 자동차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본서 <넥스트모바일: 자율주행혁명>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위험과 기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자율주행을 이루기 위한 기술적 장벽의 붕괴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특히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의 발달로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될 인공지능형 상품 중 하나가 바로 자율주행차라고 생각합니다.


'차세대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의 핵심은 인공지능에 있으며 인간을 대신해 운전하는 '눈'과 '뇌'의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 인공지능이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려면 도로상황을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지도를 만들어 주행에 필요한 판단을 내리는 '뇌'가 필요합니다. 사물을 인식하고 장면을 이해하는 최초의 로봇인 인공지능의 실로 놀라운 능력으로 인해 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 무한에 가까운 선택지를 종합 분석하여 최상의 경로를 스스로 판단하는 일이 실제로 가능해졌습니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법이 바탕이 된 이 기술은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먼저 경보하고 충돌 직전 차량을 긴급 제동시켜 사고발생시 피해를 줄여주게 됩니다. 이밖에도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음성인식 기술 등 인공지능 기술은 자동차에 하나씩 접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이면에는 어떤 위험과 도전이 도사리고 있을까요?

 

앞으로 주류가 될 자율주행자동차를 관리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과 규정을 수립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예를 들어, 어려운 문제 중 하나는 교통사고에 대한 책임성 문제입니다.


그러나 자율주행자동차가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운전 자체에 내재된 위험을 재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볼보와 메르세데스는 이미 자사의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해 완전한 책임을 가질 뜻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안전기준이 거의 없는 상황이며,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스마트자동차 관련 안전기준 마련을 위해 검토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서의 저자의 주장처럼 오늘날 기술적인 준비는 거의 완성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다만 자동차기업과 정부의 정책수립자들이 이 신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듯 합니다.

 

어차피 대세가 정해진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기업은 기업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그리고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우리사회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이 새롭고 눈부신 혁신적 기술을 고스란히 향유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절차의 마련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바퀴달린 로봇(자율주행차)의 근본기술 및 세계적인 추이 그리고 당면한 위험과 도전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을 얻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