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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미래의 자동차를 지배할 것인가 -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가가 말하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세계
페르디난트 두덴회퍼 지음, 김세나 옮김 / 미래의창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미래 기술을 담은 흥미로운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영화 중반, 추격자를 따돌리느라 운전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주인공 대신 자동차 스스로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리는 미래
도시에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경쟁이 뜨겁습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기술은 GM이나 Ford를 위시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주도했지만, 자율주행 자동차만큼은 구글이나 테슬라 등의 정보기술 업체에서 더 활발하게 연구 중인 것이 사실입니다.
검색엔진으로 출발한 IT기업 구글과 그래픽기술 전문업체 엔비디아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들은 주변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센서와 높은 성능을 내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도움을 받아 기술업체다운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도 이에 질세라 자동차의 심장을 배터리로 바꾸고, 기술업체가 이룩한 각종 스마트 기능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중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같은 모바일 기기와 자동차를 엮으려는 시도가 대표적일 것입니다.
세계최고의 자동차 전문가인
페르디난드 두덴회퍼는 본서<누가 미래의 자동차를 지배할 것인가>에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과 부품 공급업체들이 인터넷 산업의 새로운 서비스업체들, 예컨데 구글, 애플, 테슬라, 알리바바 등과 같은 혁신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싸워나갈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과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논외로 기존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사례를 들어 본격적인 4차산업혁명시대의 자동차산업의 승자로 남기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지금
100년이 넘는 역사에서 가장 중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공유경제 확산에 따라 개인
소유 목적의 차량 비중은 점차 줄고,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공용차량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전기차 비중 확대에 따라 디자인 특성에
맞는 부품 및 소재 개발에도 우리나라 업체들이 집중해야할 키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자율주행에 따른 인간의
조작이 불필요해짐에 따른 늘어나는 시간 활용을 위해 엔터테인먼트 및 생활공간, 전자제품으로서의 자동차 기능변화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기존의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었다면 미래의 자동차는 각종 센서와 사물인터넷과의 연결을 통해
개인이나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당연히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며, 자동차 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인 우리나라의 경우 더 더욱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동차 산업을를 지배하는 국가나 기업이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결정한다"고
믿습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법적, 사회적제도에서 부터 판매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산업의 모든 요소가 IT 산업의 지배를 받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기존 자동차업계의 전통적
수익 모델이 무너질 수 있으며, 앞으로 5년의 변화가 지난 50년의 변화보다 훨씬 더 클 것은 자명한 일일 것입니다.
"전기모빌리티, 자율주행 그리고 공유경제"라는 3가지
자율혁신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세상은 낡은 구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산업구조로 재편됨으로써 새로운 미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하게 됩니다.
비단 자동차 산업뿐아니라 미래의 새로운 일자리 문제를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